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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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시] 갈대와 코스모스-김창희 댓글:  조회:386  추천:0  2019-07-18
김창희 갈대와 코스모스   갈대와 코스모스의 닮은 점은 날씬한 몸매에 바람의 생리를 잘 안다는 거다 비비닥거리면서도 자기 공간을 잃지 않는다는 거다 가을을 타면서도 가을을 만끽할 줄 아는 요조숙녀 은은한 멋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유론 령혼과 더불어 구름이 비가 되여 세상을 륜회할 때 가을하늘 아래서 초연히 젖은 몸을 말린다 그리고 서로를 위해 여린 그림자 한결 줄여준다  
34    영원한 문학소년 조룡남시인 댓글:  조회:954  추천:0  2016-12-29
-김창희 조선족 여러 세대 어린이들에게 우리 민족의 구전동요로 알려질만큼 반세기 넘어 애창되여온 명동요 “반디불”, 그 “반디불”의 작자 조룡남(75세)시인의 근황을 알아보고저 일전 기자는 연길시 하남가두에 위치한 그의 가택을 찾았다. 조룡남시인의 집에 들어서면 첫눈에 안겨오는것이 벽에 걸려있는 가족사진과 시화작품이다. 거실과 서재에는 컴퓨터와 함께 책이 빼곡이 포진해있고 주인의 구독욕을 말해주는듯 책을 넣은 종이상자까지 가득 쌓여있어 마치 서점창고에 들어선듯한 느낌을 준다. 베란다에는 녀주인이 정성들여 가꾼 여러가지 화초가 흐드러지게 자라고있는데 화초향과 책내음이 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은은한 문화향을 발산하고있다. 조룡남시인은 현재 부인 심월선(69세)녀사와 만년의 천륜지락을 누리고있었다. 그들 부부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는데 맏아들은 한국의 모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그 대학에 연구교수로 재직하고있고 작은아들 역시 한국의 모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있는데 요즘은 그가 자기 론문집을 출판하여 화제를 모으고있다며 자식들과 컴퓨터(인터넷)를 통해 화상채팅을 하는것이 즐거움의 하나라고 조룡남시인은 밝게 웃었다. 그만큼 조룡남시인은 컴퓨터에 매료되여있었다. 10여년전에 업무와 창작의 수요로 컴퓨터를 익히게 되였고 현재는 기상해서는 전자우편함부터 열어보고 메신저로 상대방에게 문안인사를 보내는것이 첫 일과가 되였다. 그리고 사진촬영을 즐기는 애호를 살려 컴퓨터에 풍경사진, 인물사진, 회의사진 등 내용으로 수백페지에 달하는 전자사진첩을 만들었으며 동영상도 만들고있다. “컴퓨터는 취미생활을 다양하게 해주고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제때에 알려주며 시야를 넓혀주고 사유갱신을 추진해주는 등 많은 기능을 가지고있다.”며 조룡남시인은 아직도 적지 않은 로인들이 컴퓨터를 거부하고있는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카메라촬영은 조룡남시인의 또 하나의 취미생활이다. 조선족문단의 크고작은 행사에 가면 조룡남시인이 사진을 열심히 찍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다. 조룡남시인은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영상시》프로제작에 초기부터 참여했고 김학철영상시 “불멸의 영령” 등을 성공적으로 만들 정도로 영상예술에 함빡 젖어있다. 그의 컴퓨터에는 최근년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수천점이 소장되여있다. 그외 “세계명화”, “세계명시”, “명작영화모음”, “즐기는 음악” 등도 편집해두고 수시로 감상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정서적공간을 확보해가고있다. 그는 근 반세기동안의 문학창작에서 《그 언덕에 묻고 온 이름》, 《그리며 사는 마음》, 《고향마을 동구앞에서》, 《반짝반짝 반디불(동요동시집)》 등 시집에 많은 수필과 실화, 공구서적을 출간하고 수십년간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문예편집으로,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으로 근무하면서 수많은 문학신인들을 양성했으며 전국소수민족문학상 준마상, 길림성정부 장백산문예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하지만 자신을 원로시인이 아닌 문학초학자로 간주한다며 겸허한 자세로 살아가는 조룡남시인, 문화와 정보의 시대로 불리우는 오늘날 하루라도 독서를 게을리한다면 시대의 락오자로 전락되기 쉽다며 달마다 최소로 2~4권(장편소설분량)의 명작 또는 신간서적을 독파하고있다고 한다. 몇해전부터 국제도서시장을 석권한 《해리포터》(한국판 번역본)를 1권부터 전부 구입해 읽으며 작자의 상상력과 이야기구사능력에 탄복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예전에 여러가지 원인으로 읽지 못했던 많은 세계명작들을 탐독하면서 문학거장들의 넓은 작가적시각과 깊은 문화적소양에 다시한번 감복하게 되였다며 문학소년이 된 기분으로 독서와 함께 살아가는 멋 또한 만년에만 누릴수 있는 즐거움이 아니겠느냐며 조룡남시인은 설파했다. 조룡남시인은 1995년에 정년퇴직한후에도 문학창작에 정진하는외에 연변인민출판사와 《김학철문학연구회》 연구저서 책임편집, 한국 모 문학잡지의 해외지사장 등 여러가지 편집업무를 겸직하고있다. 앞으로 미발표작으로 묶은 시집과 정치투쟁의 희생양으로 23년간 살아온 내용을 형상화한 수필집을 펴내고싶다는 조룡남시인, 그는 요즘은 입수한 신간도서수량이 부쩍 증가되여 서재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결 많아졌다며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가짐으로 문학의 진미를 반추하면서 “마음에 드는 시”를 쓰고싶다는 속마음도 내비치였다.  (이 글은 작자가 2009년 12월 《길림신문》에 발표한 인터뷰 기사이다.)   
33    고향 가는 길 댓글:  조회:938  추천:2  2014-06-17
고향 가는 길 김창희   고향 가는 길엔 늘 뜬금없는 들꽃이 꽂혀있고 한줄기 새끼손가락 사이길이 비껴있다 전설 같은 친구들 동안이 내가의 자갈돌로 살아있고 그래서 울바자 너머의 강낭콩은 기세 좋게 산을 넘었다 이제 주춤해진 기억들은 이슬밭 잠자리 날개로 곱게 접혀있고 매미 어리숙한 목청이 노란 호박으로 익어있다 언제나 생방송으로 엮어지는 뒤안길에 고향은 한점의 수채화 그리고 얼룩진 화석이였다   고향 가는 길엔 늘 팔베개 한 소년이 산마루를 서성이고있다
32    나그네의 가을 댓글:  조회:696  추천:0  2014-06-17
 나그네의 가을 김창희   바람의 그림자가 갈대숲을 거슬러 살포시 해볕 조요한 창가에 내려앉다 언덕, 휘우듬한 엉뎅이를 휘돌아 코스모스 기웃거리는 들녘 외로운 길에 채 달리지 못한 민들레의 노란 꿈이 비상을 흘리며 추억의 향연 주절대다 아름다움은 늘 처절함의 희열 그 막끝에서 개미는 한숨 식히고 아득히 떠나가는 하늘 자락에 더위가 침치하던 눈을 세척하다 아직 끝나지 않은 수많은 사연 억새 휘파람이 되여 산마루에 걸리고 만족할줄 아는 구름이 공활한 허공에 락서를 접다 철새의 자욱자욱에 말 달리던 사막의 파노라마 흔적없이 날인되여 비상하다    
31    법과 공중도덕 그리고 배려심 댓글:  조회:1148  추천:4  2013-10-31
법과 공중도덕 그리고 배려심 김창희   지난 10월 1일부터 “중화인민공화국 관광법”이 실행되였다. 때마침 국경절련휴와 겹치면서 “관광법”에 어긋나는 문명치 못한 관광객들의 소행이 여론의 도마우에 올라 시끌벅적했다.   국경절날 아침 국기게양식을 첨앙하려고 천안문광장에 11만명의 인파가 모였는데 게양식이 끝나고보니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5톤이나 나왔다는 보도, 국경절련휴기간 북경 팔달령을 찾은 관광객이 35만 6000여명이였는데 쓰레기가 105톤이나 나왔다는 보도… 수도 북경의 현주소가 이러할진대 다른 지역이야 말해 무엇하랴! 이밖에 관광명소의 기념물에 락서하거나 파손하는 현상도 비일비재하였다.   명절련휴나 공휴일을 리용한 국내외관광은 이제 우리 삶의 한부분으로 자리잡았다. 국가관광국이 지난 9월에 반포한 “2012년 중국관광업 통계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관광객수는 연 29.57억명, 출경관광객수는 연 8318.27만명에 달하여 관광산업은 이미 경제성장의 강력한 에너지가 되였다. 문제는 많은 관광객들이 자신의 순간적안일을 도모하여 사회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가 심각하다는것이다. 지어 국가의 이미지에도 먹칠을 하고있어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관광객의 명소출입을 아예 제한하거나 꺼리는 바람에 체면이 구겨지고있다. 국민의 자질과 도덕수준이 국력이라는 말이 있다. 개개인의 행위방식이 곧 그 나라의 문명정도를 반영한다는 뜻이 되겠다. 공중도덕은 한 인간이나 집단이 타인이나 사회에 대한 배려이자 약속이며 또한 자기 억제라고 할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법이라고 해도 규제 대상인 자연인이 스스로 지키지 않거나 무시한다면 법은 유명무실해질수 밖에 없다. 그리고 법을 우습게 본 당사자는 사회의 따가운 눈총과 법이라는 고압선앞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법보다 도덕이나 인간성이 우선이 되여야 한다는 말이다.   “관광법’ 10조에 “관광객은 관광을 할 때 사회공공질서와 사회공덕을 지키고 현지의 풍속습관, 문화전통과 종교신앙을 존중해야 한다. 관광자원을 애호하고 생태환경을 보호해야 하며 관광문명행위규범을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하였다.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조항이다. 사리를 분간할줄 아는 사람이라면 응당 일상화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리치를 굳이 법으로 규정한 리유는 그만큼 자기의 편리와 안일만 따지고 타인에 대한 배려나 공덕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혹자는 우리 나라는 아직 발전도상국가여서 국민들의 자질이 낮은건 당연한 일이라고 변명할수도 있다. 경제가 성장한다고 하여 도덕이나 문명 수준이 따라서 향상되는것이 아니다. 가난하다고 하여 정신적으로 가난해지는것도 아니다. 궁궐같은 저택에서 살고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외제차를 타고다니면서도 공덕이나 배려심이 추호도 없다면 그 사람은 페인이나 다름이 없다. 더구나 눈부신 경제성장과 더불어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법의 규제가 아닌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국력에 걸맞는 국민이 되고 관광객이 되여야 하지 않을가!       “관광법”이 정식으로 실행되면서 관광시 문명치 못한 행위를 규제할 회초리가 생기였다. 하지만 법보다는 국민 스스로가 교양을 닦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추는것이 우선이다. 물론 정부적, 사회적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국가나 사회도 결국 하나하나의 개체적생명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때 역시 스스로의 노력이 결정적요인이 된다.   굳이 형식적인 관광을 떠나지 않더라도 인생을 장거리 혹은 단거리 려행이라 할 때 우리 모두가 려행자요 관광객인 셈이다. 법적규제가 없이도 즐거운 관광을 다녀올수 있는 보다 밝고 살맛나는 세상, 그것은 우리 손에 달려있다.   《법률과 생활》 2013년 11호
30    헌 책방에서 댓글:  조회:1273  추천:1  2013-07-02
헌 책방에서      -김창희 연길 북대시장 부근 헌 책방엔 헌 책방보다 한결 허름한 로인이 쪽걸상에 한낮의 졸음 느긋이 흘리고있다   버려진 생각들이 청자빛 늪을 이루고 추억의 아슴한 언덕서 양떼가 풀을 뜯는 곳 천년의 말발굽소리 고요히 잠들면 넘실대는 수초들 사이로 푸들대던 잉어떼 메기떼들 거미줄 철창너머 미이라의 꿈 부풀린다 담배연기로 사라지는 한때의 향연 잊혀진 세월에 새아침 열면 신기루인양 사막의 호수가 찰랑이며 어제의 사연을 오늘의 갈피에 새김한다   일회용휴지에 길들여진 삶에 숙성의 진국을 맛보게 하는 곳 천고의 마파람 스치지 않고서야 청국장의 진한 향 발효두부의 상큼한 맛 어이 알랴   부담 없는 헌책방, 로인네 누런 하품에 고색의 찬연한 꿈이 래일을 윙크한다 2013년 7호
29    거리의 교통울타리 언제면 사라질가 댓글:  조회:1810  추천:9  2013-02-22
  《교문작자(咬文嚼字)》잡지가 선정한 2012년 중국 10대 류행어에 “중국식”이라는 어휘도 들어있다. 주로 중국식길건너기(中国式过马路)라는 합성어로 사용되였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중국식무단횡단이라고 칭할수 있는바 남들이 무단횡단하니 따라서 무리를 지어 무단횡단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중국 최대의 검색사이트인 백도(百度)에 “중국식”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곧장 중국식무단횡단이라는 어구가 가장 먼저 뜬다. 차량이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보행자와 운전자의 교통준법의식이 사회적관심사가 되고 인구에 회자가 되였다는 뜻이 되겠다.   거리 소통의 궁여지책- 교통울타리 북경 등 대도시의 교통체증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앞자리를 차지하고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주도인 연길시만 보더라도 비록 50만명 인구의 중소도시에 불과하지만 기동차보유량이 10만대를 훨씬 웃돌면서 출퇴근시간때(러시아워)면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특히 보행자들이 신호등이나 차량을 무시하고 무단횡단하거나 운전자들도 교통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데서 거리의 질서가 꽤나 혼란스러워질 때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현상을 근절하고저 연길시에서는 최근년간 광명거리, 인민로, 공원로, 하남거리, 장백산로 등 주요 거리에 교통울타리를 설치하는 “궁여지책”을 내놓았다. 교통질서를 유지하려고 거리의 중심에 교통울타리를 설치하는 국가는 세계적으로도 중국이 거의 유일하다고 한다. 그만큼 보행자들과 운전자들의 교통의식이 차하다는 단적인 상징물이 곧 교통울타리이다. 연길시에서 교통체증이 심하고 교통이 혼잡하던 주요 거리에 교통울타리를 설치한후 확실히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고 보행자와 차량이 붐비던 현상이 퍽 줄어들었다. 지난 1월 중순 기자는 연길시의 교통규칙준법상황을 알아보고저 광명거리와 인민로 교차점, 광명거리, 하남거리 일부 구간을 돌아보았다. 광명거리와 인민로의 교차점 부근에는 상가가 운집해있어서 비록 광명거리와 인민로를 지나는 지하통로(지하상가)가 있기는 하지만 대다수 보행자들이 황단보도를 리용하고있었다. 기자가 9시부터 약 한시간 동안 관찰해본 결과 반수 이상의 보행자가 신호등을 무시한채 횡단보도를 건너고있었다. 보행자용 파란 신호등이 붉은 신호등으로 교체되고 서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동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회전하는 차량이 몇초 대기하는 사이에 급급히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보행자용 붉은 신호등이 파란 신호등으로 바뀌기전에 길을 건너는 보행자가 많았다. 기자가 몇몇 보행자들과 왜 붉은 신호등을 무시하는가고 묻자 어떤 보행자는 평소 습관대로 건넜다는 시민으로, 지가나는 차가 없기에 생각없이 건넜다는 시민으로, 기다리기가 귀찮아서 건넜다는 시민으로 제각각이였다. 이밖에 이른바 중국식무단행단 즉 남들이 길을 건너니 자기도 따라서 건넜다는 시민도 있었으며 오늘 처음으로 무단횡단했다며 어색해하는 시민도 있었다. 나란히 손을 잡고 희희락락하며 련속 두번이나 무단횡단하는 젊은 련인에게 무단횡단하다가 변이라도 생기면 어쩌냐고 물었더니 여직 사고난적이 없었고 차가 사람을 피하는데 무서울게 무엇이냐며 히쭉 웃었다. 신호등이 없는 황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지나가는데 차가 잠시 정차하고 보행자를 배려하는 풍경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광명거리의 시공안국과 연변주공상은행 구간과 하남거리 국제무역상가앞 거리에는 신호등을 설치하지 않은 행단보도가 있다. 행인들의 안전을 도모하여 잠시 정차하고 보행자들이 거리를 지나가게 하라는 붉은 판에 하얀색 글로 된 “정(停)”자 도로표식판이 떡 하니 걸려있다. 하지만 보행자들이 10여명씩 무리지어 건너는데도 잠시 멈춰서거나 속도를 줄이고 지나가는 차량은 몇대가 되지 않았다. 눈이 내린 날이나 비가 올 때면 한결 위험이 로출되는 장면이기도 했다. 다행히 올해부터 신규 “기동차운전면허증 신청과 취득 및 사용규정”이 실시되면서 운전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기에 기대를 걸게 된다.   어릴적부터 교통준법의식을 심어줘야 기자는 보행자들과 운전자들이 어떻게 하면 교통준법의식을 향상시키겠는가 하는 물음을 가지고 현장에서 수십년간 근무한 한 교통경찰을 만나보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교통규칙을 배우고 지키는 량호한 교육적환경과 사회적환경을 마련하는것이 급선무라면서 소속 교통경찰중대에서는 관할구역내의 유치원과 학교들과 손잡고 다양한 형식으로 교통규칙을 홍보하고있다고 말했다. 네거리에서 교통질서를 유지하다 어린아이는 붉은 신호등이 켜졌다며 건너지 않겠다고 하는데 도리여 어른들이 아이를 억지로 끌고 무단횡단하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중국식무단횡단이 범람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중들의 준법의식이 결핍한데 주요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연길시에서도 무단횡단하는 보행자에게 범칙금을 부과할수 있지만 될수록 교육을 위주로 하고있다. 남경 등 일부 도시에서는 교통안전지원자들의 헌신적도움을 받거나 신호등에 안내방송을 설치하여 보행자들의 교통안전의식을 깨우쳐주고있는데 괜찮은 효과를 보고있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한때 연길시에서도 부분적인 네거리에 안내방송이 나오는 신호등을 설치한적이 있었다. 현재 연길시 교통관리부문에서 감독관리를 엄하게 하고있는데서 음주운전을 하는 현상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아무 곳에나 정차하거나 주차하고 차머리를 돌리며(u턴) 새치기를 하는 현상이 근절되지 않고있다. 특히 학생들이 등교때나 하교때면 학교 근처는 자가용차와 택시가 제멋대로 정차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몰리여 “아수라장”을 이루면서 거리의 정상적인 교통흐름을 심하게 방애하고있다. 아직도 연길시 도시관리부문과 교통관리부문에서는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고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있다. 차량이 늘어나는데 비해 교통시설이 제때에 개선되지 못하는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시민들의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마중하는 이른바 중국식아이마중(中国式接孩子)습관을 개변함과 아울러 역시 교통준법의식을 향상하는데 주목해야 할 대목이기도 하다.   뜨거운 감자- 무단횡단 지난해 중국식무단횡단이 뜨거운 감자가 되여 네티즌들과 언론의 열점화제로 떠올랐다. “공민들의 도덕수양이 낮기때문이다. 운전자이든 보행자이든 위법행위가 있을 경우 개인신용과 련계시켜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게 해야 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든지 흔히 관계망을 리용하여 일을 성사하고 업무효률을 높이려 한다. 이는 일을 빨리 성사하려는 조급적심리와도 관련되는바 무단횡단도 그런 심리의 축소판이라 할수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자기가 손해본다고 생각하여 차가 보행자를 배려하지 않고 보행자가 차를 피하지 않으며 차와 차가 양보하지 않는 전통이 있었다. 다른 사람은 무단횡단해도 되는데 나는 왜 안되는가 하면서 아닌 배짱을 부리는 사람도 있다.”, “겨우 몇십초를 기다리다 붉은 신호등이 푸른 신호등으로 교체되여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우회전하는 차에 막혀 기다리다보면 푸른 신호등이 붉은 신호등으로 교체되는 바람에 오도가도 못하고 길 중간에 서있는 경우가 많다.”, “무단횡단하는 보행자에게도 운전자들처럼 교통규칙을 위반했을 경우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장기간 비평이나 교육 등 수단만 쓰면서 너무 가볍게 처리했기에 대중들이 무단횡단하는 행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등과 같은 견해가 있는가 하면 “거리에 자동차가 날로 많아지면서 보행자나 비동력차의 권리가 배척당하고있다. 무단횡단은 어느 정도 도로에 대한 권리의 불평등을 반영하고있다. 무단횡단을 단순히 공민들의 자질문제로만 운운할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관리문제로도 보아야 한다. 마땅히 도로에 대한 권리를 합리적으로 재분배하여 보행자들에게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해줘야 한다. 또한 차량이나 보행자를 동등하게 단속할수 있도록 해당 법규를 보완하여 무단횡단과 같은 위법행위를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있다.   보행자용 신호등이 붉은색으로 바뀌고 차가 자회전하는데 보행자들이 주저없이 횡단보도를 건너고있다 “중화인민공화국 도로교통안전법”이나 “중화인민공화국 도로교통안전법실시조례”에는 “보행자가 거리를 건널 때면 반드시 황단보도거나 거리를 건널수 있는 시설을 통하여 건너야 하며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에서는 신호등의 지시에 따라 건너야 한다.”, “붉은 신호등이 켜졌을 경우에는 횡단보도에 들어설수 없으며 이미 횡단보도에 들어섰을 경우에는 건너가거나 도로 중심에서 기다릴수 있다.”고 규정하였다. 하지만 범칙금기준을 명시하지 않아 지역마다 그 책정기준이 다르다. 그러나 여러가지 원인으로 하여 실제로 집행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리유야 어떠하든 무단횡단은 위법이며 공민의 교통의식을 향상해야 한다는데는 전 사회가 한목소리를 내고있다. 보행자이든 운전자이든 모두가 자각적으로 교통규칙을 준수하여 거리에 교통울타리가 사라지는 날을 기대해본다.    김창희 《법률과 생활》2013년 2호 .  
28    질주 댓글:  조회:2819  추천:2  2011-07-27
           모든 달리는것은           달리지 않으려는                    욕망이 있다      안주(安住)는        사치였고                 비전이였고                      무가내였다     질주           그 엔진은                     투정이였고                             바람이였다               문득            그리고   어느날                      달리고싶지않은                           질주를 허물며         달리던것은            달리던 리유를                   달리고있었다                                   흑룡강신문  2010년 12월
27    별것도 아닌것이 시가 되는가 댓글:  조회:3278  추천:4  2011-07-27
       2011년 어느 시당선작을 읽다 별것도 아닌데 별로 수상했네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시 쓰고싶은 충동이 섣달그믐날에 진달래꽃 피듯 희한하게 일어선다   헌데 내 주변을 살펴보면 시가 안 나온다 아침 일찍 기상해 전기밥가마 풀러그 꽂는 뚱한 안해의 얼굴, 그건 시가 아니다 전쟁이나 하듯 밀치고 닥치며 공공뻐스에 오르는 그 한 풍경, 그것도 시가 아니다 령하 20도를 밑도는 살추위속에서 가족들을 위해 언손 부비며 군고구마를 하나 둘 세여가며 파는 사나이, 그것도 시는 아닌것 같다 너무나 생활이요 생활족이기에 그건 소재일뿐이다   시는 아름다와야 한다는데 시는 정서적이여야 한다는데 시는 새로운것이 있어야 한다는데 내 주변에는 만날 아픈것들이 보는것들이 코스를 잃은 레코드판처럼 반복되여 연주되니 이는 시가 아니다   헌데 문뜩 참 오래간만에 시를 쓰고싶은것은 어느  2011년 시 당선작이 못나서가 아니라 평범한 시도 수상할수 있다는 위대한 발견에 그럼 평범한 일상이 시라는 원론적인 말이 다시금 마음에 와 닿았기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여직 시와 멀어진것은 물고기가 물속에서 살듯 사람이 공기속을 살듯 생활의 소중함을 흘려보냈기때문 흘러가는 생활이 시인줄 깨닫지 못했기때문   하니 모든 삶은 시가 되지만 모든 시가 삶인것은 아니지 아니한가 생활과 예술의 관계라는 원초적리론이 이제야 깨도가 되는듯해 참은 부끄런 일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연변문학》2011년 7호
26    《중국조선족사료전집》출판발행기념대회 거행 댓글:  조회:1272  추천:23  2010-12-05
《중국조선족사료전집》출판발행기념대회가 지난 12월 3일 연변인민출판사, 연변대학 민족력사연구소, 연변대학 고적연구소의 공동 주최로 연길백산호텔에서 거행되였다.     《중국조선족사료전집》은 17세기초부터 1952년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수립되기까지 근 400년간의 중국조선민족의 이주사, 투쟁사, 발전사를 완정하고도 진실하게 반영하는 세기적인 대형출판물이다. 《전집》은 약 1억  5천만자로 편성,  2015년까지 도합 100권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이날 력사편 이주사 1, 2, 3권이 독자들과 대면하였다.      연변인민출판사에서 10년에 거쳐 출판하게 되는《전집》은 길림성정품도서 출판물프로젝트이며 국가신문출판총서의 “12.5”전망계획 중점출판물프로젝트이다.        한편 대회에서는 연변도서관 등 기구에 《전집》을 증정하였으며 연변대학 민족력사연구소 김춘선소장 등 《중국조선족사료전집》 편집출판 관계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하였다./김창희
25    려순희시집《해가 흙을 물어온다》출간기념회 도문서 댓글:  조회:2095  추천:25  2010-10-07
려순희시인의 시집 《해가 흙을 물어온다》출간기념회가 7일 오전 도문에서 있었다. 도문시작가협회,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출간기념회에는 연길과 도문의 문인 등 5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기념회에서 김룡운평론가의 《이 시대 우리의 시 읽기》 등 특약론평이 발표되였다. 기념회 참석자들은 시집 《해가 흙을 물어온다》는 변형, 상징, 과장 등 수법으로 자아적감각을 자유롭게 표현했다면서, 비록 늦깎이시인으로 문단에 데뷔했지만 려시인의 앞날이 퍽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려시인은 환갑나이가 다 되서야 시공부를 시작, 재래의 기술(記述)적인 시창작형식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현대적창작수법을 수용하면서 현대풍의 시작들을 내놓은데서 문단의 이목을 받기도 했다.려시인은 지난해 동시집 《해님의 꼬리》를 펴낸바 있다.                                김창희
24    김학철선생 9주기 추모행사 가져 댓글:  조회:991  추천:27  2010-09-26
     김학철선생 9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9월 25일, 고인의 골회를 뿌린 장소인 훈춘시 영안진구간 두만강가에서 치뤄졌다.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의 주최로 치뤄진 이번 행사에는 고인의 가족대표, 원로시인 조룡남선생을 비롯한 연변주내 부분적 시인과 소설가, 연변인민출판사와 연변작가협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고인의 인문정신과 투사정신을 기리여 선후하여 연변인민출판사 정기간행물쎈터 리원철주임과 연변작가협회 허룡석주석 등이 추모연설을 하였으며 시인들이 추모시를 랑송하였다. 행사는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 김영건주임이 사회하고 조룡남시인이 차례절차를 집행하였다. 김학철선생이 타계한후 고인의 가족과 문인들은 고인의 유언대로 화장후 일부 골회를 두만강물에 뿌리고 일부 골회는 잘 포장하여 두만강물에 띄워서 고인의 고향인 조선 원산쪽으로 모셨다.
23    전춘식 《유년을 일기에 새겨라》 출간 댓글:  조회:1128  추천:24  2010-09-17
 조선족 중견 아동문학작가 전춘식씨의 편저로 된 소학생일기모음집《유년을 일기에 새겨라》(료녕민족출판사)가 일전에 출간됐다. 수십년간의 교수생활과 작문지도경험을 바탕으로 펴낸 이 책은 상하권으로 되였다. 상권은 소학교 저급학년과 중급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기180편이 수록되였고 하권은 고급학년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기 100편이 수록되였다. 일기는 동북3성의 어린이들이 쓴 수천편의 일기가운데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동하고도 실감나는 글들을 엄선하여 수록, 가히 조선족어린이들의 속마음과 글짓기재간을 한눈에 엿볼수 있는 글마당이라 할수 있다. 매편의 일기는 참신한 내용으로 그로서의 독특한 향을 발산하고있다.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하여 관찰능력과 글짓기능력을 향상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참된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적수련도 받을수 있다. 전춘식씨는 올해 상반기 《말재주 글재주》(연변교육출판사)란 책을 펴냈다.                                                         
22    류은종교수 로익장을 과시하며 학구열로 여생을 빛낸다 댓글:  조회:1086  추천:20  2010-09-07
    류은종교수 로익장을 과시하며 학구열로 여생을 빛낸다                              “지식은 사용한다고 하여 없어지는것이 아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지식의 보물고는 점점 커진다. 따라서 로년은 지식축적의 최적기라고 할수 있다. 우리는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값진 지식적부를 후대들에게 전수해주어야 한다.” 이는 일전에 기자의 취재에 응하면서 한 절강월수외국어대학 동방언어학원 부원장인 류은종교수의 말이다. 류은종교수는 연변대학 조문학부 교수(박사), 학부장 등을 력임하다 2004년 정년퇴직하였다. 그는 퇴직한후 편안한 만년을 보낼수 있었지만 여생을 보다 뜻깊게 보내려는 생각으로 2005년 1월부터 월수외국어대학에 교수로 초빙되여갔다. 그는 2006년 4월에 대학에 한국문화연구소를 창립하고 한국 배재대학교의 한국어교육중심을 영입하여 월수배재한국어교육원을 설립했다. 그리고 동방언어학원 부원장, 한국문화연구소 소장, 월수배재한국어교육원 원장으로 활약하는 한편 연변대학출판사 한국어교재(계렬) 편찬과 여러가지 사전 편찬에서 주필을 맡고 놀라운 성과를 이룩하였다. 중한수교와 더불어 중한 량국간의 경제문화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중한 관련 언어교재 편찬이 급선무로 되였다. 류은종교수는 주필을 맡고 《한국어열독》(상,하), 《한국어듣기》(학생용과 교원용 4책), 《한국어회화》(초급, 중급, 고급), 《한국문화산책》, 《한국어종합련습》(초급 상하, 중급 상하, 고급), 《비지니스한국어》(초급, 중급), 《국제비지니스한국어》  등 17권의 교과서를 펴냈다. 그중 《국제비지니스한국어》는 전국 비지니스한국어 통용교재로서 전국 비지니스한국어인증시험 필수교재로 사용되고있다. 초급은 전문학교 학생을 상대로, 중급은 단과대학이상 학생을 상대로 펴냈다. 고급은 본과대학 또는 무역분야의 전문인원들을 상대로 펴내게 되며 특급은 석사와 박사생을 대상으로 편찬하고있다. 이 교재는 해당 등급에 속한 학생들이 비지니스인증시험을 보는 필수교재로 되여 비지니스한국어련습문제집까지 6책을 펴낼 예산이다. 그리고 이미 편찬된 초급과 중급은 중화인민공화국 국가표준교재로 뽑히였다. 따라서 한국어는 영어, 로씨야어, 일어와 마찬가지로 전국 4대 외국어 어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였으며 중국 4대 관광언어의 하나로 부상하게 되였다. 류은종교수의 각고의 심혈로 하여 한국어학과의 교수질이 대폭 향상되였을뿐만아니라 학생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바 현재 이 학과에서 공부하고있는 학생수는 최초의 10여명에서 현재는 1,000여명으로 늘어났다. 하여 이 학과는 2010년 절강성 중점학과 건설항목으로 선정되였다. 류은종교수는 학자들의 노력으로 사전류 편찬여건이 예전보다 훨씬 개선되였다면서 정력이 닿는 한 독자들과 후대들에게 많은 공구서들을 남기는것이 소원이라면서 수업외의 모든 정력을 사전편찬에 몰붓고있다. 여기에는 안해의 내조가 아주 크다고 했다. 류교수의 부인 량복선녀사는 연변인민출판사에서 편집으로 장기간 근무하다 퇴직한후 역시 월수외국어대학교 동방언어학원에서 교편을 잡고있다. 사전편찬에서의 전기작업인 자료 수집과 정리는 거의다 량복선녀사의 손을 거쳐서 하나하나 이루어지고있다고 한다. 최근에 펴낸 《최신 우리 말 사전》(류은종과 문창덕 주필, 량복선과 송창수 편집)은》 “11.5” 국가중점도서 프로젝트 편입도서이며 전국 소수민족우수도서출판자금지원대상 편입도서이다. 이 사전은 무려 250 여만자나 되는 규범성을 띤 중형 언어류사전으로서 우리 민족의 슬기와 문화수준을 남김없이 보여준 민족의 문화사에 귀중한 재부의 하나로 되고있다. 류은종교수는 최근년간 《조선민족가사대전》(남희풍, 류은종 2005), 《중한속담사전》(2007), 《중한성어사전》(2009) 등 무려 600여만자에 달하는 사전들을 부인과 함께 펴냈다. 류은종교수는 현재 부인과 같이 《중한비즈니스대사전》과 《한중비즈니스대사전》을 편찬하고있는데 명년말쯤 이 두권의 사전을 출판할 계획이다. 그리고 앞으로 《한중성구속담대사전》도 출판할 계획이라고 류교수는 밝혔다. 이밖에 국가급과제로 《한중영비지니스대사전》(약10만여개 올림말)과 《중한영비지니스대사전》을 펴내여 번역계통처리를 한후 휴대전화 또는 번역기를 리용하는 3개국 비지니스인원들에게 사용하도록 제공하기 위한 편찬작업을 힘있게 추진하고있다. 류은종교수는 한국학술정보[주]에서 발족한 《동방학술론단》을 유치하여 2006년 9월부터 현재까지 총16기(주필)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경제, 문화, 과학 등 여러  분야의 내용을 망라하고있는데 중국에서의 한국어교육과 인재양성, 과학연구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있다. 최근년간 류은종교수는 한국국립국어원, 한국서예협회 등 기구와 손잡고 세종대왕기념행사 학술회의, 한국서예중국전시회와 전국학생 말하기대회, 글쓰기대회, 붓글씨대회, 경필대회, 전국전문가학술회의 등 다양한 행사를 련속 3년간 개최하여 우리 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홍보하고 우리 말 교육과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있다. 류은종교수는 현대조선어학과건설 국가급 2등상, 중국민족도서 1등상, 국가도서 2등상, 성급사회과학우수성과상 및 우수도서상을 여러차례 수상하였으며 연변대학 과학연구상, 절강월수외국어대학 과학연구 특수공헌상을 수상하였다. 2006년에는 한국 한글발전유공자로 선발되여 로무현 한국 전 대통령으로부터 문화포장을 받았고 2007년에는 중한 수교 15주년을 맞으며 《인민일보》“세계적인물”(15명)에 소개되였다.     류은종교수는 40여년간 연변대학에서 교편을 잡고있으면서 조선어 어음론, 어휘론, 문장론, 수사학 등 학과목을 가르쳤고 석사, 박사생들에게 의미론, 화용론, 문체론연구 등 학과목을 개설하여 가르쳤다. 또 《조선어의미론》, 《조선어어휘론》, 《조선어동의어》,《언어론》(주필),《조선말규범집》 등 많은 책을 펴냈다. 김창희기자
  전국조선족로인협회친목회 제1차 표창대회가 지난 8월 16일 연길에서 성대히 거행되였다. 전 전국정협부주석 조남기, 전 중앙통전부부부장이며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 리덕수, 연변주 당정부문의 해당 지도자들, 전국조선족로인협회친목회 회장단 과 각지 조선족로인협회 회장, 조선족로인협회 선진집단과 선진개인 대표, 연길시로인협회 회원 1,200여명이 대회에 출석했다. 대회는 전국조선족로인협회친목회 리석복부회장의 사회하에 진행되였다. 전국조선족로인협회친목회 전평선회장은 연설에서 “전국조선족로인협회친목회는 전국각지 조선족로인협회에서 협상을 거쳐 조직된 자아관리민간조직이며 시대발전과 조선족집거지구의 변화된 새로운 형세에 순응하여 조직된 민간단체이다. 그의 취지는 당과 국가의 로령사업 방침, 정책을 선전관철하고 조선족로인군중들을 위해 더욱 잘 복무하며 당의 민족정책을 선전, 관철하고 민족단결을 촉진하여 전국각지 조선족군중들이 중화민족대가정에 더욱 잘 융합되게 하며 당과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발전의 각항 방침정책을 선전하고 관철하여 민족지구의 발전을 촉진하는것이다.”고 밝히면서 각지 로인협회에서 과학발전관을 지도로 삼아 조선족로령사업발전문제를 심도있게 탐구할것을 바랐다. 대회에서는 선진을 고무격려하고 사업을 촉진하기 위하여 심양시조선족로인협회 등 22개 조선족로인협회를 표창하였으며 공헌정신을 널리 선전하고 우수회원을 고무격려하기 위하여 리창수 등 30명의 선진개인을 표창하였다. 대회는 조남기, 리덕수, 리성일, 리만석 등 지도자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대회는 광주모드모아그룹 리성일(전국정협 위원)리사장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열렸다. 이날 전국조선족로인협회친목회 제1차 표창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린것을 축하하여 연변가무단과 연변예술학원에서 축하공연을 하였다.                                                     사진 글 김창희기자                                        
20    잠자리향연 댓글:  조회:933  추천:45  2010-07-25
지난번 개산툰 취재길에서 담은 잠자리입니다. 한여름 폭염속에 가을을 재촉하는 잠자리모습은 동년의 그림자를 새김하는 나그네의 정취를 당겨옵니다.
19    [시] 세월의 울너머 (김창희) 댓글:  조회:1160  추천:46  2010-07-19
세월의 울너머김창희재깍대는 초침의 강타가이리 가려울줄 그제야 몰랐습니다읽혀지는 모든것이 현실이고몽환으로 만나는 허상의 그림자들이오늘을 저어가는 노대인줄 진작 알았더면래일을 위한 돛을 깁느라밤샘을 한 흰머리를세월의 낚는 닻줄로 마구 허비하지는 않았을겁니다흐르는 물에 손을 베이고날리는 눈꽃에 피멍이 들고그래도 잡은 문꼬리가 좋아늘 하품하던 전기솥의 자장가그것이 세월의 비늘인줄 그제야 몰랐습니다언제나 한결같은 모습들이나의 살이 되고 피가 되고 고름이 되고 웃음이 되고...그래서 부풀러지는 나의 허상인줄 진작 알았더면외가풀눈에라도 그들을 좀더 많이 담아둘걸오늘을 꼬집으며깊어가는 산자락에 들꽃의 향을 산발해봅니다*편자주: 본 작품은 제27회 \"두만강여울소리\"시탐구회 응모작으로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18    선구촌에 발자크흉상이 있다 댓글:  조회:1750  추천:39  2010-07-19
룡정시 개산툰진 선구촌에 고 량류신선생이 조각한  프랑스 비판적사실주의 작가 발자크의 흉상조각상이 고인의 주택마당에 건립되여있다. 조각상은 2001년 10월에 건립, 량류신선생이 병으로 타계한후 고인의 안해 리영자(60세)씨가 기초석부분을 새롭게 개축했다고 한다. 
    김영건의 세번째 시집 《아침산이 나에게로 와서 안부를 묻다》출간 모임이 지난 7월 17일 오후 연변인민출판사 민족문정기간행물센터와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의 주최, 화룡시 서성진정부와 화룡시문화관의 후원으로 화룡시 서성진 왕룡촌에서 있었다. 김영건시인의 문우들과 동료, 친구, 일가친척 등 50여명의 하객이 자리를 같이 하였다. 시집 《아침산이 나에게로 와서 안부를 묻다》는 “심지절창”, ‘아오모니 기억”, “바람을 가르는 팡세”, “파페포토 투게더”,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등 4부분으로 이루어졌으며 시인이 최근년간에 창작한 112수의 주옥같은 시로 묶어졌다. 한춘평론가는 시집 머리말에서 “김시인은 존재와 부재사이를 왕래하는 인간실존의 량면성을 정직하게 시인하고 인간의 존재를 우주의 존재와 동일시하면서 인간의 부끄러운 실상과 민족의 아픔실상을 묘파하는데 중시를 돌리고있다.”고 설파하고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하객들은 김영건시인은 역설, 변형과 굴절, 인간과 자연의 합일을 통해 참신한 시적형상을 창조하고있다면서 계속하여 유수한 시작으로 우리 시단을 한결 빛내주기를 바랐다. 김영건시인은 일찍 연변텔레비죤 프로듀서, 감독으로 활약하면서 많은 인기프로들을 창출하였으며 중국 100대방송인, 성 10대 방송인으로 선정되였다. 그리고 전국소수민족 준마상, 중국소수민족최우수방송프로 최우수감독상 등 큰 상들을 수십차나 안아왔다. 현재 김영건시인은 연변인민출판사《문화시대》주필,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 주임, 연변시가학회 회장, 심련수문학상운영위원회 회장 등으로 활약하고있다.
16    제27차 “두만강여울소리시가탐구회” 와룡에서 열려 댓글:  조회:1007  추천:27  2010-07-18
   한해에 한번씩 가지는 조선족문단의 시잔치인 제27차 “두만강여울소리”시가탐구회가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와 평론창작위원회의 주최로 지난 7월 16일부터 이틀간 화룡시 서성진 와룡촌에서 열렸다. 서성진정부와 와룡촌민위위원회, 화룡시문화관의 전폭적인 지지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40여명의 시인과 평론가들이 참석하였으며 동북3성과 산동지역, 미국에 거주하는 조선족시인들의 시 50여수가 응모되였다. 개막사에서 시가창작위원회 김영건주임은 “장장 26년간 ‘두만강여울소리’는 우리의 삶의 터전을 찾아 우리 삶의 현장을 함께 하였고 부단한 시적갱신과 탐구로 한해 또 한해를 거듭하면서 오늘에 올라섰다.”고 말하였다. 회의참석자들은 사회적여건으로 말미암아 전반 조선족문단이 저조기에 놓여있지만 창작시점으로 보면 시집출간이 대폭 늘어나고 창작의 다원화가 형성되였으며 시적완성도가 크게 제고되것을 감안할 때 기타 장르와 비교하면 시단은 보다 활약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응모된 시를 시인들이 직접 무기명투표방식으로 시 수작을 선별, 최종 심사위원들이 득점수가 많은 시가운데서 우수작을 선정하였다.     허옥진의 시 “사라지는 뭍”, 김창희의 시 “세월의 울너머”, 김철호의 시 “피아노”가 우수시탐구상을 수상했으며 양아청의 시 “시인아 시인아”와 한설매의 시 “매일 아침 해를 마신다”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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