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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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紅淑綠 garden
2013년 11월 21일 20시 47분  조회:777  추천:0  작성자: 베니바나
고향인 동북에선 거위털같은 흰 눈이 펑펑 내린다는데 여기 강남은 립동이 지난지도 옛날인 오늘도 햇님이 서재를 따스하게 덥혀주고 있다. 서탁바로 옆에는 의자에 앉은 나의 키 만큼이나 큰 토마토 다섯그루가 계절을 잊고 우썩우썩 자라고 있다. 푸른 잎 사이로 노오란 꽃 열몇송이 피여있고 콩알만한 토마토가 띠염띠염 달려있다.
토마토에서 시선을 조금 올리면 창밖이 보인다. 어머니와 둘이서 정성껏 가꾸어 가고 있는 아담한 옥상화원이다. 아니, 화원이라기 보다 지금은 채소밭이라 하는것이 적합할것 같다. 식재식품안전이 문제가 되여 있는 지금, 「花より団子」라고 꽃보다 채소를 가꾸는것이 훨씬 보탬이 될듯하여 아침부터 저녁가지 해볕이 좋은 화원중심을  “채소밭”으로 만들어 버렸다. 화원을 꾸미기 시작하여 오년, 해마다 늘이고 또 늘여 인젠 제법 채소밭이다. 푸릇푸릇한 겨울채소 청경채, 숙갓, 당근, 상추들이 화분을 꽉꽉 채우고 있다. 겨울엔 벌레가 치지 않아 잎채소 가꾸기에 제일 좋은 계절이다. 청경채와 숙갓은 거의 매일이다 싶이 밥상에 올려도 싫지않은 야채다. 가꾸기보다는 바로 수확하여 반찬으로 꾸미는 것이 재미다. 사진을 윗챗에 올리면 친구들은 부러워 날리가 아니다.
채소밭을 둘러싼  담장곁에  꽃들을 놓아 “그래도 화원”이라는듯 사시절 꽃도 즐긴다. 이월 매화부터 도화 유채화, 재스민,월계화, 동백, 무궁화, 불상화, 등등 흔히 보는 꽃들이지만 나에게는 보물이다. 따스한 해볕에 벌써 매화가 계절에 앞서 꽃망울을 달고 있다. 올해봄에 【梅开三度】라 세번이나 꽃을 피웠는데 지치지도 않고 초겨울인 지금 벌써 피기 시작한다. 정말 이쁜애다. 연분홍진분홍 국화곷도 뒤질세라 아직 가을이노라 시위하고 있다. 남국의 꽃 부상화, 아담한 나무상위에서 해님을 향해 하나둘 붉은꽃을 피우고 있다. 커다란 꽃송이와 열렬한 붉으색, 남국의 열기로 다가오는 겨울을 덥혀주려 한다.
동쪽벽을 타고 여름내내 꽃을 피웠던 금은화가 아직도 잎이 무성한 채 나의 손이 닽기를 기다리고 있다. 무더운 여름날 아침에 금색은색 꽃 한줌따서 하루내내 차대신 훌훌 마시면 항주의 40도 고온도 한결 수월하게 견딜수 있다. 이제 좀 더 추워지면 시원하게 전정해줘야 내년에 건실한 새 가지가 자라 나 꽃이 많이 필수 있다. 넝쿨밑 장의자에는 파,마늘이파리가 란 못지않게 우아한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화원서쪽에는 포도넝쿨이 담을 타고 있다. 여름에 포도가 물들기 시작하면 새들이 누구보다 빨리 향기를 알고 날아온다. “째액째액 이집 포도가 익어가고 있어,먹을만 해, 빨리 와” 하고 저들끼리 소식을 보낸다. 참새도 있고, 몸뚱이가 크고 주둥이가 긴 예쁜 새도 날아온다. 묘하게 속만 파먹고 빈 껍대기에 씨만 남겨 놏는다. 첫 해 포도는 새방지를 하지않아 고스란이 새먹거리로 되였다. 그런데 새에게도 가책과 양심이라는게 있는가봐. 포도먹은 값으로 빨간 열매를 물어와 포도나무를 심어놓은 큰 화분에 떨구어 놓았었다. “놀부와 흥부”의 이야기가 생각나 심어보기로 했다. 금호박이라도 맺을라나? 열매이니, 필시 꽃이 필거야. 어떤 꽃일가? 이쁠가? 어머니와 둘이서 아름다운 꽃과 과실을 상상하면서 정성껏 흙을 담고 물을 주어 심어 두었다. 삼년이나 키웠건만 열매는 커녕 아직 꽃도 보이지 않는다.아주 엄청난 보물이 달리려나?
화원은 또한 어머니의 養生園이기도하다. 엘리베이트 없는 아빠트라 오층 계단을 오르내리기 불편하신 어머니에게는 화원이 곧 운동장이다. 오전이면 양생차 한잔을 들고 화원에 나오셔서 양생체조를 하시고  오후에는 채소밭을 빙빙 돌면서 산책하신다.  그래서 지어진 화원의 이름—華紅淑綠garden,. 어머니와 나의 행복의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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