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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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조선족-다문화냐, 동포냐?” (김용필)
2010년 11월 12일 09시 36분  조회:4741  추천:46  작성자: 김용필

“재한조선족-다문화냐, 동포냐?”
한국의 다문화사회 '조선족 재조명 필요' 의견에 대해


김용필 중국동포타운신문 편집국장



한국사회에서 재외동포 보다 다문화 담론이 우세를 차지하고 관심이 더 많아지면서 재한조선족동포를 어떻게 인식해야 하느냐 하는 데에 토론장에서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재한조선족 관련 부경대 예동근 교수는 “한국의 다문화사회 조선족을 재조명해야 할 때”라고 말하였다. 토론자로 나선 곽승지 박사는 “한국은 다문화는 잘 되어가는데 조선족 관련 재외동포문제는 연구자도 적고, 운동자도 적고 정책적 선점도 못하고 있다”며 걱정스레 이야기했다.

 조선족동포의 다문화 성원화는 이젠 대세이다. 중국동포 밀집거주지역도, 동포단체들도 관공서와 기업의 후원과 관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문화로 포장을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조선족동포는 중국에서는 ‘코리안’이지만 한국에 오면 ‘중국인’으로 인식되어 민족정체성 혼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과거에도 지적되어 왔었지만 한국사회에서 다문화 담론이 우세해지면서 ‘조선족=중국인’ 이라는 정체성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듯하다.

 한편으로는 조선족동포들이 한국에 와서 재외동포로 정당한 대우를 받기 어렵다면 다문화의 주체자가 되어 인정을 받는 것이 더욱 실리적이지 않는가 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조선족동포들이 외국인․다문화 관련 단체 기관 등에서 자원봉사자로 상담사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중에 조선족 활동가 중에는 “과연 다문화란 무엇인가? 우리가 왜 다문화에 포함되어야 하는가?” 의문을 던지는 이도 있다.

 다문화(多文花)는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단일한 민족 국가들이 가지고 있던 다양한 문화를 서로 인정하고 교류하기 위해 여러 문화를 존중하고자 하는 이론”으로 시작되었다. 
 한국사회는 90년대 산업연수제도 등을 통해 외국인노동자가 많이 들어와 외국인노동자 문제가 사회 이슈가 되었다가 2000년 중반 들어서는 한국인과 외국인과의 결혼이 늘어나 가정을 꾸리고 2세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가정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늘어나면서 ‘다문화가정’이 사회의 주요 관심대상이 되었다. 출산률 저조,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 사회문제가 맞물리면서 정부차원에서 다문화가정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더불어 사는 한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 감정 속에 녹아있는 배타적 단일민족의식을 약화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조선족동포들은 2000년 초반에는 재외동포법 개정 운동을 벌이면서 재외동포로서의 지위를 찾고자 노력하였고, 외국인으로 대접받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 후 2007년 방문취업제가 시행되고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중국동포들이 늘어나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중국동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동포’이지만, 공식문건상으로는 ‘다문화’ 일원으로 동포들의 각종 활동을 지원한다.
 한국사회에서 다문화는 재외동포와 외국인을 아우르는 말로도 쓰인다. 하지만 동포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펼쳐온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조선족은 우리의 동포이지, 왜 다문화냐 하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재한조선족, 다문화냐 동포냐?” 하는 의문은 200만 중국동포를 포함한 700만 재외동포 문제를 다문화에 예속시켜 풀어가야 하냐? 아니면 독립적으로 풀어가야 하냐? 하는 동포활동가들의 고민이 담겨있는 것이다. 

중국동포타운신문 제1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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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9 ]

9   작성자 : 난문쾌답
날자:2013-09-04 11:23:37
다문화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하고 또 그에 관련된 복지예산땜에 한국정부에서 여러 분류로 나눠놓은것입니다. 중국조선족이 총체적으로 볼때 소득이 낮기때문에 당연히 복지혜택을 받을수 있는 다문화범위에 넣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고 있고 또 이런 보살핌이 사회통합의 시작이다.
8   작성자 : 老바디
날자:2011-03-03 15:32:52
공부님 말씀은 대다수 맞는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비교가 잘못됬습니다. 베트남 신부는 귀화를한 한국국적이고 중국 동포는 같은 민족이란 맥락에서 동포란 단어를 씁니다. 같은 민족이 아닐경우 굳이 동포란 단어 보단 중국인이란 단어가 어울릴거라 생각듭니다
7   작성자 : 공부
날자:2011-03-03 14:28:11
민족의 정체성 문제에서 한국인들과 대화할 때 가장 답답한 것은 그들이 민족과 나라를 구별못한다는것이다. 한국에서는 한민족하면 통한다. 그러나 중국은 한족만의것이 아니다. 중국은 다민족국가이기때문. 지금은 한국에서도 여러 민족이 공존하면서 다문화가 점차 형성되고 있다. 그런데 중국동포에게 중국과 한국 두가지중 하나를 꼭 선택하라는 울지도 웃지도 못할 태도로 다문화를 다룬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한국국적을 가진 베트남신부는 한국인인 것처럼 중국동포도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베트남신부가 한국국적을 가지고 한국에서 살고 있으니 당연히 한국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하듯이 중국동포가 중국인으로서 의무를 행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섭섭해 하지도 왈가불가 하지도 말아줬으면 좋겠다. 다만 베트남신부가 고국인 베트남을 사랑하고 그리워 하듯이 중국동포도 한민족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한국이나 조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6   작성자 : 독자님에게
날자:2011-03-03 14:16:39
한국이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조선족은 중화민족의 일원이라는 정체성 하나로 조용하게 살아았을것이다. 조선족이 고단하게 말썽많은 삶을 살아가야 하는것도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때문이다. 독자님은 아직 약세인 조선족을 한민족이라 인정하면서도 포용해주기는커녕 가진자의 횡포함를 부리면서 비꼬고 때리고 한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5   작성자 : 독자5
날자:2010-11-15 12:28:40
조선족이 언제 민족 정체성을 부정했나? 왜 자꾸만 조선족을 한국인이라고 우기는지? 누가 한국인보고 한국인이 아니라고 함 우겨봐라.사람 웃기는 일이다
4   작성자 : 동포
날자:2010-11-13 03:15:26
재미있는 현상은 조선족들이 한국에서는 한국인과의 차이를 느껴 조선족은 중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느낄지 모르지만(얼마나 느낄지 이것도 믿기 어렵다) 한국이외의 다른 나라에 가면 해외 중국교민의 주류인 한족화교들의 무관심과 냉대로 해서 조선족은 중국인이 아니고 코리안이라는 정체성을 절실히 느끼고 한인사회로 온다는 것이다. 앞으로 조선족들이 경제적으로 더 윤택해져서 한국이외의 다른 나라에 가볼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지면 결국은 의지할 곳은 한국과 한국인들이고 조선족이 중화민족이라는 허상에서 깨어나게 될 것이다. 해외에 나와선 조선족이 중국조선족으로는 힘없는 외롭고 고독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조선족 뒤에 한국이라는 존재가 있으니까 조선족이 그나마 중국과 세계에서 의미있는 존재로 존재하지 한국이라는 배경이 걷어지면 조선족은 바로 가치를 잃어버린다. 정상적 판단능력이 있는 조선족이라면 자신들의 가치 유지를 위해 한민족 정체성을 포기할 수가 없으니 조선족의 정체성 문제는 그다지 염려할게 없다고 본다.
3   작성자 : 독자5
날자:2010-11-12 10:45:53
조선족에 대해 말이 참 많다.누가 가장 떳떳하게 나설 수 있는가? 이 문제를 잘 생각하기 바란다.
2   작성자 : 나리꽃
날자:2010-11-12 10:30:27
피는 속이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누구를 호불호 관념으로 볼 문제가 아닌 것 같고요 예속 불예속 문제도 아닌것 같네용
1   작성자 : 독자
날자:2010-11-12 09:44:23
스스로 중국인으로 인식하고 고국을 부정하는 조선족들이 많은한 지금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중국과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중국의 적으로, 또는 돈벌이에 필요한 나라로밖에 생각치 않는 조선족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한 동포로써의 대우는 힘들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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