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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선족’論에 대하여 (주청룡)
2010년 06월 22일 10시 23분  조회:6970  추천:55  작성자: 주청룡

‘신조선족’論에 대하여 

주청룡

 

지금 어떤 학자들은 ‘신조선족’論을 제기하고 있는데 필자도 오늘 여기에 대한 견해를 말해 보려고 한다.   

조선족이란 조선말대사전에는 “인종상으로나 민족상으로 본 조선사람. 또는 조선사람으로 이루어진 인종이나 민족.”이라 하였고 한국어사전에는 “1 중국에 사는 우리 겨레. 2 ‘한족(韓族)’의 북한어.”라고 하였다. 

한족(韓族 = 韓民族)이란 한국어사전의 해석을 보면 “한반도와 그에 딸린 섬에서 예로부터 살아온, 우리나라의 중심이 되는 민족. 한국어를 쓰며 한반도와 남만주에 모여 살고 있다.”라고 하였다.

조선족이나 한민족은 모두 우리겨레를 이르는 말이지만 남북의 분단으로 하여 우리겨레에 대한 지칭마저도 서로 다르게 부르고 있다. 조선말대사전에는 아예 한민족(韓民族)란 단어는 없다.  

중국에서 우리겨레에 대한 ‘조선족’이란 명칭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 되여 중국사람들에 대하여 민족을 획분할 때 중국에 살고 있는 조선인(한국에서는 한인이라고 함)들을 ‘조선족’로 명칭 하였다.‘조선족’이란 명칭은 중국 현대한어사전의 해석을 보면 “우리나라 소수민족의 하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민족”이라고 하였다. 이로부터 보면 중국 국적을 가진 우리겨레들에 대한 민족구분 행정용어에만 국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과 중국 사람들은 지구촌의 모든 우리겨레들을 다 ‘조선족’이라고 부른다. 중국 국적을 가진 우리겨레들은 전체 조선족이란 대 가족의 일원에 속한다. 때문에 우리로서는 ‘중국의 조선족’이라면 자랑스럽지만 한국인들은 중국국적을 가진 우리겨레들만 ‘조선족’이라 하기 때문에 중국의 조선족들에게는 우리 한겨레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또 ‘신조선족’이란 새로운 명칭이 나오면 같은 우리겨레에서 또 새로운 민족이 파생되여 나왔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신조선족’論을 내놓은 학자의 말을 빌면 “‘신조선족’이란 한마디로 용이한 해석을 하면 새로운 생활문화권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새로운 의식과 가치관, 시각을 갖춘 조선족의 새로운 패턴(型)의 탄생을 말한다.‘신조선족’은 국내(중국)에서는 대도시, 연해의 근대화문화, 산업의 도회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젊은 조선족 (물론 나이와는 상관없이 중, 장년, 노인도 포괄), 그리고 해외 세계 각 대도시들에서 일하며 공부하며 또는 정착하여 삶을 이어가고 있는 조선족들, 이들은 국경을 넘은 越境者들로써, 신형의 디아스포라로써 ‘경계’를 살아가면서 문화적 창조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본 지방에서 사업하고 있는 국가 공무원, 문화, 과학, 교육, 위생 등 분야에서 사업하는 조선족들, 아직도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조선족들은 철학적 도리로 말하면 상대적으로 낡은 의식과 가치관, 시각에서 해탈되지 못한 ‘구조선족’ 또는 ‘낡은 조선족’으로 되지 않는가? 이들이 있음으로 하여 중국에서의 조선족 공동체가 해체되지 않고 있으며 이들이 있음으로 하여 우리겨레들이 이역에 갔다가 다시 본 고장에 돌아와 생활할수 있는 삶의 터전이 있게 된다. 우리는 본 지방에 남아서 우리의 삶의 터전을 굳건히 지키고 조선족공동체를 고수하고 있는 이들의 공적을 아주 높이 평가하여야 한다.

우리겨레들은 혈통, 언어, 문화, 지역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력사적으로 한 개의 민족공동체를 구성하고 있지만 남북의 분단으로 하여 지칭문제에서 ‘조선족’, ‘한민족’하는 정치적 론란을 가지고 있는 현실에서 또 ‘신조선족’론을 내놓으면 한개 민족을 몇 개로 분류하겠는가? 같은 민족끼리 우리는 ‘한민족(韓民族)’, 너희들은 ‘조선족’하면 서로 차별시하는 감을 느끼게 되는데 또 ‘신조선족’론을 내놓으면 새로운 민족내부 모순을 초래하지 않겠는가 하는것도 우려되는 점이다.

‘신족선족’론에서는 또 외국에 나가있는 중국의 조선족들을 국경을 넘은 越境者들로써, 신형의 ‘디아스포라’라고 하였는데 ‘디아스포라[Diaspora]’란 그리스(희랍)어로서 고대 로마제국의 탄압에 의하여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던 유태인을 이르던 말이기에 우리 중국의 조선족들을 신형의 디아스포라라고 하면 마치 민족탄압에 의해 살길을 찾아 흩어졌다는 의미로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신조선족’론에 올린 댓글들을 보면 일부 긍정적인 글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부정적의미로 쓴 글들이였다. 필자의 견해도‘신조선족’이라든가 ‘신형의 디아스포라’라든가하는 개념의 출연은 불필요한 론란을 잃으키며 이런 개념의 출현으로 하여 오히려 사회에 좋지못한 영향을 끼칠수 있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을 갖게 되다.   

2010년 6월 18일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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