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http://www.zoglo.net/blog/fanghongguo 블로그홈 | 로그인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한밤에 깨여난 준연이
2018년 09월 13일 09시 38분  조회:1559  추천:0  작성자: 방홍국
 한밤에 깨여난 준연이
 
늦게까지 타박타박
웃음 날리며
잘만 놀더니
 
어디가 불편했을 까요
무서운 꿈이라도 꿨을 까요
한밤에 깨여나
“아응,…”댑니다.
 
엄마가 깨여나 안고 달랩니다
외할머니가 다가와 다독입니다
“잠자리 바뀌여서 그런다
불을 켜 보이거라”
큰 외할머니들도 일어나 앉으십니다.
 
불 켜면 다들 잠에서 깰까봐
엄마는 그냥 어둠속에서
서투른 달래기만 합니다.
 
술잠에 떨어 졌던
외할배들도 돌아 누우시며
“준연아-“ 부릅니다
 
끝내는 불을 켜서
아재 삼촌 누나까지
열셋을 다 깨우고 맙니다.  
그리고는
다시 곱게 잠이 듭니다.
 
달이 빛납니다.
별들이 깜빡입니다.
도랑물이 조잘거립니다.
어른들은 미맏이 문턱 아래우에
줄줄이 머리를 맛대고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십니다.
 
2018.9.8 진달래촌 김씨개탕집 민박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2 엿만 같아라 2018-07-23 0 1632
131 무더위 2018-07-20 0 1605
130 사진 한장 2018-07-17 0 1677
129 唯一的问题唯一的解决 2018-07-16 0 1592
128 빗소리 2018-07-12 0 1667
127 일기 늦보(天气晚报) 2018-07-06 0 1599
126 연변이 어디 메요 2018-07-03 0 1577
125 상반년 총결(草稿) 2018-06-29 0 1526
124 폭우후 연길에 나타난 신기루 2018-06-28 0 2232
123 [동시] 신나는 공부 (방홍국) 2018-06-28 0 1749
122 시샘 2018-06-28 0 2031
121 감사편지와 바지값 11원 2018-06-27 0 2027
120 부부 2018-06-11 0 1595
119 그대가 보이오 2018-06-08 0 1215
118 게 눈 2018-06-05 0 1332
117 [삶의 풍경] 할배와 손주 (방홍국) 2018-05-29 0 1377
116 [삶의 풍경] 고운 엄마 (방홍국) 2018-05-29 0 1508
115 [나의 삶] 퇴근 길 (방홍국) 2018-05-29 0 1308
114 [삶의 풍경] 아이들 (방홍국) 2018-05-22 0 1256
113 [나의 삶] 생일날에 (방홍국) 2018-05-21 1 142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