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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한 비평
2014년 04월 09일 05시 30분  조회:1126  추천:0  작성자: 견이
   미국의 제 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는 유난히 말수가 적어서 사람들은 그를 "침묵의 캘빈"이라 불렀다. 하지만 그 역시 사람을 놀라게 할 때가 있었다.
   캘빈의 비서들 중에 캐서린이라는 젊은 아가씨가 있었는데, 아주 예쁘게 생겼지만 업무 처리는 항상 서툴렀다. 어느 날 아침 출근하는 그녀를 보고 캘빈이 말했다.
   "캐서린 양, 옷이 참 잘 어울리는군. 자네 외모와 딱 맞는 것 같아."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대통령의 입에서 그런 찬사가 튀어나오자 캐서린은 몸둘 바를 몰라했다.
   대통령이 말을 이었다.
   "난 캐서린 양의 일처리 솜씨도 옷차림 못지않게 훌륭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과연 그날부터 캐서린은 모드 업무에서 매우 세심해졌다고 한다.
   한 친구가 그 일을 알고 대통령에게 물었다.
   "그것 참 훌륭한 방법인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겁니까?"
   캘빈이 가볍게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그야 쉬운 일이지. 자네, 이발사가 손님한테 면도해주는 거 봤지? 면도하기 전에 왜 비누거품을 바르는지 아나? 면도할 때 아프지 말라고 그러는 것 아니겠나?"

   ************************************

   부하직원을 다룰 때에는 비평보다 찬사가 더 효과적이다.
   인간은 누구라도 끊임없이 칭찬과 격려를 해줄 때 가장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상사로부터 야단을 맞는 것만큼 인간의 향상심을 죽이는 일 또한 없다. 남의 노력을 진심으로 인정해주고 아낌없이 칭찬해주는 것이야말로 리더가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이다.
  
   <리더의 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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