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yun 블로그홈 | 로그인
견이의 집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 -> 좋은글 -> 명언글

나의카테고리 : 一日一話

소금인형
2014년 05월 06일 07시 39분  조회:1160  추천:4  작성자: 견이
<소금으로 만들어진 인형> 이 있었다.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이 <소금으로 만들어진 인형>은 먼저 육지에서 여행을 출발했다. 그래서 수만 리 먼 길을 돌아다닌 끝에 마침내는 드넓은 바다에 이르렀다.
난생 처음 보는 것이지만 늘상 보아 온 것 같기도 한 바다, 야릇하게 출렁이는 그 커다란 물체를 보고 <소금으로 만들어진 인형>은 무척 황홀한 느낌이 들었다.
호기심을 참지 못한 인형이 큰 소리로 물었다.
"얘, 넌 대체 누구니?"
바다가 대답했다.
"나? 글쎄…… 그러지 말고 이리로 들어와 봐."
"그래?"
바다의 말에 <소금으로 만들어진 인형>은 더욱 궁금해졌다. 그래서 참지 못하고 첨벙첨벙 바닷물 속으로 들어갔다.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몸은 점점 작아지기 시작했고, <소금으로 만들어진 인형>은 마침내 아주 작은 알갱이 하나로 남았다.
그 마지막 알갱이마저 녹아 없어지기 직전, <소금으로 만들어진 인형> 이 경탄해하며 외쳤다.
"아, 난 이제야 내가 누구인지 알겠어!"

♥ ♥ ♥♥ ♥ ♥♥ ♥ ♥

우리는 우리가 누구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살다가 우리의 존재가 저물어 사그라드는 그 순간에 이르러서야 어렴풋이나마 우리가 누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7 커피 열 잔 2014-05-28 0 2481
56 꼬마의 재치 2014-05-27 1 1509
55 그때는 이미... 2014-05-25 1 1486
54 본분으로 돌아가다 2014-05-23 0 1548
53 비교 2014-05-22 0 1377
52 어부와 사업가 2014-05-20 0 1481
51 무신론자 2014-05-19 0 1930
50 신의 호통 2014-05-16 0 1443
49 유일한 악행 2014-05-15 0 1406
48 이유 2014-05-14 0 1556
47 목마른 개 2014-05-13 0 1129
46 척척박사 2014-05-12 0 1184
45 나비 2014-05-10 0 1174
44 2014-05-09 0 1156
43 호랑이를 탄 나무꾼 2014-05-08 0 1265
42 검정 풍선 2014-05-07 0 1220
41 소금인형 2014-05-06 4 1160
40 두 개의 시선 2014-04-17 0 1146
39 집 한 채 2014-04-16 0 1307
38 오아시스로 가는 길 2014-04-15 0 1327
‹처음  이전 1 2 3 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