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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향기 - 리호원
2019년 07월 15일 09시 28분  조회:321  추천:0  작성자: 문학닷컴
리호원

향기

 
엄마라 부르기에는 너무나 짙고
님이라 부르기에는 너무도 아득하다
 
향긋한 만큼 고독하고 싱싱한 만큼 허구프게
엄마처럼 울음처럼,슬픔같이 다가서는
님처럼 웃음처럼,몸짓같이 걸어오는
창백한 혼이여 ,착한 내음이여
 
엄마라고 부르다 취하고 싶다
님이라 부르다 죽고 싶다
 
래일 엄마가 오시려나
래일 님은 우시려나

출처:<<도라지>>2017년 제 3기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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