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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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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삶는데 콩깍지로 불 때니 콩이 솥안에서 우는구나!
2013년 02월 07일 08시 38분  조회:1328  추천:0  작성자: 아름다운 인생
                      콩을 삶는데 콩깍지로 때니
                     콩이 안에서 우는구나!              
 
 
                                                                                                            
 
      매일 저녁 일곱시가 되면 TV에 마주앉아 뉴스를 보는것이 거의 습관이 되여버렸다. 근데 요즘 부쩍 열이 올라 열점으로 된 조선반도의 뉴스가 머리를 맴돌면서 참 가슴이 아프다.뭔가 쓰고 싶고 한마디 하고싶은 충동이다.
    조상의 뼈가 묻힌 땅이라 그런지 아니면 한 피줄을 타고난 동족이라 그런지 중국에서 나서 중국에서 자란 나지만 남북이 서로 욕하고 서로 칼을 가는 모습을 볼때마다 가슴이 갑갑하고 입이 쓰거워난다.
 
서로가 무엇을 못잡어 먹어서 저리도 안달일가?
왜 저 곳에는 헴차리는 어른도 없을가?
동족상잔은 언제까지 갈런지...
 남남도 싸우다가 손을 잡는다는 현시대에 형제의 피를 나눈 사이가 왜 저럴가?...
 
      하여튼 마음이 어두워지면서 기분 잡친다.더우기 먹고 살기도 힘든 북조선에서 또 국제제재의 대가를 지불면서 핵폭팔이라고 웨치는 아나운서의 힘있는 방송을 들으면서 나오는 허구픈 웃음을 어쩔수 없었다. 평양방송을 못 들은 사람은 아마 우리의 말이 그렇게 힘있는줄 모를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힘찬 말소리는 나에게 힘을 주기는 커녕 오히려 불쌍한 생각이 들면서 우리 민족의 장래에 대한 걱정에 힘이 새나감을 느낀다.<남조선 괴뢰 도당들의....> 이런식의 방송을 또 다시 들으니 더 할말을 찾을수 없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한미합동군사연습, 미국신식무기 인입 등 소식이 뉴스를 통해 볼때에도 꼭 같은 기분이다. 형제싸움에 왜 양키를 끌어들여서 싸울 준비는 하고 그 눈치을 보며 쩔쩔 매는지... 또 그렇게 가난한 형제를 잡지못해 다른나라에 돈을 퍼주고 무기를 사오는 대한민국이 밉기만 하다... 비극에 비극만 낳는 우리민족의 력사가 정말 불쌍하다.
     우리의 력사를 돌이켜보면 장시기 거의 타국 타민족의 침략과 기시를 반발하여 싸운 력사이고 또 강대국 사이에 끼여 겨우 숨쉬며 살아온 기구한 력사인데 지금은 또 동종상잔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기가 막히지 않을수가 없다
 
       많은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남북이 만약 그렇게 많은 군사비를 대항에 서로의 대항에 쓰지 않고 민생에 돌린다면...또 통일된 나라에서 그 국방비를 한데 모아 함께 쓴다면 아마 조선 반도는 세계 최강의 군사 행렬에 들어지 않을가 ... 등등 이런 생각이 어림도 없고 부질없는줄 뻔히 알면서도...
 
     여기까지 쓰고나니 중국 삼국시기 위나라의 <형제의 난''' 칠보시'''>가 생각난다.
 
    중국  삼국시기 위나라를 세운 조조는 맏아들 조비(曹丕)에게 대권을 물려줬으나 특히 시재(詩才)가 출중한 셋째 아들 조식(曹植)을 총애했고 한때 후사를 이을  재목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뒷날 문제(文帝)가 된 조비는 이런 동생을 경계하고 제거할 계략을 쓰기에 이른다.
    어느날 그는 조식에게 일곱 걸음을 걷는 동안 형제 사이에 관한 시를 짓되 내용에 형제라는 말이 들어가면 안되는 시를 지을 것을 명하고,이행하지 못하면 칙명을 어긴 죄를 엄중히 묻겠다 한다.
      이때 나온 것이 그 유명한 칠보시 七步詩다.
 
煮豆持作羹,漉菽以汁。
在釜下燃,豆在釜中泣。
本自同根生, 相煎何太急?
 
 콩을 삶는데 콩깍지로 때니,
 콩이 안에서 우는구나!
 본래 같은 뿌리에서 나왔거늘,
서로 삶기를 어찌 이리 급하게 구는가! "
 
    조식의 뛰여난 시재가 조비를 감동시켜 형이 동생을 죽이는 비극을 피면하고 조식은 위기를 넘긴다.


 
나는 시의 본뜻을 또 아래와 같이 리해하였다.
 
   콩 삶을때  콩깍지로 불을 때는데
   콩은 솥안에서 뜨거워서 울고 !
   줄기와 콩깍지는 아궁이에서 타닥 타다닥 소리내며 
   활활 불을 지피며 잘타고 있구나 !

   본시 줄기와 콩깍지와 콩은 한뿌리에서 태여났거늘 
   서로가 무엇을 못 잡어 먹어서 저리도 설치는가 ? 
   근본이 한뿌리이거늘  참으로 애석함이로다.
   어찌하여  형제끼리 피맛을 보려고 칼을 가는가 ? 
 
  력사속의 이런 피비린 정치싸움이 우리 민족의 몸에서 재현되는 현실이 정말 마음이 아프다. 그렇다면 왜서 이런 국면이 반세기에 걸쳐 오늘까지 내려 오는지...이런 의문이 나올때마다 반도의 분단의 고통은 주위 열강들에 의해 조성된것이고 또 그 세력들의 저애때문에 도저히 실현이 어렵다는 답들을 무난히 듣고 있다. 그럼 정말 그런것일가? 심사숙고해야될 문제이다.
 
   자고로 권력과 재산은 가질수록 더 집착이 생기고, 양보와 타협이 안된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남북의 가장 핵심적 문제는 민족의 리익보다도 정치인들의 손에 쥔 기득권때문에 서로 한걸음도 물러서지않고 양보하지 않는것이 핵심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북의 정부는 무엇이며 이남의 정권은 또 무엇인가? 저들 정치인은 조선의 한백성 한 겨레가 아니고 한 핏줄이 아니란 말인가?

  이남과 이북이 서로가 하나가되여서 민족의 부흥을이루지는 못할망정 무엇때문에  칼을 갈며 피에 주린 모습을 꼭 해야 하는가 ?불쌍한 이남 이북 백성들에게만 그 부담이 가고 그 피해가 가지않느냐?

    대항끝에 좋아하는 놈은 도대체 누구고 리익을 보는 놈은 대체 누구인가?

    망국의 서러움을 안고 타국땅에 이주하여 힘들게 살아온 우리의 할아버지들의 시각으로 본다면 더 서럽고 가슴아플것이다.
 
   참으로 원통하고 통탄할 일이다.
 
 

 
     우리는 단군의 피를 물려 받은 한 핏줄이요 한 민족이다.우리의 운명은 우리 손에 장악되여야지 켤코 남에 의거해서는 절대 안된다.인젠 서로 마음을 차분히 하고 서로의 목소리를 낮추고 서로의 말에 귀를 더 기울이며 서로 자기 자신을 반성하며 마주 앉아야 한다.
   더 많은것을 차지하려 아등바등 하지 말고 조용히 민족의 먼 앞날고 우리의 후세들을  생각하심이 바람직하다. 서로가 이해와 양보와 타협속에서 좀 더 건설적으로 화합할수는 있는 그런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세계속의 다른 민족앞에 초라한 모습으로 나선 웃음거리밖에 안되는 그런 민족이 되길 원하지 않으면 정신을 바싹 차려야 한다.남들은 민족과 국가의 부흥을 위해 가속도를 한다는데 우리는 왜 서로 싸우기만 해야하는가.  
 

 
 
     주제넘는 생각인건 알고 있지만 한마디 하고 싶다. 바라건데  전 세계  피끓는 배달민족은 모두다 각성하여 이 암흑한 분단의 아픔을 결속 하는 새벽을 깨워야 한다.
   땅덩이가 분단되는 것도 무섭지만 사람의 마음이 분단되는것은 더 무서운 일이다. 하나가 되여서 민족의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래일도 반드시 태양은 더 찬란하게 다시 떠오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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