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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밤
2022년 02월 18일 16시 34분  조회:478  추천:8  작성자: 우초
9월의 밤
9
월의
달밤에
귀뚜라미
울음소리로
가을의 전령사
노릇을 하려 고저
밤의 정적 고요함을
 깨뜨리며 짝꿍을 찾아
자기들의 음색을 뽐내며
수풀속에서 이 밤을 즐기네
쾌청한 가을밤 공기 시원한 데
구월의 나뭇잎 엽록소 옅어 지고
노랗고 빨갛게 염색되어 가는
황금 계절 가을의 문턱에서
길지도 짧지도 않은 오늘
가을 밤 별빛 찬연한데
손잡고 있는 두 연인
 누구라도 들을 세라
조용히 마주보며
속삭이는 소리
밤 가는 줄
모르면서
웃음꽃
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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