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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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길(박춘월)
2018년 09월 07일 17시 22분  조회:904  추천:1  작성자: 박춘월


박춘월


나무 꼬챙이 모양의 길들이 
화살처럼 빛발친다
두세개가
내 몸에 와서 꽂힌다
아직은 셔터를 내리지 않은 큰 길이 있다
통증을 느끼며
간신히 걸어간다
축축한 시간의 손바닥이 
내 등을 한사코 밀어서
멈출수가 없어서
걷고 또 걷는다 
이 가을의 입구 즈음에서
길의 발가락 틈새로 삐쭉 튀어나온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한줌 꺾어들고 
거대한 시간이 흐르고 있는
격류의 소용돌이에서
나는 용케도 온전히 걸어가고 있는가?
길이 내게 셔터를 내리울 날은 
그나마 아직은 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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