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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수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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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석기】(3) 가야하 다리목을 찾아
2008년 07월 29일 13시 58분  조회:4329  추천:118  작성자: 두만강수석회


가야하 다리목을 찾아

 

 

련일 흐리던 날씨가 온 하루 비발을 드리우더니 오늘(7 22)은 가뭇 없다. 가끔 해가 얼굴을 내밀어 비를 내리지 않음을 알려주는 듯 하다. 마음이 싱숭생숭한 나는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종내는 탐석행에 끌리고 말았다. 아들애의 동행은 두말이면 잔소리라 할가.

(어딜 가지?)

아들애의 또렷또렷한 두눈이 물음을 던지여온다.

(오늘은 가야하가 부르하통하와 어울리는 합수목이야!)

나역시 무언의 웃음으로 아들애의 손을 잡아 끌었다.

반시간이 푼히 흐르자 연길—도문 고속도로를 통한 택시는 가야하 합수목 부근 향양주유소에 이른다. 주유소에서 가야하 쪽으로 나아가는 사이 두산 사이 곡수벌을 누비는 가야하따라 저 아래켠에 국경도시 도문의 륜곽이 비껴오고 저 우로는 도문경제개발구와 산너머 초모정자가 달리여온다. 산좋고 물좋은 내 고향 연변의 정다운 한 모습니다.

눈앞에 길이 수백메터 가야하 다리가 이어지며 다리란간 글발은 이 다리가 1963 1115일에 준공되였음을 알리여준다. ~ 40여년전이구나. 붉은넥타이 시절 석현의 외큰어머니 집으로 놀러다니며 자주 거닐었던 다리, 가야하다리 우로는 연길—도문 고속도로 가야하 새 다리가 펼쳐져 가야하 물결우에 하나의 풍경선을 그리여 놓았다. 그 아래로 련일 비에 엄청 불은 가야하물이 엄청 너비의 폭을 이루며 성난 파도를 이룬다. 그래도 가야하다리 아래 구간에 꽤나 펼쳐진 돌밭구간을 남기여 이 수석인을 실망시키지는 않는다.

가야하다리 아래 구간 기슭에서 나는 남근석 수석소품 하나를 주어들었다. 보면 볼수록 남근이라 기분이 흐뭇한데 고개든 새를 방불케한 소품수석 하나가 또 나를 흥분케 한다. 아들애한테 카메라를 넘기니 디지털 카메라속에 고스란히 비끼여 든다. 아들놈에게 쥐여 사진찍으니 남근이요, 새가 신통하다. 나는 허허 소리내여 웃고 말았다.

이번에는 가야하다리 건너 웃구간 가야하 서쪽기슭이다. 강물이 기슭우까지 덮어도 탐석의 공간만은 남기여 두어시간 훑어보기는 어렵지가 않다. 이 구간은 문양석이 가끔 손에 쥐우나 리상적이 되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물이지면 무언가 불쑥 나타날것만 같다. 늦은 점심에 아들애와 같이 도시락을 펼치여 든 기분이 별기분이다.

드디여 오후 2시 지나 연길—도문 고속도로 귀가길에 올랐다. 차창가에 앉은 아들애는 신나는 기분이더니 아유, 깜빡깜빡 졸아댄다. 탐석 서너시간사이 기슭에서 기다리며 피곤이 덮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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