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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석기】(4) 오늘은 가야하에서 부르하통하까지
2008년 07월 30일 07시 34분  조회:5059  추천:101  작성자: 두만강수석회


          오늘은 가야하에서 부르하통하까지

 

 

메새가 수풀을 그리워하듯이 수석인의 마음은 수석을 떠날수 없는가부다. 가야하에 다녀온지도 닷새에 나는데 인젠 물이 많이 줄지 않았나 싶어 가야하 다리구간이 아른거린다. 수석이나질 것만 같다. 그 유혹을 이길수 없어 나는 만사불구하고 또 홀로 가야하 탐석에 끌리여 들었다.

오늘(7 27)은 택시가 아닌 장거리뻐스. 멋도 모르고 연길북역뻐스부에서 오전 10 15분 뻐스에 오르니 석현행뻐스다. 석현행은 위자구를 둘러가는 원길로 가니 그만큼 시간이 지체되기가 마련인데 설상가상으로 의란~도문갈림길 구간까지 왕청행 도로확건공사가 한창이여서 뻐스는 가끔 게자리걸음을 해댄다. 탐석지에 이르니 30~40분이면 족할 시간이 90분으로 치다른다.

다행히 가야하물은 많이 줄어 두다리 사이 가야하 서켠기슭을 덮었던 물이 자리를 내고있었다. 그래도 그상이 장상이라 찾고저 수석님들은 어디가 숨었는지 모습들을 나타내질 않는다. 나는 며칠전 탐석에서 남기였던 새류 물형석소품을 다시 주어들고 무작정 연길행 택시 한대를 잡았다.

가야하 다리목은 302국도 66킬로 지점이다. 향양을 떠나 벽수촌을 지나고 소판령차굴을 지나 연길쪽으로 10킬로메터를 달리니 부르하통하에 가로 놓인 장안진 하동다리가 보인다. 아까 이 구간을 지나갈 때 돌밭들을 보아 두었던지라 나는 택시에서 내리였는데 내리고 보니 탐석지는 하동다리에서도 한참은 저쪽이다.

아무렴은 어떨가, 부르하통하를 따라 걷는 재미도 별재미. 도보니까 주변의 산천경개 마음껏 볼수 있어 좋았다. 위자구구간에 이르러 부르하통하는 동으로 내리 쓸다가 산에 막혀 북으로 길게 내리꼰지며 거대한 타원형을 그리여낸다. 이번에는 남으로 구부러지게 흘러내리다가 또 거대반원을 그리며 북으로 돌아온다. 그 모양새를 문자로 표시하면 영어자모 “S” 이런 멋이라 재미있어도 한창 재미있다.

탐석지는 강안 모래장이다. 이 구간 강바닥폭은 너비 수백메터를 이루는데 강심 전체가 모래장 자리여서 강물은 강서쪽 기슭으로 몰키여 흐른다. 사위는 온통 모래 자갈 쳐내고 남은 돌들 세상이다. 첫 구간은 평지 돌밭, 다음 구간은 꽤나 길게 뻗은 산더미 돌밭.

평지돌밭을 지나 산더미 돌밭에 오르니 산더미 돌밭 너머에 강변 돌밭이 쫘악 펼쳐져 있다. 이쪽 기슭에서는 보이지 않던 돌밭 발견이 신나기만 하다. 하늘나라의 해님도 하늘을 덮은 구름속에 숨어버린다. 나는 첫 걸음에 한쪽에 볼록이 솟은 평원석 하나를 주어들고 어린애들처럼 퐁퐁 뛰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늘이 무심할리가 없지.

때는 오후 2시경이다. 그제야 점심이 떠올라 도시락을 펼치였지만 눈길은 내내 정다운 평원석을 떠나지 않는다. 대련 해변가에서 길림 송화강, 가야하를 거치여 온 탐석이 부르하통하 위자구 구간에서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만하면 됐지!)

나는 탐석으로 이어질 도문시 장안진 하동촌 웃구간 강변탐석을 포기하고 302 국도에 다시 올랐다. 한참 기다려도 지나가는 뻐스나 택시가 없는데 모래실이 연길 트럭운전사가 자기차에 앉으란다.

탐석의 하루가 순조로이 흘러간다. 오늘은 가야하에서 부르하통하까지 신나는 탐석을 해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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