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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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퉁 소(허창렬)
2017년 08월 21일 16시 37분  조회:869  추천:0  작성자: 문학닷컴


퉁 소
 
허창렬

 

마디 마디가 빨간
눈물이였다
 
토마토가 방울방울
쏟아놓은
 
새빨간 피방울이였다
누군가의
 
심장을 훔친
가장 진실한 새빨간
거짓말이였다
 
령혼이 없는
허수아비들이 너울너울
춰대는 날마다
고단한 탈춤이였다
 
언제 들어도
무릎 관절이 아픈
아버지의
 
땅이 꺼지는 깊은
탄식이였다.


연변일보 20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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