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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을 잘 할수 없어서 부끄럽습니다"
2009년 09월 23일 08시 44분  조회:4018  추천:73  작성자: 장연하

"우리 말을 잘 할수 없어서 부끄럽습니다"


장연하 연변일보 기자



이는 얼마전 개최된 제5회 두만강상담회에 참석하려 대만에서 왔던  한 한인 상공인이 연길시시장 조철학을 만나고 한 이야기다.  너무나도 류창하게 우리 말을 잘 하는 조철학시장을 보고 그분은 심히 부끄러운 마음을 느꼈던 모양이다. 이에 조철학시장은 "자기 민족언어를 모르면 부끄러운 일이지요."하고 웃으면서 답하였다.  일본에서  태여났고 또  일본에서 기업을 하다가  후에는 대만에 와서 기업을 하면서 현재 대만 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회장직을 맡고있는 그분은 자기 민족의 언어와 문자를 잘 알지 못하는 부끄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미봉하고저  아이들만은  어릴때부터 모두  한인학교에 보내여 우리 글과 말을 가르쳤다고 한다.

우리 주위에도 조철학시장처럼  중요한 공식장소에서도 류창하게 우리말을 구사하고 또 자주 우리 말 연설을 하는 지도자가 있는가 하면  반드시 우리말을 해야할 장소에서  감사하고 고마운 인사마저도  제대로 발음할줄 몰라  쩔쩔 매는 우리 민족간부들도 수두룩하다.  이러한 간부들은 우리 말을 잘 못하고 우리 글을 잘 모르는것을 별로 개이치 않고 부끄러운 마음도 전혀 없는것이다.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이며  국무원 부총리인 장덕강은 일찍 우리 주 당위서기로 임직하던 시기 중요한 공식장소에는 꼭 연설 첫마디 인사를 조선말로 하였으며 어느 해 3.8부녀절 경축대회 축하발언은 근 30분간 류창한 우리 말로 구사하여 대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을 감탄케하였다. 그만큼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의 조선언어문자의  중요성과 민족성을 그는 실제행동으로 사람들에게 일깨워주었던것이다.

현대 사회는 지구촌의 시대이다. 운송, 통신 수단의 발달덕분에 사람들은 쉽게 해외려행도 할 수 있고 아주 먼 나라 사람과 전화연락을 할수 있으며 경제문화적인 교류도 여러 나라와 쉽게 할수 있다. 하여 요즘  많은 지도간부들도 짬짬이 시간을 짜내여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배우고있는데  소수민족간부들은 우선 본 민족의 언어와 문자를  잘 배우고 능란하게 구사하는것이 곧바로 그 자신만의 경쟁력이 될수 있고 우세가 될수 있으며  백성들의 신뢰를 얻을수 있는 버팀목이 될수도 있는것이다.

소수민족자치주에서의 소수민족언어와 문자는 곧바로  그 민족의 문화의 본질이고 우수성이며  특색이고  무궁한 매력이기도 한것이다. 소수민족자치주에서 사업하는 소수민족간부들은 우선 한어와 한어말을 능란하게 구사할수 있어야 할뿐만 아니라  자기민족 언어와 문자도 소홀히 하지 말고  우리 말이 필요한 중요한 공식장소에서는 꼭 우리말을 구사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본다.

연길에서 사업하는 우리 민족간부들이 중요한 대회나 공식석상에서 소수민족복장을 입고  자치주수부도시로서의 민족특색을 살리고 농후한 민족분위기를 형성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아름답고 우아한 우리 말과 글을 능란하게 구사하고 사용함으로서 대내외 손님들에게 우리 민족의 문화 정취를 느끼도록 하는것이 우리만의 갖고있는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민족브랜드가 아닐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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