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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노래를 더 잘 살리자 (주봉)
2010년 06월 14일 07시 53분  조회:3089  추천:399  작성자: 주봉


우리 노래를 더 잘 살리자


주 봉

 

우리 조선족노래는 150년 이민사의 사례를 거쳐 이미 생색하고도 풍만하며 또 아주 성숙된 문화로 부상되여 빛내어 가고 있다.그러나 지난 90년대를 잡으며 한국노래의 부단한 충격은 우리 노래로 하여금 그만 활기를 잃고 시들어가게 하였다.


 
우리 노래의 이런 전통과 현실의 딜레마는 당전 조선족들의 모임이나 노래방에만 가보아도 쉽게 알수 있다.글쎄 그들은 우리 노래는 아예 뒤전이고 제법 카라오케에 마춰 한국노래를 불러주는데 아주 흥에 넘쳐 또한 그렇게도 시체적인 사조로 번져가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필자가 흑룡강에 온 문예단체의 순회공연을 보아도 그속엔 우리의 새 노래로 꾸민 종목은 하나도 없고 그저 이전의 조선민요에 많은 한국노래와 일부 춤과 중국노래들로 연출되고 있었다.


정말이지,어쩌면 이런 연출이 민족문화향수를 갈망하고 또 출국열에 자신들의 삶도 갈팡질팡하는 동포대중들께 새노래 종목연출로 시대의 격정과 새희망을 불러줄 대신 오직 이렇게도 위성방송에서 늘 보던 얼굴들을 직접 가까이에서 보는 것으로만 끝쳐야 하겠는가? ,시대와 형세에 뒤지고 또 당전 우리 조선족 실생활과 이탈됨을 너무도 짜릿짜릿하게 감지하게 하였던 것이다.


더욱 난감한 상황은 아니,어떻게 되어 마치 하루 아침사이에 약속이나 한듯이 우리의 노래 간행물이 정간되고 또 신문과 잡지에서 우리 노래가 전부 종적까지 감추지 않았겠는가? 이로써 지금 우리 조선족군체사회의 지주로 되고 있는 적지 않은 학교나 유치원 그리고 노인협회까지 모두 우리 새노래를 바로 찾지못해 그저 종종 한국노래나 중국노래를 배워 부르고 있는 것이다.


가장 유감스러운 것은 우리 새노래가 전국에로 진출되지도 못한 이 낙오다.또한 김봉호나 장천일같은 일부 저명한 조선족의 작곡가들은 한족문예단체에서 근무하다보니 우리의 우수한 노래 창작에 기여하기 어려운 이점도 있다.

 

우리 노래의 이런 침전상태는 당전의 조선족대중들로 하여금 정말 부를 노래가 너무너무 극빈하게 하고 있다.또한 한국노래가 자연히 조선족군체사회영역의 많은 시간과 공간을 독차지하여 필경 우리 노래가 몸살치고 배타되기 마련인 즉 이는 종종 정신문명건설이나 민족의식의 고취에도 불리한 경향을 끼치는 그런 조짐도 보인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이 빚어진 그 주요한 원인을 어떻게 논해야 타망하겠는가? 필자의 견해는 절대 한국노래의 충격이나 도전에서가 아니고 이는 전적으로 어디까지나 우리 자신께 귀결되는바 특히 새노래 창작이 너무너무 적고 또한 그 보급과 제고를 위한 조취,그리고 사계에세의 우리 음악문화 연구와 추진등이 미처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우선 예기하게 된다.

 

주지하는바 노래는 일종 생활방식과 그 사회의식의 표출이다.그런데도 한국노래는 그저 우리와 한겨레인 동족유대관계에서 말과 글까지 서로 다 통해 아주 쉽게 접수되고 곧 잘 부를수 있는 것으로만 알면 좀 시비가 일지 않겠는가?실상 한국노래는 우리와 판이한 생활방식 이데올레기와 사회의식속에서 창작된 것만큼 그 어떤 한국노래는 혹 우리와 잘 어울리지도 않고 지어 국정과도 저촉된다.때문에 노래는 비록 국경도 없다고 해서 아예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아무 한국노래나 다 불러주는 것은 좀 고려할바 있고 또 적중하게 선택하여 부르는 것이 타당하지 않겠는가?


지금 또 한방면 파생되는 문제점이라면 바로 적지 않은 조선족의 젊은 일대들이 중국노래나 한국노래에 치중해 우리 노래를 불러주지 않는 폐단이 만연되는 현상이다.실상 누구나 노래가 없는 민족은 아둔하고 꼭 소실되기 마련임을 익히 알고 있다.그런데도 젊은 일대들이 무턱대고 우리 부형들이 중국에 와서 정착해 가쁜 길을 걷고 또 쉼없이 달리는 세월속에서 풍요로운 새삶을 일쿤 그 생활의 노래를 부르지 않거나 모른다는 것은 너무너무 억망스럽고 또 상스럽지 못한 징후까지 보인다.참말이지,이렇게만 나가보면 멀지 않아 우리노래나 민족의 의식도 얼도 다 치닫아 혹 물거품이 되기 십상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예로부터 춤 잘 추고 노래 잘 하는 우리 민족의 가슴마다 아타까움으로 끓는데 일견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우리 노래는 재미없다는 논조로 굳이 한국노래만 부르는 그 이유로 삼고 있다.이는 우리에겐 우수한 노래가 없다는 말일 것인데 사실상 지금 우리 노래 창작이 한창 저조기에 처한 상황에서 마구 역사나 전면적인 각도를 떠난 이 논조는 좀 공평치 못한 직감을 준다.역사는 비추는 거울,기실 우리 노래는 언녕 많은 우수한 노래들을 갖고 있는 것이다.


예하면, “아름다운 나의 고향”(최정연 작사,정진옥 작곡), “사과배 따는 처녀”(장동운 작사,최삼명 작곡),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김성수 작사,최연숙 작곡)등과 지어 전국으로 진출해 한족들의 입에까지 오른 연변인민 모주석을 노래하네”(한윤호 작사,김봉호 작곡), “선생님의 들창가 지날 때마다” (김철 작사,동희철 작곡) , “ 오래오래 앉으세요” (허종철 작사, 방룡철 작곡)등도 있지 않았는가? 특히 방초선이 부른 처녀의 노래”(최정연 작사,정진옥 작곡)1957년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제6기 세계청년련환절에서 은메달까지 받은 이 모든 히트작들은 대중들의 폭팔적인 반응과 즐겨 부르는 것으로써 그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


바로 이러한 노래로 우리 부형들은 중국에 와서 뿌리내렸고 또한 우리 새 세대들은 부단히 모진 엄한도 안개도 그리고 먼지까지 다 몰아내면서 무럭무럭 자라나 지금의 우리 조선족군체 사회를 무으고 있는 것이 아니였겠는가?

 

이처럼 노래는 삶이고 인생이다.때문에 우리 노래를 더 잘 살리는 것은 비단 민족문화 발전에서 뿐만아니라 더욱힌 우리 민족의 의식과 미래까지 다 다그치는데도 더없는 힘이 됨을 필자는 외쳐서 말하고 싶다.

 

그렇다면 우리 노래를 더 잘 살리는 방도는 그 어디에 있겠는가? 요컨데 그 관건은 우선 우리 노래 창작을 더없이 다그치는 것이 선취일 것이다.실상 우리에겐 지금 창작인재가 없어서가 아니다.반면에 그 어느때보다도 방대한 창작대오를 갖고 있는바 그것도 수많은 고등교육을 받은 음악전문인재들을 말이다.그런데 그들이 격정에 넘쳐 창작된 새노래들은 응당 발표할수 있는 음악간행물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때문에 최저로 예전처럼 노래집”(흑룡강), “조선족노래집”(료녕) 등 음악간행물을 다시 복간시키고 또 지금의 연변음악”(연변)을 성급이상 음악간행물로 올려 월간으로 꾸린다면 우리 노래 창작은 더없는 활기와 생기로 새봄을 맞이할 것이다.그리고 대중들이 각광받는 신문,잡지나 인터넷에서도 음악편집을 새로 두고 예전처럼 창작가요를 종종 실어주는 것도 급선무가 아니겠는가? 또한 문화관 같은 문예부문과 방송,TV등 매체들에서도 정기적으로 새 노래 창작반을 꾸려 제때에 창작가요를 녹음해 발표해 주고 따라서 각지에서는 자주 활성화한 문예경연이나 노래콩쿨과 응모등을 조직함은 우리 노래를 더 잘 살리고 또 그 보급과 제고에도 한낱 더없는 역할을 기여할수 있는 것이다.


예서 한가지 실팍한 에피소드를 피로하면 글쎄 생활안내”(연변)신문은 우리 노래를 더 잘 살리기 위해 임시로 음악 편집을 청해서까지 몇번 새 노래를 실어주었고 또 연변생태문화예술협회에서는 새노래 응모도 조직했는데 이는 참말 뜻밖의 경사가 아닐수 없다.이런 거동이야말로 그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우리 민족의 미래를 향해 열린 폭넓은 마음의 자세에서만 비롯된 것으로 필경 모든 사람들의 찬사를 받은 것은 확연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재미 있는 노래창작에 제해 필자는 단한가지만은 우선 강조하고 싶다.즉 우리 노래 창작은 응당 오래동안 지속된 조선노래의 그 그늘속에서 벗어나야 하고 지금은 또 한국노래 그 물결에도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사실상 우리와 조선,그리고 한국은 생활방식이나 사회의식 그리고 문화까지 다 다르거나 차이가 있는데 어찌하여 우리가 반드시 똑같은 음악형상과 그 풍격의 노래가 나올수 있단 말인가? 응당 내라는 이 중국조선족의 생활에 착목하여 그 개성특색을 충분히 천착해 생생히 반영시켜야 할 것인바 예서 창의력과 독창성의 매료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그러면서 또 정화를 받아들이는 원칙에 쫓아 조선노래나 한국노래 그리고 중국노래나 외국노래까지도 그 우수한 창작기교와 수법은 으례 따라 배우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는 것이다.


이면에서 근년에 나온 그 전설과 같은 이민사를 형상화한 아버지산 어머니강”(리홍국 작사,김세성 작곡) 또 출국열에 돈을 벌고 잊지 않고 고향을 찾은 귀향부부”(서광익 작사,김경률 작곡) 그리고 연변축구팀의 응원가로 마치 백두호랑이가 출전하듯 힘차고 기세높은 범 아리랑”(허동규 작사, 작곡)등 노래는 시대격정에 아주 절실하게 당대 중국조선족의 새생활을 반영하여 지금 대중들속에서 널리 불려지고 있다.특히 그 풍부하고 청신한 선률의 멋진 표현력과 째인 절주 그리고 독특한 음악형상의 풍격은 더욱 생생하게 우리 민족의 숨결을 다 전해주었던 것이다.

 

사실상 재미있는 노래는 오직 보급의 기초에서만 제고를 가져오는 이 과정에서 줄곧 출현될 것이다.다시 말해서 오직 우리의 새로운 창작가요가 사태를 이루고 또 부단히 대중들속에서 널리 불러질 때,특히 방송,TV와 문예단체의 연출,그리고 각종문예경연이나 노래콩쿨에까지 채용하여 발휘될 때야 비로써 새노래의 보급과 제고를 다그치며 따라서 재미있는 노래도 자연히 육속 출현될수 있는 것이다.

 

노래는 그 민족의 얼굴이다.때문에 우리 노래를 더 잘 살리기 위해 하루속히 새 노래 창작의 돌풍을 일으키는 것이 어쩌면 궁극적으로 우리 노래가 획기적인데서 새롭게 발전하고 번영하는 길을 틔우는 것이 아니겠는가?  


본 문장은 흑룡강신문 2010년 6월 26일 발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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