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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수기] 6학년 4반의 이야기 _김영숙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1월30일 08시41분    조회: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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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룡정시 북안소학교 교원)

 3 효사랑 글짓기에서 "효원에서 엮어가는 사랑이야기" 우수상 획득, "기적은  일어날거야", "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 ", "실수에서  받은  계시“, "건강 = 효도" 수필 여러편 발표。




☊ 6학년 4반의 이야기

 김영숙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교실문을 열고 들어서면 26쌍의 초롱초롱한 고운  눈동자들이 나를 반겨준다. 언제부터였던가 애들은 내가 출근하기전에 일찍 학교에 와서 교실바닥도 말끔히 닦도 내 책상우랑 정리정돈을 깔끔하게 해놓고 조용히 과문을 읽으면서 나를 반겨준다.

 

한달전, 한창 애들의 숙제책을 검사하고 있는데 핸드폰벨소리가 자지러지게 울리였다. 먼가 불길한 예감이 감겨들면서 핸드폰을 집어들었는데 한국에 있는 동생이 골수암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였다. 하나밖에 없는 나의 동생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골수이식이였다. 의학적으로 형제의 골수가 가장 적합하다고 하니 나는 동생을 살리기 위하여 나의 골수를 이식하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한창 졸업반 학생들을 맡은 몸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은 망설이였다. 내가 떠난다면 애들의 학습에 영향이 있을텐데... 하지만 동생의병이 점점 위중해 오니 나는 어쩔수 없이  학교에 말미를 맡고 한국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반급애들과는 선생님이 학습하러 한국으로 떠난다고 거짓말을 하고... 나는 이번의 이별이 어쩌면 자칫하면 애들과의 영원한 이별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웠다.  6년동안 모든 사랑을 몰부으면서 함께 한 애들의 졸업을 앞두고 떠나야만 했던 나는 너무나 안타까왔다. 

 

영문도 모르는 애들은 “선생님은 학습하러 가는데 왜 영 떠나는 사람처럼 눈물을 흘리십니까?”라고 하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 너희들과 갈라지기 싫어서... 그동안 한어 선생님의 말씀이랑 잘 듣고 예전처럼 잘 단결하면서 선생님 올때까지 잘 지내...”그래, 하늘도 무심하지 않을거야, 꼭 너희들과 나의 인연이 여기서 끝나게는 안할거야,”  동생이 생명의 경각을 다투는 시점이라 나는 지체할수없이 학교에 말미를 맡고 한국에 날아갔다. 두려움으로 차디찬 병실에 누워서 갖가지 밀려드는 공포를 이겨내면서 나는 골수이식을 하였다. ( 내가 이대로 영영 일어못나면 안되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해야 할 일들이 많고도 많은데, 애들과의 약속은 꼭 지켜서 마지막 졸업시험에 꼭 좋은 성적을 따내서  6년 종지부를 멋지게   찍게 해야되는데...)여러가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쳐들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줄끊어진 구슬마냥 흘러내렸다. 이를 악물고 모진 아픔을 이겨내면서 골수이식을 무사히 마쳤다. 의사선생님은 한주일 더 입원하면서 회복을 취해야 한다고 하셨지만 나는 지체할수가 없었다. 사랑하는 가족과 졸업시험을 앞둔 초롱초롱한 눈동자들이 눈앞에 어른거려서 도저히 지체할수가 없었다.  의사선생님은 이러는 내가 리해되지 않는다면서 후유증이 있어도 책임질수 없다는 것이였다. 하지만 나는 수술후 이튿날,결연히 퇴원수속을 마치고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귀국길에 올랐다. 창밖의 둥둥 떠다니는 흰구름을 바라보노라니 회복되지 않은 몸은 비록 고달팠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애들과의 상봉을 생각하노라니 입가에는 저도모르게 미소가 어리였다.

 

     골수이식을 마친지 한주일이 되는 날, 나는 학교에 출근하였다. 애들은 나를 보더니  너무나 기뻐서 퐁퐁 뛰면서 그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쫑알거렸다.  첫수업을 마치고 두번째시간 수업을 시작하기전 에교단에 올라서니 갑자기 현기증이 나면서 눈앞이 노랗게 되는 것이였다. “내가 왜 이러지 이러면 안되는데...” 간신히 마음을 다잡고 이를 옥물고 두번째 수업을 마치니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내돋았다. 업간휴식시간에 간신히 반공실에 걸어와서 책상에 엎디여 잠간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우리학급의 애들이 어느사이에 반공실문을 빠금히 열고 들어와서 “선생님, 학습 다녀오시느라 피곤이 풀리지 않으신가 봅시다, 이걸 잡수시고 힘내세요...” 하면서 걱정어린 눈길로 나를 바라보면서 자기들이 간식시간에 먹으려고 준비했던 것들을 내 책상우에 놓고 조용히 나가는 것이였다. 눈물없이 어찌 너희들의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들을 받을수 있으랴, 내가  빨리 건강을 찾아서 예전처럼 너희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뛰여놀고 과당시간에 열심히 글을 가르쳐야지...

 

이튿날부터 나는 퇴근이면 시병원에 가서 점적주사도 맞고 물리치료도 하면서  하루의 결근도없이 애들과 같이 하려고 이를 악물고 노력해왔다.  어느날, 그날도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몸상황이 조금 힘들어 반공실 책상우에 엎디여 있다가 교실에 들어서니 웬지 애들이 조용히 앉아서 나만 쳐다보는 것이였다. 잠시후 반장이 나한테로 다가오더니 울먹울먹한 목소리로 “선생님, 왜 우리를 속였습니까? 선생님께서 그 큰 수술을  하셨다면서 말입니다,” “아니, 너희들이 어떻게...”잠시후 맨앞에 앉은 개구쟁이 혁이가 “선생님, 어제 우리 어머니가 선생님이 큰 수술을 하고 오셨으니까 저보고 장난을 쓰면 안된다고 말합데다” 라고 하면서 뒤더수기를 긁적거리는 것이였다. 흑판을   보니 애들이 “선생님, 건강하세요” 라는 글이 씌여져 있었고 교탁우에는 예쁜 단설기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학생마다 장미 한송이씩 나에게 건네주면서 “선생님. 빨리 건강하세요,화이팅.” 라고 하는것이였다. 정말 저도 모르게 눈물이 줄 끊어진 구슬마냥 흘러내렸다. 너희들이 언제 이리컸지? 셈도 들고... 이러니 내가 어떻게 아프다고 청가를 맡고 집에서 휴식을 취할수가 있겠니? 정말 귀여운 내 자식들아.... 축복의 바다, 눈물의 바다로 6학년 4반은 물들여졌다.

 

간혹 점심시간 학교식당에서 밥을 먼저 먹고 운동장에서 뛰놀다가도 갑자기 비가오면 늦게 나오는 나한테 언제나 누구라 할것없이 우리 선생님이 아프면 안된다면서 헐레벌떡 달려와서 자기의 옷을 벗어서 나한테 건네주고 갔었지? 선생님께서 비를 맞아 감기라도 걸리면 안된다고 ...시간에 조금씩 말썽을 부렸던 강이도 이젠 제법 강의도 열심히 듣지,  아침이면 내가 출근하기전이면 언제나 일찍 등교하여 교실과 담당구청소도 깨끗이 하고 과문을 조용히 읽으면서 나를 반기기도 하고...그속에는 늦잠꾸러기였던 옥이도 포함되였지...

 

때론 잘못을 저질렀을때 조용히 타이르면“선생님, 미안합니다, 제가 다음부터는 선생님 속을 태우지 않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선생님, 선생님하면서 이 못난 선생주위를 맴도는아이들을 볼때면 나의 아픔은 가시듯 사라지는 것 같았다. 내가 어찌모르랴, 너희들이 선생님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의 마음을...

 

오늘도 우리 6학년 4반은 깨끗한 환경속에서 행복한 웃음이 넘쳐난다.  저 티없이 맑고  깨끗한 웃음이 마를줄 모르는 샘물처럼 계속 솟아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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