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media
'음식, 손맛보다 리념이 더 중요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31일 10시49분    조회:8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오래될수록 그 가치가 빛을 발하는 것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맛’이다. 세월이 바뀌고 사람들의 입맛도 변해가지만 꾸준하게 한결같은 맛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현가네 소탕’, 지난 20일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현원철(50세)씨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그곳엔 이른 오후 시간에도 마다하고 소탕 한사발을 시원하게 비우고 가는 손님들이 적지 않았다.
 
“제대로 만든 소탕 한그릇이 주는 감동을 손님들에게 선사하고 싶다.”는 현원철씨는 직접 가게 테블을 살피면서 음식에 대한 손님들의 평가를 들어보고 있었다.
 
어릴 적부터 음식 만드는 데 큰 흥취를 갖고 있었다는 현원철씨,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손맛이 남달랐던 어머니의 영향이 가장 컸단다. “집안 대대로 음식 솜씨가 좋았다.”고 말하는 그는 할머니께서 오래전에 국밥집을 운영했었고 어머니 또한 할머니의 손맛을 물려받아 음식솜씨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식자재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만든 음식은 어딘가 평범하지 않음을 느껴 음식을 만들 때면 늘쌍 곁에 앉아서 지켜보기 일쑤였다고 전했다. 녀자도 아닌 남자가 음식 만드는 것에 흥취를 보여 아버지에게 잔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음식을 맛보고 만드는 과정이 마냥 좋았기에 포기를 몰랐단다.
 

성인이 된 후에도 ‘음식을 만드는 것만이 오직 내 길이다.’라고 생각한 그는 연길 하남시장 간이식당에 종업원으로 있으며 료식업에 대해 한층 눈을 뜨게 되였다. 그는 부지런했고 누구보다 노력했다. 더욱 많은 료리를 배우고저 결심한 그는 심양, 상해, 북경 등 국내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한식, 중식 등 여러가지 료리를 터득하게 되였다.
그렇게 원하던 료식업에 종사하면서도 현원철씨는 늘 마음 한구석에 어머니 손맛이 그리웠단다. 수없는 고민 끝에 그는 오랜 타향생활을 접고 2006년 고향에 돌아와 어머니 손맛을 살린 자그마한 음식가게를 오픈하게 된다.

오픈 초기 그는 그동안 배운 료리들을 모두 뒤로 한 채 소탕과 밑반찬을 주요 메뉴로 어머니에게서 전수받은 음식들만을 손님들에게 내보였다. 몇종류 안되는 음식이였지만 정직하고 깔끔한 맛과 푸짐한 인심은 인차 입소문이 나 단골손님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76평방메터의 자그마한 가게가 500여평방메터 되는 현재의 가게로 확장된 것도 변함없이 지켜온 맛과 친절한 서비스 덕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제법 규모를 갖춘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으로 거듭났지만 현원철씨는 언제 한번 음식 만드는 일에 소홀히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더욱 많은 시간과 정력을 들여가며 음식에 중시를 돌렸고 메뉴 개발에 힘을 썼다. 시원한 국물을 내기 위해 엄선한 연변소만 고집하는가 하면 음식도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들어가야 제맛을 낼 수 있다며 매일 안해와 함께 직접 밑반찬을 담근다. 밑반찬에 들어가는 조미료는 소금, 간장, 맛내기 세가지 뿐이라니 집반찬과 별반 다름이 없다. 초창기에는 밑반찬 몇가지를 내놓았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뜨거워 점차 가지수를 늘인 것이 이제는 열가지를 훨씬 넘겼다고 한다.
 

“정직하게 기본을 지키며 만들어 갈 때, 노력과 열정, 진심이 녹아들 때 최고의 ‘음식’이 탄생하게 됩니다. 음식은 손맛보다 리념이 더 중요하다는 저의 변함없는 원칙이죠.”라고 말하는 현원철씨, 마음 놓고 먹을 것이 없다고 아우성치는 요즘 세상 새삼 믿음직스러운 말이다.
 
수많은 고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언제부터인지 가맹점을 요청하는 점주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현재의 가게 하나만을 고집하고 있다. 이름을 내걸고 시작한 2대째 소탕집인 만큼 확신이 설 수 있을 때 가맹점을 오픈할 계획이란다.
 

“돈을 버는 것이 주요 목적이 아닌 토종 민속음식을 사람들에게 대접하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민속음식에 대한 자긍심으로 가득찬 현원철씨는 “앞으로도 사람이 만들었지만 변함없는 맛으로,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고 정성 가득한 음식으로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라며 작은 포부를 내비쳤다. 
 
연변일보 황련화 민미령 기자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87
  • 영준한 외모, 름름한 자태, ‘90후’ 동년배들과 달리 그의 온몸에서는 무예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길림성 무술전문팀, 국가급 운동선수로 활약하며 전국무술대회 챔피언을 따낸 오의걸은 현재 훈춘시충화문무학교를 하면서 우리 주 무술교육 사업에 이바지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병이 많고 체질이...
  • 2018-06-21
  • 신세계·롯데 조 단위 투자…SK도 전열 재정비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한국형 아마존이 되겠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시장 1위 정복을 위한 실탄 확보 경쟁에 본격 나섰다. 유통시장 '쩐의 전쟁'에 시동을 건 것은 오프라인 유통기업인 신세계와 롯데였다. 두 회사는 올해 초 이커머스 투자 본...
  • 2018-06-20
  • 가방부터 구두까지 투명 제품 봇물 유명인들 PVC 소재 패션으로 눈길… 가죽보다 반짝이는 광택 효과도   최근 들어 패션계에서 투명 바람이 불고 있다. 가방부터 의류, 모자, 신발까지 투명 소재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름이 되면 비치 백(beach bag)이나 레인코트 같은 용도로 등장하긴 했지만 올해는...
  • 2018-06-19
  • [패션 라이프가 바뀐다. ⑤] 선 주문 판매 방식 크라우드 펀딩 특별함과 가성비 찾는 똑똑한 소비자들에게 인기   파인애플 가죽으로 만든 마리스 파인애플의 가방은 펀딩가가 14만원에 달한다. 원단 가격이 일반 가죽보다 4배 비싸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 가방을 어떻게 제작하게 됐는지, 왜 이 가격에 팔아...
  • 2018-06-19
  • MBC 생방송 출연 전원책 변호사 발언 방송심의 규정 위반 소지 있다 민언련 주장…과거 근거없는 편파 주장했던 전 변호사 출연시킨 MBC 책임도 크다 지적 [미디어오늘 이재진 기자] 지난 13일 MBC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선택 2018’프로그램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
  • 2018-06-17
  • 채널별 분석·화면·자막 등으로 차별화 [JTBC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상파를 포함한 방송국들이 일제히 북미정상회담에 취재인력을 '올인', 서로 다른 스타일의 방송을 선보였다. 시청률만 국한한다면 지상파 3사와 JTBC가 높은 시청률을 보였으며, 특히 JTBC는 ...
  • 2018-06-13
  • 소비자원 5월 다소비 가공식품 판매가격 분석 결과 서울시내 대형 마트[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콜라와 즉석밥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1년 새 최대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5월 다소비 가공식품 3...
  • 2018-06-11
  • 싱가포르 북한 대사관저 무단출입한 KBS 기자 2명, 결국 한국으로 귀국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 관련 취재 과정에서 북한 대사관저를 무단출입해 경찰에 붙잡힌 KBS기자 2명이 결국 추방됐다. 싱가포르 경찰은 8일 공식 페이스북에 “7일 오후 3시50분쯤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의 주거지에 무단침입자가...
  • 2018-06-10
  • 연평균 증가율 1990년대 12.0%→2000년대 2.8%→2010년대 1.7%로 급락 1인 가구 증가에 저성장·최저임금 인상 겹쳐…"급격한 퇴출 막아야" (세종=연합뉴스) 정책팀 = 560만 자영업자들에게 드리운 그늘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2000년대 들어 급격하게 둔화하기 시작한 자영업자의 수익 증가율이 지난해...
  • 2018-06-10
  • [출간 전 연재] 우리는 전쟁을 감당할 수 있을까 당시 전 유럽 인구 중 3분의 1가량이 사망했다는 2차 세계대전. 온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전쟁은 인류사를 송두리째 바꿔 놓았어요. 이루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 세계에 걸쳐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잠깐 딴생각을 해 보죠. 지금 2018년에 남북관계가 악...
  • 2018-06-09
  •     리나라 전자상거래는 인터넷사용자수가 천만명밖에 되지 않는 지난세기말에 탄생했다. 1999년에 설립된 8848사이트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전자상거래는 현재 알리바바, 쑤닝, 징둥 등 거물급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대거 운집한 시대로 발전했다. 20년동안 전자상거래는 우리들의 소비습관을 크게 바꿔놓았을뿐...
  • 2018-06-08
  • 카카오톡 주문하기 화면(카카오 제공)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음식주문 문화를 바꿨다. 늘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내 주문하기 서비스 가입자가 250만명을 돌파했다. 서비스 출시 1년여 만이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월간 주문 건수도 2.5배 이상 늘었...
  • 2018-06-06
  • 유·무죄 가르는 기준은 인터넷 공간에서 무심코 뱉은 말 때문에 모욕죄로 기소돼 벌금을 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포털 뉴스에 게시한 댓글은 물론 단체 채팅방, 1대 1 채팅방 등에서 주고받은 대화까지 모욕죄 유죄 판결의 근거가 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정은영 판사는 연예인 관련...
  • 2018-06-06
  • 1일 텐센트가 진르터우탸오와 그 계열사인 쇼트클립(짧은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抖音)의 실질 운영사 베이징즈제탸오둥커지유한회사(北京字节跳动科技有限公司), 베이징웨이보스제커지유한회사(北京微播视界科技有限公司)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베이징 하이뎬구 인민법원에 고소했다. 지난달부터 진르터우탸오가 텐센트를...
  • 2018-06-04
  • 부제:외국제품 류통업계의 조선족 별, 길림성룡상상무유한회사 리광일씨 장춘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길림성룡상상무유한회사(대표 리광일, 조선족)는 외국 상품의 국내 대리를 위주로 하는 류통기업이다. 현재 한국, 호주, 로씨아, 대만 등 나라와 지역의 상품들을 수입하여 길림성내 구아 매장, 국상, 아태, 만달 등 기업의...
  • 2018-06-04
  • 모바일 뉴스 섹션에 AI 헤드라인 서비스 시범적용AI 헤드라인 기능이 추가된 모바일 네이버 뉴스 섹션.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사람 개입 없이인공지능(AI)만으로 뉴스를 배치하는 ‘완전한 AI 뉴스편집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낸다. 앞서 네이버는 자사의 뉴스 편집에 공정성 시비가 끊...
  • 2018-06-02
  •   합정동 '행진'의 상차림. 기본 반찬은 오래된 호프집에서 쓰던 크리스털 그릇에, 냉동삼겹은 스테인리스 스틸 쟁반에 담겨 나온다. 익선동·을지로 등 낡고 오래된 지역이 ‘힙한 동네’로 주목받고 있다. 1970~80년대 느낌의 인테리어 소품은 없어서 못 구한다. 한동안 촌스럽게 여겨졌던...
  • 2018-06-01
  • 언론진흥재단 '포털 뉴스 서비스 및 댓글에 대한 인식 조사' '포털 뉴스 댓글 조작 의심된다' 55.7% 댓글 실명제 도입 찬성 78.5%…댓글 폐지는 찬반 팽팽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성인 10명 중 7명은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볼 때 기사보다 댓글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언론진흥재...
  • 2018-06-01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포토뉴스 오늘은 2018년 6월 21일

오늘의 인물

  • *
  • *

세상에 이런 일이 더보기+

살아가는 이야기 더보기+

많이 본 포토뉴스 많이 본 뉴스

최신 코멘트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인물 | 단체 | 블로그 | 쉼터 | 레터 | 포토 | 조글로뉴스 | 칼럼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 | 뉴스스탠드 | 광고문의
[조글로]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潮歌网) • 연변두만강국제정보항(延边图们江地区国际信息港) •아리랑주간(阿里郎周刊)
地址:吉林省延吉市光明街89号A座9001室 电子邮件: postmaster@zoglo.net 电话号码: 0433) 251-7898 251-8178
吉林省互联网出版备案登记证 [吉新出网备字61号] | 增值电信业务经营许可证 [吉B-2-4-20080054] [吉ICP备05008370号]
Copyright C 2005-2016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