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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순대>체험려행 신나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30일 22시52분    조회:1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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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순대>체험려행 신나요
 
지난 9월 28일, 연변녀성평생교육협회에서는 국경절을 맞으며 <초가집순대>만들기 체험행사에 나섰다. 아니 체험려행이라함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우리 민족의 전통한복과 개량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회원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연길시 신흥촌에 위치한 <초가집음식유한회사(사장 리명호)”>의 순대가공공장이다. 공장건물앞에는 황금벌판이 펼쳐졌다. 누렇게 익어가는 풍요로운 풍경은 자연이 담아주는 힐링공간이다. 회원들은 논밭을 배경으로 찰칵찰칵 폰샤타를 연신 눌러댄다. 오늘의 행사목적을 까맣게 잊은 듯 황금물결이 가득한 이곳에 머물며 여유를 누려본다.
 



“빨리 체험장으로 오세요~”
 
회원들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체험장에 모였다.
 
순대는 인류의 력사와 함께 발달한 음식이다. 사람들은 먼 옛날부터 동물의 창자에 고기와 야채, 혈액 그리고 양념을 채워서 먹거나 보관했는데 동양에서는 순대로 진화했고 서양에서는 소시지로 발전했다. 오늘 체험하러 온 이곳 <초가집(小草屋)순대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순대는 현재  <미촌>, <언니오두막>, <복무청사> 등 규모가 큰 프랜차이즈형식의 음식점에 주로 공급되고 있다.
 



주최측인 <초가집순대공장>에서는 회원들에게 순대만드는데 필요한 돼지창자, 선지피, 미리 만들어놓은 소스, 찹쌀, 샘물 등을 나누어주고 시범을 보여주면서 함께 따라할 것을 요구했다.


 
“초가집순대 맛있다, 맛있다~우리가 만든 순대 최고야~”
 
만든 순대를 가마에 넣고 끓였다. 구수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영상

“이젠 우리가 만든 순대를 꺼내보겠습니다.”
 
리명호 사장이 김이 모락모락 피여나는 가마뚜껑을 열자 가마를 배경으로 또 한차례 핸드폰 세레가 쏟아진다.  회원들이 끓는 가마를 향해 기념사진을 남기는 바람에 순대 삶는 시간이 길어져 쫄깃함이 덜했지만 직접 만든 순대라 너도나도 맛있게 먹었다.



순대는 오늘에 이르러 다양하게 발전해왔다. 동물뿐만 아니라 오징어순대, 명태순대, 고추순대, 시라지순대 등 속을 넣을 수 있는 다양한 식자재로 다양하게 만들어져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체험을 마친후 회원들은 리명호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순대공장을 둘러봤다.
 
육류를 가공하는 공장은  일반적으로 냄새가 많이 나는데 이곳은 비릿내가 전혀 없어 놀랍다며 어떻게 위생을 이렇게 철저하게 지킬 수 있냐는 의문이 앞선다.


 연변대학 허명철 교수는 참가자들에게 순대의 진화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리명호 사장에 따르면 순대를 가공할 수 있는 기계를 자체로 개발했다는 것,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치를 컴퓨터에 입력해 근 1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제작했고 표준화 순대를 만들기 위해 1000일 동안 식자재를 사서 만들고 찌고 팔고를 반복하면서 생산흐름을 장악했다. 하루일의 3분1시간은 위생청결에 정력을 몰붓는다. 돼지 소창만 선택한다. 창자를 깨끗하게 냄새없이 씻으려면 적어도 11번 씻어야 하는 걸 기계로 3번만 돌리면 냄새제거, 살균 등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관건은 발효제 사용이 한몫 담당한다고 밀방을 살짝 공개했다.
 


리명호 사장은 소탈하게 웃으며 “순대아줌마들 보면 경력이 기본이 20년이다. 맛은 있지만 규모화, 표준화가 안돼서 전국으로 판로를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 순대는 밥이자 채소이기때문에 한가지만 있어도 쉽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한만큼 무궁한 발전공간이 있다. 저희 초가집식품의 모든 순대는 진짜 돼지소창으로 만들었고 치즈, 김 등을 넣어 어느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맛과 품질을 가지고 있다. 쌀은 연변입쌀만 고집한다. 우리 순대는 반년후에 먹어도 쫄깃함이 그대로 살아있다. 가마 온도를 올리는게 의사가 맥을 보는 것과 다를바 없다. ‘감’이 참 중요하다,”며 “손님은 제일 엄격한 검사원이기에 손님들의 평가에 항상 귀를 기울이면서 향후 오곡밥,비빔밥, 장국 등을 제품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상

그는 “음식은 좋은 식자재 사용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야 만들어진 음식도 맛있다.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어야 하며 늘 순대와 대화를 나누면서 온도조절을 한다”고 덧붙였다.
 
<초가집음식유한회사(사장 리명호)”>는 소형기업이지만 빨리 성장한 기업이라는 평도 받고 있다. 현재 상해에 있는 300여개 체임점에서 다시마순대를 사용할 정도로 제품의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참가자들은 "오늘 행사 참으로 뜻깊다. 자연을 만끽하면서 힐링할 수 있어 좋았고 순대체험도 하고 순대가공공장도 둘러보았다. 값진 수업이 아닐 수 없다 "며 "지금까지 인생수업, 기업경영수업을 받으면서 오르막 내리막길을 수없이 걸어온 한 인간이 빚더미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전통음식으로 재도약하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리명호 사장이 대박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글 문야
연길시융합매체중심/조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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