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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식으로 연변을 알리고 싶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9월21일 09시30분    조회: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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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연변오뚜기조선족료리개발중심(아래 조선족료리개발중심)은 오뚜기음식관리유한회사 로병도 사장의 제안으로 베테랑 료리사 9명을 주축으로 구성된 조선족료리 개발팀이다. 한마디로 그 기능은 조선족료리를 다양한 도시에 전파하고 현지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해주는 것이다.

2020-09-21 09:31:48

 
 

“1년 반 동안 200여명의 료리일군들을 양성했습니다. 적어보이죠? 그런데 일대일 교육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네요.”

17일, 조선족료리개발쎈터에서 교육을 총괄하고 있는 주풍남(39세)씨를 만났다. 주풍남씨는 운영된 1년 반 동북3성은 물론 하북성, 산동성, 절강성, 강서성, 그리고 가장 멀게는 로씨야에서까지 조선족료리개발쎈터에서 조선족료리를 배워갔다고 소개했다.

주풍남씨에 따르면 현재 조선족료리개발쎈터에서는 비빔밥, 랭면, 불고기, 맥주료리, 김밥, 국밥, 샤브샤브, 김치류 8가지 료리품목을 교육하고 있으며 별도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교육받는 학생이 창업하고저 하는 도시의 현지인 입맛에 맞게 보완, 개발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례를 들어 료녕 무순에서는 달고 신 음식을 선호하는편이고 흑룡강성에서는 보편적으로 짜고 짙은 맛을 선호해 조선족료리도 그런 현지인들 기호에 맞춰 맛을 보완한단다.

“저희가 이 중심을 개설한 취지는 정리해고된 임직원, 퇴직일군들의 재취업, 대학생 창업, 약소군체에 기술력을 제공하는 것, 그리고 창업은 하고 싶은데 방향을 찾기 힘들어하는 군체에 일종의 기술지지를 주고저 했던 것입니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그 취지가 어느 정도는 실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선족료리개발쎈터에서 교육하는 모든 료리품목은 그람으로 정량화해서 가르치는 것도 그 때문이란다. 찾아와서 교육받는 사람이 꼭 료리사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량화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가르쳐놓으면 이 사람들이 현지에 돌아가서 스스로 만들어보고 연구하면서 보다 적절한 자기만의 맛을 찾아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교육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레시피와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생들 질의에는 24시간 답장을 해주고 있다. 그 덕인지는 몰라도 전염병의 영향이 있었지만 조선족료리개발쎈터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중 약 20명이 조선족료리점 창업에 성공했다고 주풍남씨가 덧붙였다.

“보통 기술양성에 필요한 학비가 1만원을 초과하지 않습니다. 불고기 같은 경우는 기술양도 비용이 보편적인 양도비에 비해 5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아주 저렴하다 할 수 있죠. 저희의 이런 기술양성 시스템에 지역사회의 료식업계에서 긍정적인 시각도 있고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 건 사실입니다.”

주풍남씨는 연변 특색음식을 타지에 전파하는 것을 단순한 기술 류출 또는 너무 쉽게 이뤄지는 기술양도로만 보지 말고 ‘연변을 더 널리 알리는 일’로 바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년의 료리사 경력에 료리강사자격증까지 갖고 있는 주풍남씨는 아버지는 한족, 어머니는 조선족이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조선족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졌고 그 영향으로 료리사로서 조선족음식을 10년 넘게 공부해왔다. 그리고 7년 전부터는 북경, 심양, 흑룡강성, 산동성 등 지역의 료식업계로부터 초청을 받아 조선족음식 조리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첫 강의 당시 연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더라는 현지인들, 그것이 마음에 응어리로 남아 그 뒤로는 조선족료리를 강의하기 전엔 꼭 연변을 먼저 소개하고 연변사람의 성격을 소개하고 연변의 조선족 음식은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 천연원재료만 고집하는 음식이라는 점을 꼭 강조하고 나서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했단다. 조선족료리개발쎈터 운영에 동참한 것도 그 때문이란다.

“음식을 먹어보고 ‘이건 어디 음식이지? 연변? 연변은 어떤 곳이지? 연변엔 뭐가 있지? 아, 이런 곳도 있구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거죠. 우리를 알리고 더 알아보고 싶어 찾아오게 하고… 음식으로 이런 결과를 이끌어내면 좋지 않을가요?”

주풍남씨의 일리 있는 말이다.

연변의 조선족음식에 더 넓은 세상이 열리길 기대해본다.

연변일보 박은희 기자/편집디자인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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