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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양금귀족한국화장품도매상점, 화장품도매시장 ‘코로나 한파' 꿋꿋하게 버텨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1월6일 08시12분    조회: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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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성 목단강 태생인 김화는 2003년에 고향친구가 심양 서탑에서 한국화장품장사를 하면 잘 될 것이라는 말 한마디에 솔깃해 낯선 심양땅에 진출했다. 당시 나이가 38세, 조선백화점 린근 재래시장에 6평방미터 가게를 임대해 한국화장품 도매장사를 시작했다.

  



부지런하고 승벽심이 강한 데다 마음 먹은 일은 꼭 성사해놓고야 마는 성격인 김화는 아침 5시에 출근해 저녁 8시 재래시장에 장사군과 손님들이 없을 때까지 영업에 정력을 쏟았다. 창업하는 과정에서 사기도 당해보고 물류회사 때문에 세관에 상품을 몰수당해 수십만원 피해를 보는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힘든 고비를 넘겼다. 이렇게 17년, 그는 끈기를 바탕으로 한‘혁신, 신용, 배려’란 경영노하우를 쌓았고 코구멍만한 화장품가게를 100여평방미터 한국화장품도매상점으로 키웠다. 가게는 현재 심양시 화평구 훈춘로에 ‘심양금귀족한국화장품도매상점’이란 번듯한 간판을 걸고 최고 월매출 100만원까지 찍은적 있다.

 

그러던 2020년 음력설, 코로나 사태가 터졌고 매출이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김화는 전례없이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화장품시장은 겨울, 봄, 가을철이 성수기다. 코로나가 잠잠했던 겨울과 봄철 시장이 직격탄을 맞다나니 2020년은 거의 한해 동안 ‘랭한기’나 다름 없었다. 김화는 손해를 감안한채 가게세를 내고 직원 임금을 지불하며 상점을 유지, 겨우 3월 중순까지 지탱하면서 영업 회복날까지 견지했다. 예상한 대로 매출이 좋지 않았다. 두달동안 립스틱 20여개를 팔 정도였다.

 

우선 직원들을 집으로 보내고 홀로 상점을 지키며 인건비를 아꼈다. 창고로 쓰던 공간도 호프집에 임대해주며 막중한 가게세 부담을 얼마간 덜었다. 그리고 한국화장품 할인판촉 내용을 록음하여 록음기로 매일 몇시간씩 틀어놓았다. 훈춘로에 행인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며 매출액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김화는 코로나 한파를 이겨낼 수 있었던 가장 큰 리유로 자체브랜드와 대리상을 꼽았다.“한국화장품 도매상이라면 상품 종류 다양성과 물량 확보가 중요해요. 충족한 물량을 갖추려면 생산오더를 내릴 수 있는 자체브랜드가 필요해요. 다행히 2006년에 제가 이브벨라, 프라임쏘소 브랜드 상표를 등록해두었어요. 코로나19로 남들은 상품이 없어 손놓고 있을 때 저는 물량이 넉넉해 상품에 대한 걱정이 크게 없었지요" "그리고 일찍 2006년부터 토우보우가게를 운영하면서 국내 대리상 100여명을 모집해놓았기에 대리상들 덕분에 매장 매출이 떨어진 동안 경영을 유지할 수가 있었어요” 지금은 매상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며 말하는 김화는 한시름 놓은 모습이다.

 

김화는 지난 한해 화장품판매 혹한기를 겪으면서 화장품 브랜드의 중요성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였다고 한다. 그는 자신은 지금 2개 자체브랜드를 갖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손님들의 인기를 끌만한 브랜드를 여러개 확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였다고 말하면서 올해는 화장품 상표를 하나 더 등록하거나 한국에서 잘 나가는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총판을 따낼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또 현재 전문 화장품연구팀에 10여만원 자금을 대여 마스크에 안묻는 비비크림 신제품을 개발중인데 올 1월 중순 시장에 출시한다.

 

김화는 토우보우 라이브 커머스(电商直播) 개통도 시급하다며 요즘은 라이브 커머스로 화장품을 판매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여러모로 준비중에 있다고 한다.

 

취재가 끝날 무렵, 김화는 “2020년은 비록 돈은 별로 벌지 못했지만 그래도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돼요”라고 말하면서 2021년 새해는 희망과 도전으로 충만된 한해일 것이라고 아름다운 미래를 그렸다.

료녕신문 최수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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