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구로구, 쓰레기 무단투기 ‘뚝’ 비결은 중국 동포 단속원 활약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6월23일 14시24분    조회:13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구로구는 외국인 주민이 많은 가리봉동에 중국 동포 환경단속원을 뽑아 쓰레기 무단투기 맞춤 근절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덕분에 우리 집 앞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없어졌어요. 정말 고마워요.”

지난 8일 오후 구로구 가리봉동 주민 김재순씨가 동포자율방범대장이자 환경단속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 동포 김용운(58)씨에게 감사의 말을 건넨다. 그러면서 집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 한병을 기어이 김씨 손에 쥐여준다.

한때 가리봉동 우마 1·2길에는 전봇대, 공터 등에 검은 쓰레기봉투가 어른 키만큼 쌓였다. 그런데 동포자율방범대원들이 환경단속원으로 활동하면서 무단투기 쓰레기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3개월간 이 지역의 종량제봉투 판매량도 20%가량 늘었다고 한다.

많은 지자체가 불법 쓰레기 투기로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구로구는 지난 2월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선포했다. 외국인 주민이 7000여명(중국인 70%)인 가리봉동에 대한 구로구의 대책은 ‘예방 먼저’였다. ‘깨어진 유리창 법칙’처럼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으면, 덩달아 무단투기하는 사람이 늘기 마련이다.

구는 환경을 바꾸는 일부터 시작했다. 무단투기 쓰레기가 자주 쌓이는 전봇대 아래나 담벼락 밑 등 20곳을 정해 집중 관리를 했다. 이동섭 구로구 청소운영팀장은 “2.5톤 청소차량 20대를 동원해 두번을 치운 뒤, 한국어와 중국어로 안내문을 붙였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수 없는 여건부터 만들려 노력했다”고 말한다.

가리봉동은 저렴한 임대료로 한국에 온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먼저 찾는 곳 중 하나다. 그래서 쓰레기종량제를 알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구는 중국 동포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이들을 다문화 명예통장, 환경정화위원으로 위촉해 종량제봉투 사용 등 쓰레기 배출 방법을 알렸다. 중국어로 된 쓰레기 처리 안내문도 집집이 나눠줬다. 또 다가구주택 200가구에 용량이 넉넉한 전용 쓰레기통을 집 안에 마련해줬다. 집주인이 용기에 모인 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아 대문 밖에 내놓게 했다.

이런 예방 단계를 거친 뒤 구는 단속에 나섰다.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동네 사정과 주민들을 잘 아는 중국 동포를 구청 단속원으로 뽑았다. 우마 1·2길 동포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해왔던 김씨 등 4명이 이 지역 단속원이 되었다. 계약직 공무원 신분이 된 이들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

쓰레기 불법 투기는 주로 늦은 밤에 일어난다. 깜깜해지면 검은 쓰레기봉투를 갖고 어슬렁거리는 검은 마음의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난다. 한밤중의 단속은 ‘머리싸움’이라고 할 정도로 첩보전을 방불케 한다. 무단투기하는 사람들을 현장에서 잡아야 해서 단속원들은 때로는 등산복 등으로 위장을 하기도 한다.


구가 지원한 방검복, 스쿠터, 무전기 등이 단속에 도움을 준다. 술에 취한 채 무단투기를 하는 사람이 단속반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경우도 있어 단속원들은 방검복을 꼭 챙겨 입는다. 쉬는 날 없이 단속원들이 열심히 활동해 환경이 깨끗해졌을 뿐 아니라 범죄 발생률도 덩달아 줄었다고 한다. 김씨는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으로 동네 생활환경이 좋아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주민들이 다 함께 나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로구는 우마 1·2길에서의 쓰레기 무단투기 대책 효과를 살려 다른 동네에도 확대해나가려 한다. 최근 디지털로 등 9개 지역에서 희망하는 100가구를 뽑아 전용 쓰레기통을 나눠주고, 전담 단속원도 배치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2개 차선 증가연길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에서는 하남거리, 장백산로, 버들숲거리, 전진로가 막히는 정황을 완화하고저 자치주 창립 70돐을 맞으며 하남거리의 도로면을 다시 포장하는 계기를 리용하여 하남거리 남쪽구간의 로면표시선을 새롭게 획분하고 교통표지를 조절했다.24일, 연길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 선전중대 중...
  • 2022-08-26
  • 최근 왕청현인민병원이 중국흉통중심(기층 버전) 인증을 순조롭게 통과하여 왕청현에서 유일하게 국가적 인증을 거친 흉통중심으로 되였다. 이는 급성심근경색을 비롯한 흉통 질병에 대한 해당 병원의 종합 진료수준이 국가 표준적 흉통 진료기술과 접목됐음을 의미한다.흉통중심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이 병원에서는 전...
  • 2022-08-26
  • 연변주 제4회 우수기업가 명명표창 및 제1회 기업가의 날 활동이 25일 연길에서 열렸다.회의는 ‘제4기 연변주 우수기업가를 명명 표창할 데 관한 결정’을 랑독하고 장백산삼림공업집단유한회사 총재 왕월 등 24명 우수기업가에게 상장과 트로피를 수여했다.이날 활동에서 주내 6개 우수기업이 6명의 고급 법률전문가와 합...
  • 2022-08-26
  • 김보갑 심양소가툰조선족등산협회 회장   "등산만으로는 협회 활력을 끌어내는 데 부족하다." 최근년래 심양소가툰조선족등산협회는 김보갑(75) 회장의 주도하에 등산에 기타 활동도 접목한‘등산협회+’ 복합운영 모식으로 협회 활성화 초석을 다지는 데 전력하고 있다.   고향이 심양...
  • 2022-08-26
  •   [본사소식 김인춘 특약기자] 일전 본계시 환인만족자치현위 선전부, 환인만족자치현문화관광방송국이 주최한 환인만족자치현 '20차 당대회 맞이' 문예공연이 현민족문화광장에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국가급 무형...
  • 2022-08-26
  • 오늘(26일) 연길쾌속공공뻐스(BRT)가 공식적으로 시운행에 들어갔다.  기자는 오늘 쾌속공공뻐스를 체험해보았다.  뻐스안은 깨끗하고 정결해으며 공간이 널찍하여 편한 느낌을 주었다. 운전기사 진충학은 2007년부터&nb...
  • 2022-08-26
  • 도로교통사고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감소하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도로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 주 여름철음주운전 집중단속 100일행동을 강력히 추진하고저 연변주공안국 교통경찰지대는 음주운전 교통법규 위반 "대공개" 행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제6기 음주운전자 150명을 공개하여 광범한 교...
  • 2022-08-26
  •   [연변 25일 속보] 연변주 신종 코로나 폐렴 발병상황에 관한 통보   8월 24일 0-24시, 연변주에서 새로 증가된 본지방 확진병례와 무증상 감염자는 없다.   최근 전염병 발생지역에서 려행이나 거주한 적이 있는 인원은 즉시 주동적으로 당지 사회구역(촌툰) 혹은 질병예방통제기구에 보고하고 요구에 따...
  • 2022-08-25
  • '사위 살해' 50대 영장실질심사 출석/사진=연합뉴스   [내외경제TV] 이영종 기자=24일 사위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 국적 조선족 50대 A씨가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1일 밤...
  • 2022-08-2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