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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쓰레기 무단투기 ‘뚝’ 비결은 중국 동포 단속원 활약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6월23일 14시24분    조회: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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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는 외국인 주민이 많은 가리봉동에 중국 동포 환경단속원을 뽑아 쓰레기 무단투기 맞춤 근절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덕분에 우리 집 앞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없어졌어요. 정말 고마워요.”

지난 8일 오후 구로구 가리봉동 주민 김재순씨가 동포자율방범대장이자 환경단속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 동포 김용운(58)씨에게 감사의 말을 건넨다. 그러면서 집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 한병을 기어이 김씨 손에 쥐여준다.

한때 가리봉동 우마 1·2길에는 전봇대, 공터 등에 검은 쓰레기봉투가 어른 키만큼 쌓였다. 그런데 동포자율방범대원들이 환경단속원으로 활동하면서 무단투기 쓰레기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3개월간 이 지역의 종량제봉투 판매량도 20%가량 늘었다고 한다.

많은 지자체가 불법 쓰레기 투기로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구로구는 지난 2월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선포했다. 외국인 주민이 7000여명(중국인 70%)인 가리봉동에 대한 구로구의 대책은 ‘예방 먼저’였다. ‘깨어진 유리창 법칙’처럼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으면, 덩달아 무단투기하는 사람이 늘기 마련이다.

구는 환경을 바꾸는 일부터 시작했다. 무단투기 쓰레기가 자주 쌓이는 전봇대 아래나 담벼락 밑 등 20곳을 정해 집중 관리를 했다. 이동섭 구로구 청소운영팀장은 “2.5톤 청소차량 20대를 동원해 두번을 치운 뒤, 한국어와 중국어로 안내문을 붙였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수 없는 여건부터 만들려 노력했다”고 말한다.

가리봉동은 저렴한 임대료로 한국에 온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먼저 찾는 곳 중 하나다. 그래서 쓰레기종량제를 알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구는 중국 동포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이들을 다문화 명예통장, 환경정화위원으로 위촉해 종량제봉투 사용 등 쓰레기 배출 방법을 알렸다. 중국어로 된 쓰레기 처리 안내문도 집집이 나눠줬다. 또 다가구주택 200가구에 용량이 넉넉한 전용 쓰레기통을 집 안에 마련해줬다. 집주인이 용기에 모인 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아 대문 밖에 내놓게 했다.

이런 예방 단계를 거친 뒤 구는 단속에 나섰다.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동네 사정과 주민들을 잘 아는 중국 동포를 구청 단속원으로 뽑았다. 우마 1·2길 동포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해왔던 김씨 등 4명이 이 지역 단속원이 되었다. 계약직 공무원 신분이 된 이들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

쓰레기 불법 투기는 주로 늦은 밤에 일어난다. 깜깜해지면 검은 쓰레기봉투를 갖고 어슬렁거리는 검은 마음의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난다. 한밤중의 단속은 ‘머리싸움’이라고 할 정도로 첩보전을 방불케 한다. 무단투기하는 사람들을 현장에서 잡아야 해서 단속원들은 때로는 등산복 등으로 위장을 하기도 한다.


구가 지원한 방검복, 스쿠터, 무전기 등이 단속에 도움을 준다. 술에 취한 채 무단투기를 하는 사람이 단속반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경우도 있어 단속원들은 방검복을 꼭 챙겨 입는다. 쉬는 날 없이 단속원들이 열심히 활동해 환경이 깨끗해졌을 뿐 아니라 범죄 발생률도 덩달아 줄었다고 한다. 김씨는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으로 동네 생활환경이 좋아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주민들이 다 함께 나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로구는 우마 1·2길에서의 쓰레기 무단투기 대책 효과를 살려 다른 동네에도 확대해나가려 한다. 최근 디지털로 등 9개 지역에서 희망하는 100가구를 뽑아 전용 쓰레기통을 나눠주고, 전담 단속원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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