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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중국 조선족의 역할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8월28일 10시03분    조회: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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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커뮤니티리더스 삼강포럼, 연변서 심포지엄 개최

재한중국동포사회 지도자 모임인 ‘한중커뮤니티리더스 삼강포럼’(상임대표 곽재석, 공동대표 장경률)은 8월 25일 오후 중국 연변대학교 과학기술청사 8층에서 연변대 동북아연구원과 함께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한중관계 속에서 중국 조선족의 역할’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연변대학교 림철호 부총장을 포함해 중국 측 교수 및 사회지도층 50여 명과 한국 측 삼강포럼 회원 및 세계합기원재단 참석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림철호 연변대학교 부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장경률 삼강포럼 공동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과경민족으로서 중국 조선족이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와서 광활한 신주 대지에 정착한 이후 지난 150여 년간 한족, 만족, 몽고족 등 형제 민족들과 공생 공영하면서 자기특유의 민족성, 다문화성을 내포한 선진적인 민족군체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림 부총장은 “이제 중국 조선족은 그 특수성으로 인해 중국 조선족에게 주어진 특수한 역사적 과제를 수행해야 할 절실한 시점에 있으며, 이는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오직 우리 민족에게만 부여된 특수한 사명”이라고 얘기했다. 

이어서 진행된 심포지엄 본 순서는 2개 세션으로 진행됐는데 제1세션에서는 곽재석 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장이 ‘재한조선족 현황과 그들의 기여’에 대해 이어 연변대학교 리매화 교수가 ‘개혁개방 40년 이래 조선족 인구이동의 과정과 연구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곽재석 원장은 재한 조선족 중국동포사회가 한국 이주 25년의 매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다른 다문화 이주민 집단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비약적인 경제 사회적인 성장을 이루어 냈음을 조선족 동포사회 시민단체 형성 현황 등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족 동포사회가 그에 걸맞는 법적, 정치적 대우를 받지 못하는 그 원인은 중국동포 사회의 정치 참여의 미약과 세력화 부재 때문이라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옥선 세계합기원재단 이사장은 중국동포 사회가 동북아평화와 한중관계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리더들이 솔선수범하여 동포들이 한국 사회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해소해 나가는 커뮤니티 소통의 장이 필요하며, 삼강포럼이 중국동포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를 육성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중국동포 사회도 공동체를 위해 일할 사람이 당선될 수 있도록 더욱 활발하게 현실 정치에 참여해 조만간 중국동포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지방의회 진출할 인재도 다수 배출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2세션에서 중국 칭화대 교수를 역임한 정인갑 중한미래재단 이사장은 “중국국적의 우리동포를 어떻게 호칭할 것인가?”라는 발표를 통해 “지금 한국정부·한국인들은 CK(Chinese Korean)를 이용할 때는 ‘동포’니 ‘한겨레’니 하며 친근감을 나타내고, 배척해야할 경우에는 ‘조선족’이니, ‘중국인’이니 하며 각종 각박한 정책을 실행한다고 비판하며 한국사회가 ‘동포’와 ‘조선족’의 개념에서 우왕좌왕하지 말고 양자 사이에 씌어진 베일을 벗기고 법대로 일괄 ‘조선족’이라 부르는 것이 옳지 않은가”라며 한국에 체류 중인 조선족들도 한국사회에 정도 이상의 기대감을 가지지 말고 주어진 의무를 이행하고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명예연구원인 이남철 박사는 “조선족이라는 표현은 중국인들이 자국 내 소수민족 정책을추진하는 과정에서만들어낸 용어로서 한인들이 중국거주 동포들에게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지만 중국인들이 중국내 한인들을 조선족이라 부르는 것은 간섭할 대상이 되지 못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 박사는 다만 “동포는 한겨레 한민족을 상징하는 민족내부의 우리끼리 표현으로서 일반적으로 우리 민족을 이야기할 때 ‘한민족’또는 ‘한인’이라고 하며 남한동포, 북한동포, 미국, 일본, 중국 등 동포모두가 이와 같은 동포범주에 속한다고 하면서 ‘남북한 그리고 재외동포 여러분’이라는 표현은 한 핏줄 한겨레를 의미한 것으로 모두가 한 형제자매라는 단일민족을 강조한 의미이며, 조선족과 한국인을 구별하자면 조선족 동포, 한국인 동포가 맞으며 두 개념을 통합하면 우리 모두 같은 동포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삼강포럼 측은 “이번 행사에 이어 내년에는 한국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한중 셔틀 학술행사를 통해 한중관계 속에서 중국동포사회의 역할과 위상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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