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혁의 테마소설집 《피안교(彼岸桥)》가 작가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였다.
중국작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중국소수민족문학발전프로젝트’에 선정되여 출판된 중, 단편소설집은 표제작인 연변일보 CJ문학상 수상작 《피안교》를 비롯하여 민족문학 년도소설상인 <‘피에누아르’의 춤>, 연변문학 수상작인 <뼈>, 길림신문 ‘두만강’ 문학상 수상작인 <련꽃밥> 등 4편의 중편소설과 11편의 단편소설로 묶어졌다.
해당 작품집은 테마소설집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김혁 소설가는 10여년 전부터 ‘중국조선족 테마계렬소설’ 부제를 달고 변혁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침을 겪고 있는 민족의 애환과 고뇌를 담은 작품들을 수십편 창작하여 여러 문학지에 발표, 그중에서 15편을 추려 묶었다.
작품들은 민족공동체의 소실에 대한 우려- <장백산 사라지다>, 가짜결혼, 밀입국, 한국요청사기의 덫에 걸린 사람들의 몸부림- <옥상만가>, 출국붐에 꺼둘린 가족의 파탄-
계렬소설들은 우화 소설, 대화체 소설, 씨나리오 소설 등 쟝르에 몽타쥬 수법, 상징적 수법과 방언의 활용 등 다양한 시도를 한 소설형식을 창작, 선보이고 있다.
작품집의 후기에서 김혁 소설가는 “좀 더 깊은 문제의식 속에서 사회의 실상을 천착하고 시대정신을 날카롭게 구현할 수 있는 글을 쓰겠다는 각오로 시작한 테마작품 시리즈였다.”고 밝히면서 “민족적 전통을 기반으로 우리 문학의 발전적 확충과 우리 민족의 미래에 뿌리를 둔, 착실하고 범례적인 작품을 써내고 싶다.”고 창작성향을 밝혔다.
연변일보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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