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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녕성조선족문학회 수필분과 수필창작 토론회 심양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9월19일 01시38분    조회: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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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소식 김창영 기자] 9월 17일, 료녕성조선족문학회 수필분과 수필창작 토론회가 문학회 관계자와 수필분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심양에서 진행되였다.

 

작품 토론에 앞서 수필분과 서정순 주임은 "이번 토론회는 문학을 사랑하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정의하고 지난 1년간 수필창작 현황을 총화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한해 수필분과에서는 총 7차의 수필창작활동을 진행한 가운데 40여편의 수필작품이 창작되고 그중 29편이 국내 각 문학지와 료녕신문에 발표되며 왕성한 창작열의를 과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지난 1년간 발표된 수필중 김금순의 <엄마의 매력>, 김정식의 <나막신의 딸그락 딸그락 소리>, 김춘련의 <키 콤플렉스>, 문운룡의 <황토고원이 황토색이 아니더라>, 서정순의 <고랑서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룡나무>, 심용숙의 <호수가 비경>, 장문철의 <비상시의 무가내>, 황혜영의 <따스한 날> 등 8편과 두편의 미발표 작품이 제출됐다.

 

최철 문학박사는 평론에서 먼저 지난 1년간 회원들이 수필창작에서 거둔 성과를 긍정하고 제출된 작품들을 한편 한편 예리하게 해부한 후 세개 방면으로 향후 건설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첫째, 소설이 허구라면 수필은 ’나’의 체험을 바탕으로 ’느낀바’를 진실하게 표현하여 독자를 사로잡는 문학이다. 수필이라면 작자의 체험과 더불어 작자의 개성적인 발견, 고뇌, 해석을 독자들에게 던져주어 공감하고 감명을 받게 해야 한다. 수필창작에서 체험과 사실만을 성실하게 전달하는 데만 그치거나 기행수필에서 관광지의 문물을 문자로 복사하기만 하면 신변잡사의 기록으로, 생활수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수필은 남다른 느낌이 담겨야 품격 높은 문학수필이 될 수 있으며 수필을 읽은 독자가 머리를 끄덕이거나 공감의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수필의 가치는 작자가 생활체험을 통하여 얻은 생각이나 깨달음이다. 여덟편의 수필중 어떤 수필은 개성적인 발견이 없고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는 느낌이거나 력사적인 감상에 머물렀기에 깊이가 없고 무게가 없고 매력이 없다.

 

둘째, 수필은 문학작품이다. 문학성은 좋은 수필이 될 수 있는 전제조건이다. 문학성이 결여된 따분한 수필은 향기없는 꽃이다. 문학성이 있는 글은 표현이 정확하고 명료하며 쉽고 간결하며 그윽한 필치로 감성과 리성이 조화를 이루며 개성과 정감과 리듬이 어우러진 언어예술이다. 문학적인 글은 묘사가 있고  비유가 있으며 추상적인 언어보다는 직관적인 언어로 향기를 풍긴다. 문학적인 글은 빛갈이 있고 소리가 들리며 냄새가 풍기고 촉감이 느껴져야 미감이 있다.

 

셋째, 현대는 속도시대, 지식의 폭발시대, 복합매체시대이다. 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사람들의 생활방식도 나날이 변화발전하고 있다. 독서습관도 변화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빠르고 쉽고 짧고 감성적인 것이 매력이다. 그래서 수필도 짧아야 한다. 있어도 되고 없어도 그만인 과정이나 설명적인 내용, 력사적인 지식의 복사와 중복은 아까워도 버리고 삭제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수필이라도 장황하게 길고 지루하면 읽는 독자가 없다. 독자가 없는 글은 죽은 글이나 다름없다.

 

토론회에서는 또 각자마다 자신이 수필을 쓰는 계기, 목적과 이번에 제출된 수필을 보는 견해 등등을 허심탄회하게 교류하였으며 이런 토론회는 수필에만 국한되지 말고 문학회 전반 사업에 일상화되여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토론회에서는 김정식 회원이 유홍준 작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한질을 '수필쓰는모임'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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