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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오승근이 "고(故) 김자옥과 만난 지 3개월만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오승근은 1월26일 방송된 KBS 1TV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에 출연해 아내인 배우 고 김자옥과의 아름답고도 슬픈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오승근과 고 김자옥은 각자 이혼의 상처를 극복한 이후 1984년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만난 지 3개월여만에 재혼해 서로의 버팀목이 됐다.
오승근은 "집사람과 만난 지 3개월만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오승근과 고 김자옥의 결혼식 사진 속에는 고 김자옥이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모았다.
또 오승근은 기억에 남는 데이트에 대해 "전부 차 속에서 한 데이트였다. 이야기하기 편했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차 속에서 음악을 들으며 클래식을 듣든 탑송을 듣든 둘이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말을 정말 많이 했다. 아내는 말하는 걸 좋아했고 난 듣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친근감이 많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 김자옥은 폐암 투병 끝에 지난해 11월16일 세상을 떠났다.
한편 '그대가 꽃'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인물의 극적이고 운명적인 순간을 드라마로 재연하고 토크로 인생사를 풀어보는 휴먼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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