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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열풍②] 송중기·이민호·현빈…김은숙이 빚은 ‘심쿵’ 유발자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2일 02시54분    조회: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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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태양의후예’의 배우 송중기. 사진제공|태양의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NEW


주말기획|‘송송커플’이 다시 이끄는 중국 한류 

‘눈과 귀가 즐겁지 말입니다.’ 어딜 가도 송중기·송혜교 얘기다.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열기는 중국까지 번지며 ‘별그대’ 열풍을 뛰어넘고 있다. 제대 후 ‘상남자’로 돌아온 송중기와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송혜교가 만들어낸 시너지다. 시청률과 동영상 조회수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신기록’에 한국과 중국 시청자의 온 신경이 집중되고 있다. 

김은숙 드라마 남자 주인공 계보
 
송중기-느끼한 작업 멘트도 그니까 가능
이민호-일부러 강한 척하는 모습에 심쿵
장동건-로맨틱 꽃중년 신드롬의 주인공
현 빈-그의 까칠함에 희한하게 끌리네
박신양-버럭 화내는 모습으로 여심 저격

 
KBS 2TV ‘태양의 후예’는 주인공인 특전사 장교 유시진을 향한 여성 시청자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드라마는 2004년 ‘파리의 연인’부터 2013년 ‘상속자들’에 이르기까지 잇단 히트작의 대본을 쓴 김은숙 작가의 신작. 김 작가는 유시진을 비롯해 지금까지 이들 작품으로 빚어낸 남성 캐릭터의 매력으로 많은 시청자의 눈을 홀려 놓았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법한 너무도 완벽한 남성들의 매력을 통해 김 작가는 시청자가 여자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게 하는 효과까지 낳았다. 각 연기자의 캐릭터 소화력이 뒷받침되었음은 물론이다.


● ‘태양의 후예’(2016) 송중기 

특수전사령부 대위. 공부는 물론 운동도 잘 한, 탄탄한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다. “여전히 섹시합니까? 수술실에서”라는 느끼한 멘트도 표정 변화 없이 곧잘 ‘날린다’. 밟지도 않은 지뢰를 밟았다고 장난쳐 포옹까지 해내는 ‘작업남’. “걱정 어린 그 마음, 나한테 맡겨볼 생각 없어요?”라고 하는데 어느 여성이 ‘심쿵’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러나 송중기여서, 가능하다는 걸 알아야 하지 말입니다. 


‘상속자들’(2013) 이민호  

김탄. 제국그룹 상속자. 돈과 명예 다 가졌다. 그러나 두 명의 엄마, 이복형제, 사생아라는 아픈 과거 때문에 일부러 강해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애처롭기만 하다. 친구들에게처럼 좋아하는 여성에게도 떼쓰는 어린아이 같기만 하다. 순정만화에서만 나올 법한 “나 없는데서 아프지마”라는 말에 설레지만, 곱씹으면 괜히 쑥스러워진다. 자신의 감정을 애써 감추려 “나, 너 좋아하냐?”고 되묻지만 “말대꾸하면 키스한다”며 드러내는 강인함도 적당히 귀엽다.


‘신사의 품격’(2012) 장동건 

김도진. 건축사무소 대표. 40대 남성들을 ‘적’으로 돌려세운 ‘꽃중년’ 신드롬의 주인공. 불혹을 넘었어도 이렇게 로맨틱한 남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하는 여성 앞에서 “이 순간이 가장 젊은 날이죠” 고백하고, 구두를 선물하며 “나한테 올 때 이거 신고 와요. 날 좋은 날, 예쁘게”라는데 어떤 여성이 다가가기를 주저할까. 또 “짝사랑을 시작해 보려고요, 댁을. 사양 안하는 걸로”라며 “키스하고 싶지만 참을게요. 참는 남자가 멋있다니까”라는 순수함 속에서도 “이번 생애엔 나랑 살자, 같이 살자” 등 ‘돌직구’ 프러포즈가 과감하다.


‘시크릿 가든’(2010) 현빈 

주원. 백화점 사장. 오만함이 하늘을 찌른다. 첫눈에 반하거나 사랑 때문에 죽는 건 그의 사전에 없다. 그 까칠함이 희한하게 끌린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며 상대방을 깔보듯 말을 툭툭 내뱉는데 밉지가 않다. 사랑 경험이 많지 않아 서투르지만, 자신이 찍은 여성을 빼앗기기는 죽기보다 싫다. 사랑 고백도 “몇 살 때부터 그렇게 예뻤나? 작년부터?”라든가 “저한테는 이 사람이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고 한다. 어색하기 짝이 없는데, ‘거품키스’ 한 방으로 만회했다. 


● ‘파리의 연인’(2004) 박신양  

한기주. 자동차회사 사장. 참 착실하고 건실한 재벌가 자제다.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책임감이 뛰어나며, 일이 터지면 해결하기 위해 몸을 내던진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한 여자를 만나더니 “애기야 가자”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으로 돌변한다. 또 일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가치관이 사랑으로 바뀌고 질투의 화신이 된다. 자신의 존재를 밝히지 않는 상대에게 “저 남자가 내 애인이다 왜 말을 못하냐고!”라며 버럭 화를 내는 모습으로 여심에 불을 질렀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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