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절
김순애
풀잎에 구르는
수정같이 맑은 이슬
그것은 태양의 빛
찬란하고 화려한 빛깔,
비단결 고운 바람의 숨결 칠월은
하늘이 내려준 여름의 현혹이다
봄날의 풀잎과
가을날의 붉은 단풍
기억은 세월의 자락에 묻어가고
어젯날 그 청아한 종소리
아직도 대나무숲을
아니,내 가슴을 흔들고 있네
세월이여, 생명이여
사막의 한 점 모래가 되어도
마음의 금빛현을 켜고
낭만에 춤추는 낙엽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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