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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쓰는 메일
2018년5월28일 09시26분    조회:748    추천:0    작성자: 벽해
인젠 비가 퍼부어라
금이 실린 백의가
메말라 터지기 전에

우뢰도 울고
바람도 따사롭게 불었다

인젠 녹쓴  대문이
요란스레 열리고
마음적실 일만 남았다

꽃다발 준비하고
목소릴 다듬어 빛이나게
해살에 담그자

어지의 약속이 빗나가
실망에 울릴일
그런일이 다시는 없겠지

가슴을 달구어 활짝 열자
우리 서로 손을 잡고
세상이 들썽하게 불러보자
아리랑 우리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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