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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조선족의 음식은 평소에 먹는 음식과 특별히 만든 음식으로 나눈다. 평소 먹는 음식에는 밥, 국, 반찬 등이 포함된다. 밥은 이밥, 조밥, 보리밥, 수수밥, 감자밥, 보리수수밥, 콩밥, 팥밥, 강냉이밥, 비빔밥 등이 있으며 밥은 조선족의 하루 세끼의 기본주식으로 되었다. 조선족은 밥을 상추, 김, 취 같은 것에 싸먹기를 좋아한다.

 




국에는 토장국, 곰국(곰탕), 미역국 등이 있다. 국은 끼니마다 밥상에 오르는데 그 구수한 맛으로 하여 조선족이 즐겨먹는 부식물의 하나이다. 조선족들은 국 가운데서도 토장국을 제일 즐겨 먹고 미역국도 잘해 먹는다. 미역국은 일반사람들에게도 좋지만 산모들에게는 필수 음식으로 된다. 조선족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냉국도 해먹는다. 냉국은 잘게 썬 오이와 파, 썬 마늘, 냉수 게다가 간장(또는 된장), 식초, 깨 등으로 만든다. 삼복지간에 냉국을 마시면 시원하고 더위를 덜 수 있다.





조선족 장은 간장, 된장, 고추장, 담수장, 즙장, 막장, 청태장, 청국장 등이 포함된다. 그중에서도 간장, 된장, 고추장이 많이 이용된다. 조선족의 음식은 거의 모두 간장, 된장, 고추장으로 간을 맞추었기에 장은 음식 맛을 좌우하는 기본요인으로 되었다. 장은 콩을 불궈 쪄서 발효시켜 만든 것인데 그 영양가가 매우 풍부하다. 고추장은 찹쌀가루를 묽게 반죽하고 거기에 고춧가루, 장떡(또는 된장), 꿀이나 물엿(또는 사탕가루), 참깨, 참기름 등 여러 가지 조미료를 넣어 만든다.  고추장은 먹으면 맵고 향기롭고 달다.


김치


김치는 조선족이 창조한 부식물 중 가장 이채를 돋구는 음식이다. 배추김치를 담그는 방법은 지방 습성에 따라 여러 가지이다. 지금까지 유행되는 방법은 10여 가지가 있다. 연변지구에서는 일반적으로 아래 방법으로 김치를 담근다. 먼저 가을배추 중 속이 잘 앉은 것을 골라서 떡잎을 떼어버리고 깨끗이 씻은 다음 소금물에 담갔다가 며칠 후에 꺼내어 맑은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배추 속을 헤치고 양념을 고구 바른다. 이러한 양념은 소금, 짓찧은 마늘, 생강, 고춧가루와 기타 향료를 버무려서 만든다. 조건이 허락되면 배추김치 속에다 신선한 해산물, 예컨대 새우, 젓갈, 굴, 명태, 조기 등(비린내가 없거나 적은 어류를 넣는다)을 넣으며 또 소고기, 배, 사과 등도 넣을 수 있다. 이렇게 양념을 버무린 김치소를 넣은 김치를 큰 독안에 넣고 꼭 덮은 다음 약 반달동안 두면 먹을 수 있다. 그밖에 무, 갓, 영채를 주요한 원료로 하여 담근 김치도 있다.


특식


조선족의 특별음식에는 약밥, 오곡밥, 떡, 떡국, 개장, 신선로, 국수, 불고기, 묵, 묵무침, 순대, 막걸레, 엿, 유밀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떡은 조선족이 즐겨 먹는 영양가가 높고 맛있는 특별음식중 하나이다. 떡에는 쌀로 만든 떡과 쌀가루로 만든 떡이 있다. 쌀로 만든 떡은 찰떡인데 그것은 찹쌀 또는 차좁쌀을 쪄서 떡구유나 떡돌에 놓고 떡메로 쳐서 만든다. 다음 먹기 좋게 일정 크기로 잘라서 고물에 묻혀먹는 떡이다. 떡고물에는 콩고물, 깨고물, 록두고물, 팥고물, 잣고물, 대추고물, 밤고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찰떡은 그 떡감에 따라 이차떡, 조차떡, 기장떡 등으로 나눈다. 이차떡은 찹쌀로 만든 찰떡인데 색깔이 쌀색갈과 같이 희다. 조차떡은 차좁살로 만든 찰떡이고 기장찰떡은 기장쌀로 만든 찰떡이다. 조차떡과 기장찰떡은 쌀 색과 같이 색깔이 누르다. 이차떡은 주로 수전지구에서 많이 해먹는다. 이러한 찰떡은 일반적으로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거나 잔치 때에 쳐서 먹었으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거나 귀한 손님이 왔을 때에도 쳐서 먹었다. 지금 시장에는 기계로 쳐서 파는 찰떡과 떡메로 쳐서 파는 찰떡이 있어 평소에 수시로 먹을 수 있다. 조선족 속담에 "여름에 까마귀 머리만한 찰떡을 먹어도 황소 같은 힘을 쓴다."는 말도 있다. 가루음식에는 "증편", "시루떡", "송편" 등이 있다. 송편은 쌀가루를 반죽하고 그것을 작게 밀어서 그 안에 팥, 강낭콩, 참깨 또는 들깨, 밤, 사탕 등으로 소를 넣고 조개모양으로 빚어서 가마에 넣고 찐다.


국수


국수는 맛깔스럽고 영양가가 높으면서도 잡곡으로 만들기 때문에 많이 해먹었으며 손님대접이나 행사 때에도 많이 쓰인다. 조선족의 국수는 17-19세기 전반기에 널리 보급되었는데 『동국세시기』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메밀국수를 무김치, 배추김치에 말고 돼지고기를 섞은 것을 냉면이라 한다, 또 잡채와 배, 밤, 소고기, 돼지고기 썬 것과 기름, 간장을 메밀국수에다 섞은 것을 골동면(비빔국수)이라 한다."

국수는 만드는 원료에 따라 메밀국수, 밀국수, 농마국수, 강냉이국수, 수수국수 등으로 나누며 조리방법에 따라 냉면, 온면, 비빔국수로 나눈다. 이런 국수들 가운데서도 분틀에 누른 메밀국수가 제일이며 그 중 냉면이 가장 널리 보급되었다. 메밀로 만든 냉면은 오리가 질기고 소고기국물이나 닭고기국물 또는 동치미국물에 말기 때문에 시원하면서도 단맛과 세큼한 맛이 잘 어울려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육수를 만들 때에는 반드시 고기국물이 다 식은 다음에 기름을 떠내야 한다. 냉면에다는 참기름, 후추가루, 고춧가루, 맛내기 등 양념을 놓아야 하며 게다가 소고기꾸미, 가늘게 썬 닭알지짐 또는 닭알 반 개, 사과 또는 배를 썰어놓으면 더욱 입맛을 돋군다. 지난날에는 정월 초나흗날 점심에 냉면을 먹는 습관이 있었다. 국수는 "장수국수"라고 불리운다. 지금은 일 년 사시절 다 먹을 수 있다. 겨울에 냉면을 먹기 싫으면 "온면"을 먹을 수 있다.


당과류


당과류에는 엿, 태식, 유밀과, 다식과, 전과 등이 있다. 엿은 양곡으로 만든다. 양곡의 종류에 따라서 찹쌀엿, 차좁쌀 엿, 수수엿, 강냉이 엿 등으로 나눈다. 태식은 쌀가루에 엿이나 꿀을 버무려서 만든다. 이러한 태식은 달고 맛이 있으며 허기를 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 먼 길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가지고 다니었다. 유밀과는 절반 익은 쌀가루나 밀가루를 반죽하여 여러 가지 모양으로 얇게 밀어서 말리운 다음 그것을 기름에 튀기어 겉에 꿀이거나 물엿을 바르고 입쌀튀기거나 참깨를 묻힌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잔치나 상사, 명절 같은 때에 상차림으로 쓰인다. 전과는 여러 가지 과일이나 연뿌리, 생강, 도라지, 인삼 등을 꿀이나 사탕가루에 넣어 끓여 만든 식품으로서 흔히 간식으로 쓰인다. 


요리


조선족의 요리는 종류가 퍽 많다. 주요 요리는 “열구자탕”, “매운탕” “불고기”, “소고기회”, “화채”, “수정과” 등이 있다. “열구자탕(悅口子湯)”은 일명 신선로라고도 하는데 육회와 여러 가지 저냐, 채소를 넣고 호두, 은행, 군밤, 실백잣, 석이, 표고, 닭알 지짐, 실고추 등 알고명을 한 후 장국을 부어 끓여 먹으며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을 골라 넣을 수도 있다. 매운탕은 본래 장국에 고추, 남새 등을 넣어 만든 간편한 국이다. 연변지역에서 유행되고 있는 매운탕은 원래의 매운탕과 “열구자탕”의 혼합물이다. 이것을 만들 때에는 먼저 소고기, 닭고기, 바닷물고기 등을 맑은 물에 넣어 끓인 다음 거기에다 두부, 감분국수, 콩나물, 무, 버섯 등을 넣으며 또 닭알 지짐과 실고추를 넣는다, 이런 국에 술을 마시면 뜨겁고 맛이 있기 때문에 잘 취하지 않는다.

 

“화채”는 음료의 한 가지이다. 먼저 끓인 오미자국에 꿀이나 사탕을 타고 또 과일 쪽이나 먹는 꽃잎과 실백잣을 넣는다. 맛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일반적으로 화채를 만들지 않는다.





술로는 백주 외에 민간에서 고은 곡주, 청주, 탁주가 있다. 탁주란 “막걸리”로서 농촌에 의연히 유행되고 있는 술의 한 가지이며 만들기 간편한 술이다.


고기류


조선족은 양고기, 오리고기, 게사니 고기 그리고 기름기 있는 음식물을 먹기 싫어하고 소고기, 닭고기, 해어 등을 먹기 좋아한다.


개고기


개고기는 조선족이 먹기 좋아하는 육식의 일종이다. 개장국은 개고기를 고아 끓인 국인데 영양가가 매우 높고 보신에도 이롭다. 옛 문헌 『동국세시기』에는 개장에 대하여 이렇게 서술했다. “개를 삶아 파를 넣고 푹 끓인 것을 개장이라 한다. 닭이나 죽순을 넣으면 더욱 좋다, 또 개장국에 고춧가루를 타고 밥을 말아서 시절음식으로 먹는다. 그렇게 하여 땀을 흘리면 더위를 물리치고 허한 것을 보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시장에서도 이것을 많이 판다. 생각건대 「사기」에 ”진덕공 2년에 비로소 삼복제사를 지냈는데 성인 4대문에서 개를 잡아 충재를 막았다.“고 했다. 그러므로 개잡는 일이 곧 ”복“날의 옛 행사요, 지금 풍속에도 개장이 삼복중의 가장 좋은 음식으로 된 것이다.” 또 옛문헌 『열양세시기』에서는 “개를 잡아 국을 끓여 양기를 돕고 팥죽으로써 려역을 예방한다.”고 하였다. 개장은 “보신탕”이라고도 하였다.

개장즙은 개장의 맛을 돋구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개장즙은 개의 내장 일부와 개밸에 붙은 비곗살을 슬쩍 익힌 다음 잘게 썰어서 파, 들깨, 고추, 고수풀 등과 함께 기름에 넣고 볶아서 만든다. 개장즙은 소금, 간장, 맛내기 등을 넣어 간을 조절하고 맛을 돋군다.

조선족은 무더운 날에 개고기를 먹으면  보신한다고 생각하기에 일반적으로 삼복 간에 개장을 먹는다. 개장을 먹은 다음에는 냉수를 마시지 않으며 찬 구들에서 자지 않는다. 지금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개장을 먹는다. 그러나 잔치, 상사 때나 명절에는 개를 잡지 않으며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지금 연변의 한족도 개고기를 즐겨 먹으며 연변 외 타 지역에서도 개장국을 팔고 있다.
 

양꼬치

 

 중국의 가장 흔한 포장마차 간식이라 할 수 있는 양꼬치는 중국어 발음으로는 '양러우촨'이지만 조선족 사투리로는 양뀀으로 불린다. 꼬치 종류 역시 양고기가 가장 인기있긴 하지만 소고기,쇠힘줄,돼지고기등 다양하여 골라먹을 수 있다. 양꼬치는 우리나라의 닭꼬치같이 손가락 마디 정도로 썬 양고기를 철사등에 대여섯조각씩 꿰서 숯불에 살짝 구운 후 그 위에 고추장 소스를 발라 다시 한번 구우면서 고추가루와 즈란이라 불리는 향료를 찍어 먹는 요리이다.

 즈란이라는 향료가 입맛에 안맞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즈란이 양고기 특유의 노린내를 없애주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진정한 양뀀의 풍미를 느끼기 위해서 찍어 먹는게 좋다.

 


산천어(山川魚)

 산천어는 몸길이가 약 20cm정도 되는 연어과의 물고기로 송어와 비슷한 형태와 맛을 갖고 있다. 백두산에서 맛볼 수 있는 산천어는 백두산 천지에서 자라는 것으로 수온이 여름에도 섭씨 20℃이상 오르지 않는 맑은 물의 계류에서 서식하기에 천지는 적합한 서식지라 할 수 있다. 산천어를 파는 많은 음식점에서는 이 산천어가 북한의 김일성 주석만이 먹었었다고 선전하지만 사실 알고보면 산천어가 원래부터 천지에 서식하진 않았으며, 현재 천지에서 잡히고 있는 산천어는 일부러 천지에 풀어넣은 것이다. 백두산 밑의 많은 식당들에서 회나 찜으로 먹을 수 있으며, 고소하면서도 싱싱한 맛이 일품이다.


조선족의 취사도구와 음식그릇은 자체의 독특한 점을 가지고 있다. 밥가마는 마치 한족밥가마 위에 시루를 씌워 놓은 것 같으며 가마 밑이 비교적 평평하다. 가마뚜껑은 쇠로 만드는데 가운데에 원주형으로 된 손잡이가 있다. 조선족은 보통 가마를 두 개씩 거는데 하나로는 밥을 짓고 다른 하나로는 국을 끓이거나 반찬을 볶는다. 가마를 세 개나 네 개 거는 집도 간혹 있다. 조선족이 쓰는 밥상은 장방형과 원형 두 가지가 있으며 여러 사람이 먹게 된 것도 있고 혼자서 먹게 된 것도 있다. 혼자서 먹게 된 상은 노인들이 많이 쓰고 있다. 조선족 대부분은 구들에 앉아서 식사하기 때문에 밥상 다리가 모두 짧다. 밥을 먹을 때에는 주로 숟가락을 쓰며 젓가락은 반찬을 집을 때에만 쓴다. 밥그릇은 지난날 놋그릇, 사기그릇을 썼고 질그릇과 나무그릇도 썼다. 놋그릇은 지금 보기가 아주 드물다.

제공:조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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