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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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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중국동포타운에 문화예술교육이 자생하게 댓글:  조회:343  추천:0  2017-09-15
9월3일 오후 4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바로 연결된 광명크로앙스 6층 크로앙스웨딩홀에서는 78만 중국동포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전문 동포예술단, ‘민들레사랑예술단’의 창립 공연이 열렸다. 오랫동안 중국동포의 사랑을 받아온 이옥희 국가1급 배우가 단장이 되어서인지, 아니면 연변조선족자치주의 탄생일인 9.3절 명절날이어서인지 행사장은 예상보다 두 배나 되는 참가자들로 만원을 이루었다.   중국동포와 고려인동포에게 합법적인 체류의 길을 열어준 방문취업비자(H2)의 시행(2007)과 재외동포비자(F4)의 확대(2008)가 이어지면서,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대림역 8번과 12번 출구인 대림동을 중심으로 수많은 동포단체들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친목과 봉사 위주에서 점차 전문인 단체(문학, 교사)뿐만 아니라 경제단체, 심지어 정치단체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주로 일요일에 모여서 연습하고 간혹 동포행사에 나가 공연하는 아마추어 공연단체들도 생겨났다.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공연단체도 있다. 그러나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전문예술인들로 구성된 은 동포사회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공연문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양한 직능단체를 아우르고 있는 중국동포한마음협회, 중국동포문학회, 중국동포교사회, 한중무역협회, KC동반성장기획단 등의 전문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는 대림동은 이미 중국동포의 수도와 다름 아니다. 이날 ‘민들레사랑예술단’의 다채로운 창단공연을 지켜본 참석자들은 예술단의 실력에 박수를 보내면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한국사회 적응과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도입국 동포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을 주도해달라는 것이었다. 대림동을 중심으로 한 가리봉동과 구로동 등 서울 서남권 동포사회에 문화예술교육이 자생하고 확산될 수 있어야만, 대림동 중국동포타운이 동북의 조선족사회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글로벌 조선족사회를 연결하는 진정한 중국동포의 센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신문 2017년 09월 14일
4    재외동포와 ‘재한동포’ 댓글:  조회:387  추천:0  2017-07-17
지난 6월27~29일 롯데호텔서울(소공동)에서 개최된,재외동포재단 창립 20주년 기념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는 몇 가지 점에서 의의가 큰 행사였다. 첫째, 행사의 규모와 지역이 종전과는 달랐다. 지금까지 재외동포학술행사는 주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CIS 등 이주역사가 길고 거주동포의 수가 많은 국가/지역 중심이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유럽과 남미, 동남아와 호주-뉴질랜드 등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둘째, 연구자뿐만 아니라 NPO 활동가들이 참여한 것도 특별했다. 해당 국가/지역마다 한인커뮤니티의 활동가들이 직접 주요 현안들을 제기했는데, 한인사회가 이주와 정착을 넘어 지역사회의 재생과 기여 등에까지 역할을 감당하고 있음을 확인해주었다. 이번 학술대회의 세 번째 의의는, 필자가 보기에 재외동포의 연구와 정책이 ‘재외동포’로 국한하지 않고 ‘국내거주 재외동포’(재한동포)로 확대된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재외동포재단이 주도한 4개의 기획세션 중에 이 한 세션으로 기획되었으며, ‘국내거주 재외동포 현황과 제도적 차별 실태’로 중국동포와 고려인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국내외 연구단체와 NPO가 주관한 지역세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CIS 지역에서 각기 ‘재한 동포사회의 성장과 과제’와 ‘안산과 광주의 고려인마을과 도시재생’이 발표되었다. NPO 활동가와 연구자뿐만 아니라 이제 중앙과 지방정부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재한동포’는 1999년 재외동포법 제정 시에 자유왕래가 가능한 재외동포(F-4) 비자 대상에서 제외된 중국의 조선족과 구소련의 고려인들이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살면서 오랜 단절의 시간을 보내온 중국동포와 고려인동포들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남쪽의 대한민국이 ‘동화(童話)와 같은 나라’임을 알게 되었다. 1992년 한중수교를 계기로 중국동포들은 ‘코리안 드림’을 이루기 위해 한국을 찾기 시작했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고려인동포들은 초기에는 선교단체 등 NPO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한국 땅을 밟기 시작했다. 한민족이지만 ‘재외동포’의 자격을 부여받지 못한 중국동포와 고려인동포들은 불법체류 상태로 한국살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종교단체 등 NPO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었지만 중국동포사회는 자체 한국어신문도 발행하기 시작했다. 중국동포와 고려인동포들이 ‘준’ 재외동포의 법적인 신분을 갖게된 것은 2007년 3월 최장 4년10개월까지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된 방문취업제(H-2 비자)의 시행이후였다.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3D 업종이지만 자유왕래도 가능하고 또 가족을 초청하여 함께 살 수 있게 되면서 재한동포사회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13만명의 한국 국적자를 포함해 78만명에 이르게 된 재한중국동포사회는 수도권 및 지방에 집거지를 형성하고 ‘이주동포’가 아니라 이미 ‘귀환동포’로 살아가고 있다. 서울의 경우, 구로구 가리봉동과 영등포구 대림2동은 중국동포타운 혹은 차이나타운으로 ‘자생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광진구 자양동의 양꼬치거리는 이미 명소가 되었다. 경기도의 경우, 다문화1번지 안산시(원곡동)를 비롯해 수원시(고등동)와 시흥시(정왕동)도 규모가 큰 차이나타운을 형성했다. 고려인동포는 최대 4만5천 명까지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경기도 안산시 선부2동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2동에 집거지, 고려인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고려인동포들도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조(自助) 단체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고려인사회도 지성(知性)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간 재외동포가 더 큰 대한민국에 얼마나 소중한 인적자원인가를 다시 확인해주었다. 또한 에스닉집거지를 형성하고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국내거주 중국동포와 고려인동포들이 ‘귀환동포’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재생에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해주었다. 경기신문 2017년 07월 13일
3    한국 20대 국회와 조선족 등 재외동포관련 법안 댓글:  조회:447  추천:1  2016-06-30
  ▲ 임영상 한국외대 지식콘텐츠학부 교수 지난주 6월16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재외동포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을 맡고 있는 4선의 김성곤 전 의원이 발제했는데, 19대 국회에서도 재외동포청, 재외국민보호, 재외선거, 재외국민교육지원, 복수국적, 병적, 해외언론지원, 보험 및 소득세, 거소증 및 재외국민주민증, 국가유공자, 파독근로자, 재일동포-고려인(사할린)-재한중국동포, 유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많은 법안을 발의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거소증 및 재외국민주민증’ 관련 법안(원유철, 홍일표 의원 발의), ‘재외선거’ 관련 일부 법안(심윤조, 김성곤, 양창영 의원 발의), 국가유공자(김성곤 위원 발의), ‘재일동포와 파독근로자와 관련한 결의안’ 법안(심재권, 원유철, 김성곤 의원 발의) 등은 통과 혹은 수정 가결되었다. 그런데 재외동포청 신설, 재외국민보호, 재외선거, 재외국민교육지원, 보험 및 소득세, 해외한인언론지원, 재외국민 건강보험 등 많은 법안이 임기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작은 정부의 구현과 예산 등이 주 이유였다는 설명이었다. 간담회는 점심시간에까지 지어졌다. 정부와 학계, 재일민단, 재외동포언론 그리고 재한 고려인과 중국동포를 돕고 있는 NGO 관계자 등 참석자 간에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재외’가 아닌 ‘재한’ 동포 관련 법안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재외동포재단에서 ‘재외’를 떼고 ‘동포재단’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제안(?)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재외동포재단법 제2조는 ‘재외동포’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에 장기체류하거나 외국의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과 ‘국적에 관계없이 한민족(韓民族)의 혈통을 지닌 사람으로서 외국에서 거주·생활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국력신장과 초국적 이동의 시대를 맞아 외국적 재외동포의 한국 체류 및 정주화 현상이 엄연한 현실이지만, ‘재한’ 재외동포는 코리아(Korea)에서 코리안(Korean)으로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다행히 최근 우리 정부는 재한고려인과 조선족 등 재한동포 관련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의 임직원이 ‘재외’가 아닌 서울의 가리봉-대림동 중국동포타운과 광주의 고려인마을 등을 직접 방문하고 동포들의 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있다. 19대 국회도 2004년 고려인 이주150주년을 맞아 ‘고려인동포 합법적 체류자격 취득 및 정착 지원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이인제 의원)과 ‘중국동포·고려인의 고충해소 및 안정적 국내정착을 위한 입법정책 토론회’ 개최 후에 3세대 이후 외국국적동포의 경우에도 재외동포포서의 자격 부여되어야 한다는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김재원 의원)이 발의된 바도 있다. 6월15일 법무부는 ‘2015년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를 발간하면서 “2015년 국내 체류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3.7%(189만9천519명)를 차지했고, 출입국자는 6천637만 명으로 출입국 역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제 인구절벽의 시대 앞에 우리 사회도 200만 외국인, 특히 그 중에 절반이 넘어가고 있는 재한동포의 체류와 정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왔다. 20대 국회는 외국적 재외동포들에게 복수국적의 최소 연령도 더 낮추고, 건강보험과 과세도 다시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선조들의 땅, 한국에서 마음껏 일하고 자녀를 이중언어 구사가 가능한 글로벌 코리안으로 양육하고자 하는 재한 고려인과 중국동포사회의 현안이 무엇인지 경청해야 할 것이다. 일본 국적을 취득하지 않고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까닭에 한국에서 온갖 차별과 서러움을 당하고 있는 재일교포의 ‘한국살이 어려움’도 확인해야 할 것이다. 같은 핏줄인 동포를 포용하고 ‘우리사람’으로 만들어야 하는 일은 우리시대의 과제가 아니겠는가. 경기신문 2016년 06월 29일  
2    심양현상과 한중교류문화원 댓글:  조회:1135  추천:0  2015-08-07
‘문기결합’(문화와 기업의 결합)이라는 신조어를 낳은 ‘심양현상’의 무대, 중국 심양에 새로운 ‘심양현상’이 나타날 조짐이다. 2006년 무렵부터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기업과 문화, 기업과 사회의 공존을 도모한 심양현상은, 단순히 심양의 기업인들이 문화예술 등 민간단체에 경제적으로 지원한 메세나(Mecenat) 활동에 그친 것이 아니었다. 심양지역 조선족사회 각계가 화합과 공생, 공동발전을 전제로 서로 뭉치고 단결하여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실천운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더욱이 심양현상의 주역인 심양조선족련의회 길경갑 회장이 언급한 바대로, 심양현상에는 심양의 조선족사회와 한국인사회의 조화로운 결합도 포함되었다. 2008년 심양한국인(상)회의 KBS노래자랑대회 유치를 당시 심양시 조선족기업가협회 길경갑 회장이 적극 후원했으며, 2009년에는 한국인사회와 조선족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세계한인기업인 대회인 한상대회를 글로벌한상대회 이름으로 심양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심양의 한민족사회가 선착(先着) 한민족인 조선족과 후착(後着) 한민족인 재중한국인 사이에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민족문화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점은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모범이 아닐 수 없었다. 거의 10년의 역사를 가진 심양현상이 조선족기업인이 주도했다면, 새로운 심양현상은 한국인기업인이 후원하지만 한국인·조선족이 함께 주도하고 있다. 지난 7월19일 개원1주년 첫돌잔치를 치른 한중교류문화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에 진출한 많은 한국 기업인들이 이미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옮기거나 한국으로 되돌아왔다. 심양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LA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심양 서탑의 분위기도 예전과 같지 않다는 소식이다. 이런 가운데 2014년 7월19일 심양한국인(상)회가 운영하던 심양한국인문화원이 문을 닫은 자리에 한국인과 조선족이 함께 운영하는 한중교류문화원이 문을 열었다. 한중교류문화원은 ‘한중교류’ 이름에 걸맞게 조선족(박성관)과 한국인(안청락) 공동이사장제로 운영되고 있다. 항일영웅 안중근 사진전을 시작으로 한중교류문화원은 창립 후 1년 만에 어린이(어린이K-POP 대회와 단동조선족중학생으로 구성된 압록강청소년예술단 창단), 청년(한중대학생연합청년문화센터 YCC와 문화청년봉사단 발족), 장년(마중물친선배구단 창단과 영화사랑모임 결성), 그리고 노인(실버건강문화대학과 역사문화해설팀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한중교류문화원은 이제까지 심양한국인(상)회가 수행해온 재선양 한국인회 소식지(월간)의 발간 대행과 한인회의 정월대보름행사 지원 등 한인회 행사뿐만 아니라 조선족어린이 무료 한국문화체험여행(32명), 심양시 조선족대학생연합회 문화행사 지원, 연변조선족작가협회 지원 등 조선족사회 행사를 지원했다. 그리고 중국영화감동 장예모 영화제와 한국영화제 개최, 한국의 싱어송 라이터인 김광석 가요제와 아시아의 가희(歌姬)라 불린 등려군(덩리쥔) 가요제 개최 등 한중을 아우르는 문화교류 사업을 수행했다. 나아가 2015년 8월9일 오후 4시에는 서울 구로구 테크노마트 컨벤션홀에서 압록강청소년예술단의 재한중국동포 가족위문 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한중교류문화원이 심양과 단동을 포함한 동북의 조선족사회뿐만 아니라 재한중국동포사회까지 활동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단순한 문화원의 기능을 넘어 한중양국 간의 교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 점에서 2015년 7월1일 한중교류문화원이 중국 국무원의 동북아개발연구원 산하 ‘중한교류중심’으로 인가를 받은 것도 의미가 크다. 민간단체인 ‘한중교류문화원’이 단 1년 만에 중국의 국가기관인 ‘중한교류문화원’으로서의 위상을 갖춘 것이다. 새로운 ‘심양현상’이 심양을 넘어 전 중국, 나아가 세계의 코리아타운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해본다. 경기일보
1    청년취업과 재한 조선족·고려인 청년들 댓글:  조회:917  추천:0  2015-04-17
    ▲ 임영상 한국외국어대학교 지식콘텐츠학부 교수 지난 4월2일과 9일에 방영된 KBS1 TV 「명견만리 - 인구쇼크!! 청년이 사라진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청년취업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았다. 4월2일 제1부는 ‘잃어버린 20년’ 동안 청년들이 취업난으로 사회의 낙오자로 전락해 결국 청년인구의 1/3이 사라졌다는 일본의 사례는 ‘쇼크’와 다름 아니었다. 한국도 지난 10년 사이 20대 인구가 65만 명이나 줄었고 청년실업률이 지난 2월 11.1%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사회도 일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지 않는지. 마음이 무거웠다. 4월9일 제2부는 그나마 희망을 주었다. 독일정부와 기업의 청년투자 내용이다. 독일정부는 초기 취업에 실패한, 다시 말해 단 한 번도 직업을 갖지 못한 청년에게도 실업수당을 주고, 혼자 사는 노인과 안정적인 주거가 필요한 대학생들을 연결하는 ‘세대공존 하우스’ 사업을 시행했다. 2000년대 초반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해외로 공장 이전을 추진하려다 극적인 노사 대타협을 통해 이전 대신 지역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었다. 공장을 새로 건설해 지역의 실업자와 청년 취업예정자 5천명을 신규 채용하고 5천마르크의 소득보장과 3개월의 직업훈련도 제공했다.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넘어져도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청년복지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지난 3월19일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제2의 중동붐’에 따른 청년취업과 관련, ‘중동으로 가라’는 대통령의 권고가 ‘너나 가라’는 청년들의 야유로 무색해졌다. 우리도 독일식의 과감한 청년투자를 생각해 볼 때이다. 다만, 한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고려인 동포청년들의 취업도 함께 생각하고자 한다. 초국적시대 재외동포, 특히 한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과 고려인 청년들은 유라시아 시대를 주도할 글로벌 코리안으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를 다시 생각해보자. 거대 시장인 유라시아 역내 국가 간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만들고, 유라시아 국가들로 하여금 북한에 대해 직·간접적인 개방 압력을 가하여 한반도 긴장을 완화해 통일의 초석을 닦는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구상이지 않았는가? 통일이 ‘대박’인 것은 맞다. 그러나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교류와 협력은 필수적이다. 북한이 중국뿐만 아니라 극동 러시아(연해주 등)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연변의 조선족과 연해주의 고려인의 자유로운 북한 왕래는 중국 동북과 러시아 연해주, 코리안 벨트(Korean Belt) 내 우리 동포의 가치를 확인해주고 있다. 중국과 극동 러시아는 일본과 함께 이제 당일 비즈니스도 가능해지고 있다. 재중한국인이 80만을 넘었고 재한중국인도 70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2014년 12월 법무부의 통계는 한국계중국인/조선족이 37만5천572명, 중국인이 17만1천174명임) 대림동과 구로동, 가리봉동 등 서울 서남권의 중국인집거지 내 중국인상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선족동포가 다수이지만 한족들도 늘어나고 있다. 차이나타운은 이제 중국인만의 삶터가 아니라 한중교역의 장소로 한국청년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와 광주광역시 월곡동의 고려인사회도 점차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물론 아직 3만도 채 되지 못한 고려인사회는 아직 미약하다. 그러나 극동러시아 의료한류는 이미 재한고려인유학생·청년들이 담당하고 있다. 2003년 11월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의 발족 이후, 조선족유학생과 청년들이 재한조선족사회뿐만 아니라 동북의 조선족사회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미 한중교류와 상호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했다. 2015년 4월3일에 창립된 재한고려인유학생네트워크도 한국사회가 도움을 준다면,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나아가 한국청년과 함께 유라시아시대의 주역으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경기신문 201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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