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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 재산
2014년 01월 14일 12시 17분  조회:3189  추천:10  작성자: 훈이
 


 요즘 항간에 화제로 되고 있는 일이 하나 있다. 부동산개발과 주택개혁 붐을 타고 상품주택이 많이 팔리고 있는데 상품주택을 산 주인 이름이 어린이 이름으로 된것이 적지않아 항간의 화제로 되고 있다. 지금 어린 자식의 이름으로 상품주택을 사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실례로 한 사업가는 유치원에 다니는 5섯살 난 어린 자식의 이름으로 몇 백만 원을 고가 하는 호화주택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 부모는 《우리 세대가 지금 고생하는 목적은 후대에게 재산을 물려주려는데 있다》고 하면서 어린 자식의 이름으로 호화주택을 마련한 그 이유를 밝혔다.

 
7살난 어린 자식의 이름으로 주택을 마련한 다른 한 부모는 중국에서 유산세를 징수하지 않고 있는 지금 미리 자식에게 유산을 물려주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어린 자식의 이름으로 주택을 마련하는 현상을 두고 교육학자들은 깊은 우려를 보이고 있다. 한 아동 심리학자는 어린 자식의 이름으로 수십만, 지어는 몇 백만 원을 고가하는 주택을 사두는것은 어린이한테 조금도 이로움이 없으며 오히려 어린이 성장에 해를 끼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해외에서 돈을 벌어 가지고 돌아 온 한 부모는 자기는 비록 몇 백만에 달하는 거액의 돈을 가지고 있고 승용차도 두 대나 있지만 자식에겐 엄하게 요구하여 매일 공공버스를 타고 다니게 했다. 그 부모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능력으로 자식한테 남들보다 월등한 물질 조건을 마련해줄 수 있지만 앞으로 자식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은 부모가 키워줄 수 없습니다.》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이다. 무엇이 자식에게 남겨줄 가장 값있는 재산일가? 이 문제는 예로부터 제기 되어 온 심각한 문제이다. 이 문제에서 선인들이 좋은 본을 보여 준 실례가 많고도 많다. 그 중 한가지 이야기만 예 들가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재산이 뭔가를 말해 주는 이야기다.
하루는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 항해를 즐기고 있었다. 배를 탄 사람들 중 허름한 옷을 입고 책 한 권만 손에 든 사람을 내놓고는 모두 큰 부자들이었기에 호화로운 옷을 입고 온갖 보석으로 치장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의 집이 얼마나 크고 재산이 얼마나 많은지를 서로 뽐내고 있었다. 허름한 옷을 입은 사람은 부자들의 말에 끼여들지 않고 한켠에 조용히 앉아 책만 읽고 있었다.
부자들 중 한 사람이 책만 읽고 있는 사람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아까부터 말없이 책만 읽고 있는 것을 보니 재산이 없는 모양이군. 그래 그 책에서 재산이라도 나오는가?》
그러자 책을 읽던 그 사람이 말했다.
《저에게도 재산이 많습니다. 아마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보다 더 큰 재산이 있지요.》
《그래 당신의 재산은 얼마나 됩니까? 그 허름한 옷을 보니 재산이 있기보다도 거지 신세나 겨우 면한 것 같은데.》
부자들이 조소하자 그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내 재산을 공개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당신들도 내가 얼마나 큰 부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부자들은 그 사람이 정신이 잘못된 사람이라고 치부했다.
배가 육지를 멀리 떠나자 해적들이 나타나 부자들이 가지고 있던 보석이며 집문서이며 저금통장이며 입은 옷까지도 죄다 빼앗았다. 유독 해적들이 빼앗아가지 않은것은 허름한 옷을 입은 그 사람이 읽던 책이였다.
배는 더 이상 항해 할 수 없어 가까운 낯선 항구에 닻을 내렸다. 해적들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알거지로 된 사람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짐꾼이 되거나 남의 심부름이나 해주면서 근근득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책을 읽던 그 사람은 낯선 고장이지만 학교를 꾸리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로부터 얼마간 세월이 흐른 뒤 어느 날 책을 읽던 그 사람은 지난날 함께 여행을 했던 부자들을 만났다. 그 젯날의 부자들은 모두가 비참한 가난뱅이가 되어 하루하루를 굶지 않고 먹고사는것만도 다행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들은 지난날 자신들이 거지 신세나 면한 사람으로 깔보던 그 사람 앞에서 고관대작들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것을 보고 이렇게 뉘우쳤다.
《당신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입니다. 지식은 누구에게 빼앗기는 일없이 안심하고 지닐 수 있는 가장 값있는 재산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지식을 가진 것은 이 세상 모든것을 가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도리를 뒤늦게야 깨우친것을 두고두고 후회했다.
거액의 돈을 들여 어린 자식에게 주택을 장만해주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가 충고가 될 가싶어 다시 떠올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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