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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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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
2016년 06월 24일 14시 17분  조회:1914  추천:0  작성자: 허명칠
 
 
거래하다 돌아서면
그만인가 했더니
끈질긴 끄나풀 엉켜
날 괴롭히네
다시 찾아간
속삭이던 수풀
뒹굴던 잔디밭
거닐던 하천 둑
스쳐 간 시간 터널 거슬러
무거운 세월 밟으니
그 모든 것들이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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