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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런 여자
2015년 04월 18일 13시 58분  조회:1067  추천:0  작성자: hooligan


전처럼 가내를 전담하던 시대가 아니여서

팔을 걷어 붙이고 직장에서 일을 해야만 사니깐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오면 신발 벗기 바쁘게

주방으로 들아가 밥짖고 반찬하느라 바삐 보내고

저녁 식사가 끝나면 부랴 부랴 설겆이를 하고

집안 잡일과 화장실 청결이 끝나면 얼굴 대충 딲고

얘들 같이 놀아줄 시간없이 피곤에 곯아떨어져

그대로 침대로 기여 올라가 쓰러져 버리고

월급을 받으면 그대로 은행에가서 저축하고

외출이 가장 먼 곳이라면 장마당이 전부이고

차를 가장 멀리 승차한 거리는 직장가는 길이고

입고 다니는 옷은 결혼전 색바란 옛 옷뿐이요

외식은 뭔지 모르고 여직 한 가마솥 밥만 먹었고
평생동안 한침대에서만 누워 잠 자면서

얘들 다 키워 시집 장가를 보내고 나니

머리털은 파뿌리되고 허리는 새우등으로 변해

살아온 인생 돌아보니 후회는 없지만 짠 하네

^*^
T/J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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