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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문화 전도사 박성관의 가치관
2015년 01월 20일 20시 54분  조회:1153  추천:5  작성자: 김천

요즘 들어 돈을 열심히 벌어 삶을 영위하는 보통인의 평준화된 가치관에 반해 인생을 걸고 사재를 털어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 이들이 적지 않다.

최근에 언론에 자주 떠오르는 박성관씨도 그 중심에 서있는 한 사람이다. 그는 우리 고장에서 조금은 먼 료녕성의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이다. 그는 기업인으로 유명해진것이 아니라 우리 조선족사상 최대 민간자선단체-료녕성애심기금회를 만들어 소외된 로인층이나 불우한 이들의 시린 가슴에 따스함을 안겨주고 있기때문이다

작년에 본사를 방문해 뭔가 연변에서 할수 있는 좋은 일이 있느냐고 문의할 때 그에 대한 첫 인상은 너무나 잔잔한 모습이였다. 크지 않은 키에 안경을 건 안존한 용모의 수재형 사나이로 보였다.

하지만 얘기가 깊어질무렵 안경너머  빛나는 눈매만은 남달랐다. 그의 말 한마디 명토가 가슴을 쳤다.

“우리가 뭉쳐야죠. 그게 바로 돈을 기부해 서로를 돕고 나누는겁니다.”

그것도 암투병환자임을 알았을 때 뭉클하는 마음을 눅잦히기가 힘들었었다.

박성관씨가 자선사업에 뛰여든것은 2007년부터이다. 암수술 두번이나 받은 그에게 인간의 생명과 삶의 가치에 대한 고민과 부심은 며칠밤 샐 정도로 이어졌다. 나중에 남은 삶을 불우한 이들을 돕기로 마음을 굳혔다

2007년부터 그는 우선 생활고에 허덕이는 학생들을 돕기 시작해 2011년까지 16명 대학생에게 인당 5000원을 지원하는 등 꾸준한 자선활동을 펼쳤다. 지난해까지 그가 지원한 자선금은 100여만원에 달한다..

그런 그가 10일자에 심양에서 료녕성 애심기금회를 공식 설립해 출항의 닻을 올렸다. 천여명으로 헤아리는 조선족들과 타민족들의 갈채속에서 박성관과 7명의 기업인이 사재를 100만원씩 기금회에 기부했다. 2명의 한국인도 쾌척했다는 점도 참으로 경이로왔다. 대회도 기금회 자금이 아니라 별도로 사재를 털어 개최했다는것도 뭇사람을 사뭇 감동케 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3년에 걸쳐 1600만원의 기부금을 모은 그의 범상치 않은 발자취는 곧 불우한 이들의 도움으로 이어진다. 그동안 단동복지병원, 료녕종양병원으로부터 심양, 홍기보, 무순, 단동, 봉성, 영구, 환인, 신빈의 조선족양로원과 조선족로년협회에 성금을 보내주고 국내외 의료전문가들을 동원해 의료봉사활동을 벌리는 등 자선사업에 휘뿌린 땀은 얼마였던가…

“사랑을 전할 때 행복은 플라스가 됩니다.”

꾸밈새 없이 입버릇처럼 되뇌이는 이 평범한 말 한마디, 이게 바로 그가 스스로의 삶을 진중하게 영위해나가는 가치관이고 소중한 인생의 철언이다. 우리 민족뿐이 아닌 한족, 만족, 회족, 시버족 형제들마저도 기부에 참여해 선행에 나섰다는 사실은  나눔문화에 대한 그의 투철한 마인드가 얼마나 큰 휴머니즘의 저력을 갖고 있는가를 반증해주고있다.

다양한 계층의 사회구조에서 서로서로가 돕고 나누는 사랑의 힘이 갖는 에너지는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값지다. 왜냐하면 사회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결집과 화합이 바로 이를 통해 이뤄지기때문이다. 주류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되기 위해서 또는 지역과 민족의 발전과 진화를 위해서는 스스로 나눔과 배려와의 접속이 요청된다.

공금을 착복해 비리가 숭어떼 잡혀나오듯이 들려나오는 요즘, 그리고 돈만을 삶의 지존으로 삼는 우리 사회 일부 비뚤어진 풍조에 비해 박성관이라는 인물은 과시 우리 인생의 산 교과서요, 사회의 통념을 월등히 넘은 “ 참된 인간”임에 너무나 손색이 없다. 기부를 통한 재부의 사회 환원, 서로 나누고 배려하는 그런 선행이 정이 많은 우리 겨레 특유의 문화 DNA가 아닐가?! 그걸 걸음걸음 실천해나가는게 민족의 결집과 정체성의 확보가 아닐가 생각된다.

연변일보 2015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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