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langman 블로그홈 | 로그인
浪漫과 德 그리고 健康으로 人生을 보내려고하는 山岳人들의 모임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 -> 취미 -> 등산

나의카테고리 : 산행일지

670차 배초구 마안산
2020년 11월 15일 16시 56분  조회:2018  추천:0  작성자: 랑만파 인생
오늘의 등산 ㅡ마안산
                 은 하 수
 11월 14일, 랑만팀의 등산코스는 배초구 마안산이다.
 이름만 들어도 마안산(马鞍山) 산의 형태가 아마 말안장 같으리라.
 아침 일찍 국제호텔에 랑만팀이 모여든다. 일부는 대우호텔정류소에서 탑승한다.
 립동이 지난지 딱 일주일이다. 24절기중 19번째 절기를 립동이라 하는데 립동을 기점으로 추위가 시작된다.
 아침은 제법 한기가 싸늘하게 느껴진다.
 오늘 등산에 특히 많이들 동원되였다. 오랜만에 서로 만나 밥갑다고 정에 넘쳐 뻐스안은 말소리 화기애애하고 웃음소리 랑랑하다.
 참 좋은 인연, 반가운 얼굴들은 마치 구름처럼 내 가슴에 머물며 나의 심정을 즐겁게 만든다.
 검은콩님은 이름이 뜨르르한 촬영사,번마다 촬영하느라 진땀을 뺀다. 땅크님은 자주 안나오지만 일단 등산팀에 합류하면 사람들한테 편안한감을 주며 사진자료를 열심히 남긴다
 자연의 섭리는 막을바 없어 봄처럼 화창하지 못하고 여름처럼 록음이 짙지못하고 가을처럼 풍성하지 못하다. 하여 오늘 맞아주는것은 우수수 떨어지는 락엽과 발밑에서 바스락 소리를 내는 말라버린 나무잎이다.
 나무잎이 가랑가랑 매달려 그네뛰다가 얼마동안 버티지 못하고 바람에 속절없이 땅에 떨어진다.
 져가는 모습이 귀중하고 이를 지켜보는 마음이 애석한점도 있다.
 해살은 늘 같은 시간에 같은 곳을 비춰주지만 앙상한 나무가지가 우리를 맞아주게 만든다. 또한 바람은 항상 골고루 공평하게 어루만져 주지만 단풍은 소리없이 물러가며 나무잎은 파르르 떨면서 돌아갈 시간이 되였음을 우리한테 암시해 준다.
 오늘 등산에서 나는 새로운 점을 느끼게 되였다.
 이전에는 나무잎이 떨어지면 측은한 심정으로 갸날프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다. 나무잎은 떨어져 썩어빠지는것이 아니라 새 생명을 갖고 명년봄에 새롭게 새로운 모습으로 태여난다.
 비록 앙상한 나무일진대 우리는 병풍처럼 포근하게 여기면서 줄기차게 환호성을 울린다.
 랑만팀의 회장님이 높이 솟으면서 위풍을 떨치고 검은콩님은 두손에 이념을 주며 " 야 ㅡ" 한소리 높인다. 발구름소리 지축을 울리고 야ㅡ소리는 깊은 골짜기에서 오래도록 메아리친다. 검은콩님은 지쳐버린 여러 사람들께 기를 준다고 했다. 모두들 그 기를 받아선지 피곤하던 자취가  종적을 감추고 새힘이 솟고 활기로 차 넘친다.
 오늘의 등산세가 험하기에 자상한 목장님은 뒤에서 누가 뒤떨어질세라 골고루 살펴준다.
 구불구불 이어간 산맥들이 아득하게 시야에 안겨 들 때 뭇새들의 지저귐소리가 귀맛좋게 들려온다.
 이는 자연의 소리, 가을이 가는 소리, 겨울이 다가오는 자연의 멜로디이다.
 천혜의 숨결이 닿는 이 마안산에 절경은 우리들의 시정을 대뜸 불러일으킨다.
 나는 이번에 딱친구 무지개를 데리고 갔다. 산세가 험해 처음하는 등산이라 근심했는데 그는 등산에 이골이 터 나보다도 걸음이 더 날렵했다.
 점심에 배초구에 내려와 한 개탕집에 들렸다. 조선에서는 단고기라하고 한국에서는 보신탕이라 하는 개고기 너무 구수하여 다음번에 존경하는 분 모시고 다시 오리라 작심했다.
 이외 김이 모락모락 피여오르는 모두부에 오갈피무침도 제격이였다.
  이 식당은 독특한 풍격,풍속, 전통, 고귀, 소박함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서는 계절, 겨울철도 여유로움으로 다가와 우리 삶을 어루만져 주고 그 품속에 새 꿈, 새 희망이 싹트고 더없이 풍요로운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한다. 다정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파일 [ 2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6 서점에 갔다가... 2008-07-11 73 5066
65 제34회 랑만산악회 산행 및 상반년총결모임 2008-06-15 57 5695
64 랑만산악회 조선남양 려행기 2008-06-09 79 5412
63 랑만산악회의 비속에서의 산행 2008-05-31 94 5235
62 설꽃님 디카 잃어버린 날~ 2008-05-26 93 4750
61 랑만산악회8대금강이 이갑산에 올랐다. 2008-05-19 100 5289
60 랑만산악회에서 욕지산에 다녀오다.[제27차산행] 2008-04-27 81 5441
59 태양따라 선경대로~ 2008-04-17 110 5034
58 조글로산악연맹 선경대합동산행일지 2008-04-16 107 5786
57 [08.03.29]랑만산악회 제23차 백석라자산행일지 2008-03-29 63 5237
56 3.29 백석라자산으로 2008-03-29 79 4902
55 다섯사나이 오봉산에 오르다. 2008-03-25 62 4769
54 연우 랑만산악회에서 범코뜽산에 오르다 2008-03-22 87 5203
53 랑만산악회 사방대산행기 2008-03-19 69 5099
52 [제21차]랑만산악회 남도끼봉 산행 2008-03-16 68 5866
51 랑만산악회다섯용사가 게관산에 올랐다. 2008-03-11 86 4944
50 랑만과 연우의 북도끼봉산행기 2008-03-10 66 5448
49 대포산의 어제와 오늘 2008-03-07 82 4653
48 [랑만19차]룡정 칼바위산에서 2008-03-02 89 5300
47 조글로산악연맹 랑만산악회 회칙 2008-02-25 91 5449
46 연변의 산 2008-02-24 93 4306
45 랑만산악회 의란 망향봉산행기 2008-02-24 52 5926
44 랑만산악회 산행루계 2008-02-23 113 8022
43 [랑만산악회제17차 산행예고]기차바위산으로 갑니다. 2008-02-14 80 4902
42 랑만산악회대포산산행기 2008-02-04 61 5145
41 수요일(1월30일) 번개산행입니다.룡정대포산으로 2008-01-27 80 4770
40 [1월26일조글로산악련맹 합동등산입니다]팔도로갑니다. 2008-01-23 111 4533
39 랑만산악회 남계봉산행기 2008-01-19 95 5591
38 [랑만산악회13차산행예고]1월19일엔 남계로부터 태암으로까지 2008-01-15 94 4505
37 겨울바다 2008-01-13 78 4713
36 랑만산악회 성자산산행기 2008-01-12 65 4593
35 [랑만산악회12차산행예고]1월12일성자산으로 갑니다. 2008-01-10 70 4266
34 새해 첫 산행 2008-01-05 62 5377
33 [긴급통지]조글로산악련맹에서 2월9일에 백두산에 오른다. 2008-01-04 94 4634
32 [랑만산악회제11차산행예고]만천성으로 갑니다. 2008-01-02 54 4952
31 랑만산악회 긴급통지입니다. 2007-12-28 79 4653
30 [랑만산악회 제10차산행예고]팔도로 갑니다. 2007-12-24 79 4696
29 랑만산악회 제9차산행기 2007-12-23 65 6734
28 조글로산악회련맹 성립 축제사진 2007-12-17 71 5654
27 [랑만산악회 제9차산행예고]룡정동성으로 갑니다. 2007-12-17 81 4743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