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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멋
2013년 02월 26일 10시 05분  조회:1466  추천:2  작성자: 맹영수
혼자 사는 멋

맹영수


어찌하여 언제부터인가 혼자 살게 되였다. 혼자 사니 어딘가 불편한 점들이 없지 않지만 살아보니 혼자 사는 그 멋 나름대로 해피하기도 했다.

"혼자 어떻게 살아? 아마 어디 부족하겠지?"

혼자 살면 분명 사람들은 이런 물음을 던지고 야유를 할지도 모른다. 허나 천만에, 입방아 찧지 말라고 한마디 당부하고 싶다.

혼자 사는것도 다 그로서의 사연이 있을것이다. 아직은 연분을 못만나서, 아직은 조금 능력이 부족해서, 그리고 금방 리혼했거나 혹은 호적은 함께 있어도 몸으론 멀리 떨어져 있는 그런 사이...물론 나는 후자에 속한다. 암튼 요즘은 흔해 빠진것이 싱글이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일본에는 일인용 스낵점이 등장하고있으며 일부 서방 나라들에서는 싱글협회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있다고 한다. 어쩌면 혼자 사는 삶이 세상의 류행인것 같기도 하다. 혼자만의 공간, 률동적은 아니지만 조용해서 좋고 따뜻하진 않지만 시원해서 좋고 정감적은 아니지만 감각적이여서 좋다. 달을 보면 별을 헤고 별을 헤면 발라드의 감성적인 음향이 가슴을 적셔서 좋고 흩날리는 눈발을 보면 추억에 잠겨 따뜻한 커피 한잔에도 꿈을 심고 스토리를 만들수가 있어서 무한정 좋기만 하다. 외로움이 있기에 그리움이 짙어가고 그리움이 있기에 사는 보람 더 느껴지지 않을가?

물론 나는 독신주의만세는 부르지 않는다. 그냥 함께 사는것이 연분이라면 홀로 사는것 그것은 운명이라고 느끼고있다. 운명은 피할수가 없다는 말이 있다. 피할수가 없으면 차라리 즐기는것이 삶의 궁책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 행렬에 가담해 보니 혼자사는것이 마냥 괴로음만 아니라 나름대로 그 즐거움이 짠하기도 했다.

혼자면 자유강산을 거닐수가 있다. 혼자 사는 그날부터 나는 누구의 속박에서 벗어나 나름대로 왕자된 기분이다. 이전처럼 더는 안해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수탉이 홰를 칠 쯤이면 시계를 들여다보며 일찍 일어날 준비를 하지 않고 실컷 늦잠을 자도 누가 말리지가 않아서 좋기만 하다. 수면이 보장되니 사유가 민첩해지고 사유가 도니 그만큼 컨디션이 좋아 기분이 짱이였다. 혼자 사니 그만큼 식사도 서양식으로 간단해서 편리하기만 하다. 일반적으로 아침이면 빵에 우유 그리고 닭알볶음이면 0K로서 영양적이고 경제적이였다. 그리고 저녁이면 친구들과 더불어 가끔은 술도 마시고 노래방도 가면서 간혹 별이 졸도록 놀다가 들어와도 눈치 볼 사람이 없어서 좋기만 하다.

혼자 사니 하고싶은 일을 할수가 있어 그만큼 좋기만 하다. 책보길 즐기는 나는 잠이 오지 않으면 밤늦도록 컴을 마주 하고 글을 읽거나 책을 보지 않으면 때론 텔레비죤을 켜고 새벽이 되도록 축구실황을 보기도 한다. 만약 안해가 옆에 있으면 전등을 꺼야 하고 볼륨도 최저한 낮추어야 하고 가끔은 드라마와 축구중계를 놓고 싱갱이질 해야 하는 곤혹을 치뤄야 한다.

혼자 사니 전쟁이 없어 좋다. 세상에 싸우지않고 사는 부부가 별로없을 줄 안다. 누군가 침묵이 평화를 부른다고 했지만 결국 침묵은 폭팔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만큼 약간의 싸움은 살아감에 있어서 비타민이고 윤활제이기도 하다. 허나 자주 갖는 싸움음 서로가 상처되여 아픔만 만드는것이다. 여자들은 겉으론 나약한것 같지만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낀다는 말이 있듯 그만큼 이악스럽다. 남자에게 쉽게 잊혀지는 일도 때론 여자에게 있어서 평생의 옛말이 되고 복수가 되여 남자를 괴롭힌다. 전쟁과 평화, 어느것을 선택하면 좋을가? 단연 후자가 좋지 않을가?

혼자 사니 경제권이 있어 좋다. 옷을 사도 맥주를 마셔도 드라이브를 해도 또 가끔은 투자를 하고 채표를 사도 누가 뭐라 하지 않아 좋다. 남자가 작은 금고가 없이 여자에게 돈을 벌어 바치고 어린애처럼 빌어 쓰면 알뜰 살림에는 도움은 가겠지만 사회교제에선 그만큼 불쌍하지 않을수가 없다. 남자의 매력은 때론 씀씀이와 사치에서 표현된다고 했다.

이밖에도 혼자 살면 좋은 리유가 얼마든지 있다... 물론 혼자 살면 이런저런 불편한 점도 따를것이다. 그중에서도 고독감이 수시로 몰려들것이다. 허나 고독이란 상대적인것이다. 인간은 고독해서 고독한것이 아니라 고독을 향수 할줄 모르기에 고독감에서 해탈 할수가 없는것이다. 고독을 즐기고 고독을 향수할줄 안다면 사람은 고독속에서 뭔가를 이루어 낼수가 있는것이다. 고독의 적은 고독이라고 했다. 혼자이기에 고독하다고 생각하면 고독은 영원히 물러갈줄 모른다. 커피 한잔에 술 한잔에 고독을 타 마셔보라, 별 하나에 달 하나에 고독을 실어보라...금방 고독이 물러가고 즐거움이 펼쳐질것이다. 생활은 만드는 사람에게 속하고 즐기는 사람에게 속하고 용감한 자에게 속한다.

혼자면 어떠랴? 노벨은 평생 혼자여도 대업을 이루었다. 베토벤도 혼자로써 영웅교향곡을 써냈다. 베트남의 위대한 어버이 호지명도 평생을 싱글으로 보냈다…만천하를 주름 잡는 싱글은 많고도 많다.

아무튼 혼자 사는 삶은 요즘의 어쩔수 없는 류행이다. 산 넘고 물 건너 잘 살겠다고 너도 나도 떠난 세상인만큼 원망보다는 운명으로 받아 들이고 혼자 살더라도 기죽지 말고 삶답게 살아보자! 살다보면 그만큼 노하우도 생겨서 누구의 도움이 없이도 떳떳이 살수가 있을것이다. 그렇게 가고 가노라면 혹 언젠가 당신 손으로 그 어떤 큰 성공을 이루어낼지도 모른다. 삶은 평등하고 생각은 자유이고 더우기 선택은 자유이다. 억지로 딴 참외가 맛이 없듯이 마지 못해한 선택은 즐거울수가 없다. 미국은 4분 1이 싱글이여도 여전히 초대국으로 멋지게 돌아가고있다. 당신이 혼자를 선택할 때 다른 한 사람은 둘을 선택할것이니 모든 근심은 부질없는것이다. 그만큼 혼자여도 충분히 행복할수가 있고 보람을 느낄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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