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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속인” 대보름달
연길시공원소학교 6학년 6반 김현진
“히야!~”
올해 정월 대보름날, 드넓은 동쪽 하늘에 금접시마냥 걸려있는 커다란 보름달을 바라보며 나는 연신 감탄을 토했다. 이것은 이제껏 내가 본 보름달 중에서 가장 큰 것이였다. 과학자들은 올해 보름달이 314년만에 나타나는 가장 큰 정월 대보름달이라고 하였다.
“정월 대보름에 뜨는 달한테 소원을 빌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단다.”
“글쎄, 아무 소원이나 빌어도 다 들어준다면서?”
그런 말들이 대보름달을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 속에서 심심찮게 들려오기에 나도 둥근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었다.
‘달님이시여, 제발 이제부터 나도 공부를 잘하고 모든 일이 뜻대로 될수 있도록 해줍소서…’
이윽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숙제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웬 영문인지 모든 과목의 숙제가 이전보다 더 바쁜 것 같았고 모를 것도 많았다. 순간 내가 방금 달에게 빌었던 소원이 생각났다. 창밖을 내다보니 보름달이 이제 막 중천에 떠오르고 있었다. 달이 내 소원을 들어주키는커녕 자기한테 속히웠다고 비웃는 것 같았다.
찰나 뭔가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그랬다. 달에 소원을 빌어서 될 일이면 세상에 안될 일이 없을 것이다. 아무리 력사상 제일 큰 대보름달이라고 해도 말이다. 남한테 빌어서 자기의 소원을 이루기보다는, 자기의 힘과 자기의 노력으로 이룩하는 것이 더 의의 있고 확실할 것이 아닐가?
창문과 마주서서 300여년만에 등장하는 최대의 대보름달을 다시 바라보며 나는 소원이 아닌 노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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