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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석행】두만강 강역에서 대산까지
2006년 05월 03일 00시 00분  조회:4295  추천:99  작성자: 두만강수석회
【탐석행】

두만강 강역에서 대산까지

(2006년 5월 2일)

두 만 강


천리 두만강 중류의 한 구간인 룡정시 삼합진 강역촌으로부터 개산툰진 대산촌 구간에는 30~40리 사이에 7~8개 돌밭을 이루는 수석탐석지가 있다. 뻐스가 통하지 않아 웬간해서는 뛰지 못하는 구간이라 두만강문인수석회의 고문 김대현선생과 김봉세, 신철호, 리함 등 넷은 5월의 황금주에 택시편으로 강역~대산 구간 탐석에 나서 보기로 했다.

오전 7시 40분에 룡정을 떠난 택시는 반시간만에 39킬로메터밖의 삼합진 강역촌에 이르렀다. 강역 1~2대로부터 5대에 이르는 근 10리 구간에는 대형 돌밭이 두세곳으로 헤아려지나 평소 쉽게 찾아보는 구간이여서 지나버리기로 했다.

하긴 오늘따라 피여나기 시작한 변강의 양지쪽 진달래와 살구꽃이 이채를 띠여 음달을 좋아하는 진달래, 양지쪽을 즐기는 살구꽃을 두고 재미있는 이야기 판이 벌어졌다. 잠간새에 10리밖의 강역 6대 마지막 마을에 이르러서야 이야기가 동강났는데 큼직큼직한 돌들이 무드기 널린 강역 6대 구간은 첫 시작부터 진한 흥미를 자아냈다.

했으나 이 몇해사이 수석인들이 수차 거쳐간 구간이라 수석다운 수석이 쉽게 나질리가 만무했다. 스산한 것은 강역 6대 마을이다. 한 20세대의 조선족들이 오붓하게 모여살았다는 마을이 달랑 3세대 밖에 남지 않았고 많은 밭들에는 새로 심은 애어린 백양나무들 뿐이였다. 변강은 텅텅 비여가고있었다.

강역 6대부터 대산 4대 구간 20여리 구간은 마을이 없는 무인지경이다. 강역 6대를 벗어난 택시는 다시 한 구간을 달려 두만강가 하나의 탐석지를 찾았으나 새로운 돌밭을 이루지 못한 탐석지는 변화가 보여지지 않았다. 김봉세씨가 산수형 소품하나를 주었을 뿐이였다.

이곳 탐석지 아래 굽이돌이를 이룬 구간에는 두만강 강심에 길다란 섬 하나가 있다. 중국측 섬이고 희망을 둔 수석산지여서 김봉세씨와 필자는 목이 긴 장화까지 준비했으나 허사였다. 4월 19일~20일의 폭설이 녹아내리면서 두만강 물은 엄청 불어있어 건널 엄두를 내지 말아야 헀다. 섬가의 희망의 돌밭은 사품치는 두만강물에 잠기여 버리였다.

이제 바라볼 구간은 개산툰진 대산 4대 서남쪽 몇리밖 돌밭이다. 이 구간 돌밭은 폭은 좁아도 꽤나 길어 리상적인 탐석지로 알려진다. 이 구간서 수석한점 줏지 못하면 오늘 탐석은 빵점일수밖에 없는데 돌밭을 누비다시피해도 헛탕이기만 하다. 넷이 돌밭을 한바탕 훑어도 그 상이 장상이다. 어쩌다가 모양새와 석질이 좋은 구멍난 투석 한점을 주었는데 구멍이 왼쪽 변두리여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바라던 탐석지에서 그대로 물러설수는 없었다. 돌밭을 따라 동으로 누비다가 돌따서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데 돌밭이 시작되는 서쪽가에서 어른 주먹보다 조금 커보이는 검스레한 돌 하나가 눈에 띄였다. 시선에 잡히는 것은 둥그런 돌 웃가락에 박힌 두개의 새끼 손가락만한 돌이다. 이는 홈이 졌다는것을 알리는 표징이기도 한데 뒤를 보니 앞면과 이어진 뒤에도 콩알보다 큰 알갱이돌 하나가 박혀있었다. 탐석경험으로 보아 십상팔구는 구멍난 돌이였다.

정신이 부쩍 들었다. 강가에 가서 씻으며 박힌 모래돌을 가시여내니 새끼손가락만큼의 돌 두개가 들리여났다. 홈은 아래로 깊이 패여져 있어 벌써부터 흥분이 감돈다. 뒤의 콩알모양의 알갱이돌도 빼여던지니 뛸데없는 구멍돌이다. 구멍은 또 아래로도 통해 있었다.

아래우로 구멍난 소품이였다. 웃음주머니가 흔들흔들하고 아래쪽에서 김대현선생이 점심시간이라고 식사하잔다. 탐석하다말고 모임장소로 향하는데 구멍난 자지색모양의 소품하나가 눈에 띄운다. 모래와 돌이 박히지 않은 구멍돌이다.

뜻하지 않은 시간에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잠감새에 구멍소품 두개를 주어들었다. 일행은 구멍소품으로서는 제격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속에서 김봉세씨가 지닌 약주 두어모금이 절로 넘어간다. 김대현선생이 아침 시장에서 샀다는 곰취 또한 일품이다. 밥맛이 새롭기만 하다. 수석인들의 점심참은 들놀이의 밥참과 진배없다.

점심식사후 한동안의 탐석이 이어졌다. 신철호씨와 서쪽가로 걷다가 구멍소품 또 하나를 주어들었다. 신철호씨의 몫이였다. 소품이나마 제각기 하나씩 주어들었으니 5.1절 황금주의 탐석행은 신나기만 하다. 두만강가에 피여난 진달래꽃과 살구꽃도 우릴 축하하는듯 싶다. 음달이 진 길가마다 진달래꽃은 두만강을 물들이기라도 하듯 떨기떨기 피여났고 양지쪽 살구꽃은 선구자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금시 터지려는듯 망울이 진 상태다.

산굽이를 돌아 대산 4대 구간을 지나니 대산 2대 구간이다. 이 구간과 대산 1대 서북쪽 큰 돌밭에서 다시 수석을 주어들진 못했으나 2대의 한 남성분한테서 감감 잃어버린 대산 1대~4대 구역을 다시 알고 2대 서남쪽의 소소리 높은 산이 대맥산(大脉山)이란걸 안것은 성과라 하겠다. 산행인이기도 한 신철호씨와 둘은 대맥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서야 직성이 풀리였다.

택시는 다시 대산 1대 구간을 에돌아 개산툰행 산중턱길을 달리기 시작한다. 두만강가 강역에서 대산까지 이어진 탐석의 하루다. 룡정서 삼합으로, 삼합에서 개산툰으로, 개산툰에서 또 룡정으로 달려야 하는 5월의 황금주 탐석행은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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