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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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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살아보자
2011년 09월 23일 15시 03분  조회:2392  추천:5  작성자: 문야

요즘 도시인들은 너무 일상에 쫓기고 있다. 여유가 없이 그저 빨리 빨리만을 고집한다. 일을 해도 빨리, 길을 걸어도 빨리, 밥을 먹어도 빨리 온통 빨리투성이다. 글쎄 일의 진척은 어떨지 몰라도 그 질이나 건강으로 따져봐도 별로라는 느낌이다.

우리말 속담에 일을 해도 너무 급히 서두르지 말고 일을 착실히 해야 한다는것을 징계하는 말들이 참 많다. 이를테면 '바늘허리에 실 매 쓰랴', '우물에 가 숭늉 달란다.', '돼지꼬리잡고 순대 내란다' 등등. 조상님들의 이런 지혜가 담긴 말씀들은 우리의 서뿔리하는 짓거리에 대한 경계이며 우리가 두고두고 음미해야 할 진언들이 아닌가싶다. 이처럼 다급함을 앞세운 삶은 우리 모두에게 많이는 스트레스를 쌓이게 할뿐 별 도움이 되지 않을수 있다.

느긋함도 일종 지혜로움의 발로가 아닐가 생각한다. 많은 경우엔 속도만을 추구하지 말고 느긋함을 누려보는것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최근 나도 사업환경을 바꾸고 나서 그저 조급정서만 파랗게 돋는다. 무엇이든 빨리 배우고싶고 빨리 활용하고 빨리 '성숙'되고만 싶어진다. 하지만 내가 서두른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닌것 같다. 모든것이 일정한 과정이 필요하니깐. 나는 그런 나의 조급성을 시정해보려고 무지무지 노력해왔다. 모든 일을 참답고 신중하고 느긋하게 하자고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 인내력이 부족한것 같다. 너무 성급해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고 찰발성과 삶의 동기마저 고갈시키군 한다. 인생은 그 자체가 배움의 교실이며 이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이 바로 인내력이다. 인내력을 키워야지, 그러기 위해서 나는 매일과 같이 하루의 일을 총화해본다. 급하게 다룰때와 천천히 다룰 때 즉 마음가짐이 부동함에 따라 하루동안의 잃고 얻음의 차이가 판이한 결과로 나타났다. 천천히 다루면 그날 임무를 다 완수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예기했던 결과를 얻을수 있었다. 이로부터 나는 느긋한 마음가짐이 사업과 생활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가를 페부로 절실히 느끼게 되였다.

천천히 한다고 해서 일을 래일도 미룬다거나 효률을 낮춘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차분한 마음으로 모든것을 대한다는것이다. 느긋함은 금후의 어느 순간을 위해 예약된 일이 아니라 삶속에서 규칙적으로 취할수 있는 마음 상태인것이다.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느긋해질수 있다고 생각한다. 느긋해지면 삶이라는 '드라마'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수도 있어 고달픈 인생도 한결 가벼워보이지 않을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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