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5월 2024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그들의 드팀 없는 신념
2015년 02월 10일 14시 38분  조회:6768  추천:1  작성자: 오기활
그들의 드팀 없는 신념

일전에 필자는 도문시 석현진향양촌달라자로인협회 박선녀(65)회장을 취재하면서 생각밖에 그의 남편(김철송)이 당에 대한 드팀없는 신념에 탄복되였다.

김철송(69)은 20대부터 단지부서기, 생산대대장(20년간)을 지낸 향양촌의 토배기로 1983년 제1기 촌민위원회 선거부터 지금까지 기마다95% 이상의 득표률을 확보한 《원로촌민위원》이다.

촌의 튼튼한 버팀목으로 그의 득표수가 촌장보다도 높은 데서 그더러 촌장을 맡으라니 김철송은 자기는 청각장애자이고 가방끈이 짧아서 못한다고 거절하고는 계속하여 촌을 위해 발벗고 달아 다니는 그를 촌민들은《무관촌장(無冠村長)》이라 불러왔다.

 김철송은 확고한 신념으로 입당을 갈망하였다.

 46년 전 그의 입당을 심사하는 당지부회의에서 쏘련에 간 그의 조부가 행방불명으로 하여  <<사회관계에 문제 있다>>로 그의 입당이 통과되지 못했다.

그 후로부터 김철송은 자기 앞에 당문(黨門)은 막혔다고 하지만 당원답게 살겠다며당원의 조건으로 자신을 책임지기에 노력하였다.    
  김철송은 입당을 못한것에 불만이 있을 대신 사람은 신앙이 있어야 한다며 부인(64)의 입당을 적극 지지해 나섰다.

 김철송은 마음속으로 자기의 당령을46년이라고, 한번은 촌당지부서기를 찾아서 이런 유언을 남겼다.
 <<나는 당원답게 살기 위해 노력을 하였다. 내가 죽은 후 당지부에서 김철송이 당원답게 살았다고 인정되면 나의 유골함에 당기를 덮어 달라.>>

 물론 그도 비당원의 유골에 당기를 덮을수 없다는것을 알지만 그래도 당조직에 이런 유언을 남기니 마음이 거뿐하더 란다.
 필자는 최근에 연변농학원 연동훈(84)교수의 회억록을 읽고 드팀 없는 그의 입당 신념에 다시 한번  큰 감동을 받았다.

연동훈은 소학교교원,조선류학(길일성종합대학 원산농업대학), 참군,참전(6급 잔페군), 연변대학강사, 우파분자, 감옥살이(15년), 호구없는 흑인(黑人)으로 희로애락 인생을 살다가 1979년에 루명을 벗고 연변대학에 복직하여1992년에 리식휴양하였다.

1979년에 연동훈은복직하자 먼저 당조직을 찾아서20여 년간의 과거사를 회보하며 드팀없는 입당의 신념을  밝혔다. (50년대부터 입당신청을 하였음)  

15년간이나 억울하게 징역살이 하고도 입당하려는 그를 말리는 사람도, 코웃음을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입당만은 그의 필생의  신념이였다.

<<나는 학교에서 공부를 잘 했고 전쟁터에서 용감히 싸웠으며 교직에서 칭찬을 받았다. 감옥살이를 하면서도 나는 갖고있는 지식을 발휘하여 <공훈징역쟁이>로 소문이 났다>>(감옥에서 푸르푸랄(糖醛) 등 연구성과로 나라에  수억원의 경제수익을 창출,소공 2차, 대공 2차, 특등공 4차를 세웠다)

<<내가 입당하려는것은 그 어떤 개인의 리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맑스주의를 신앙하고 중국공산당의 주장을 옹호하기 때문이며  필생을 당의 사업에 이바지 하기 위함이다.>>
이는 연동훈의 사상회보에 밝힌 그의 입당동기였다.

그의 드팀없는 신념 으로1982년에 그의 입당이 비준되였다.

신념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상이나 명제, 연설 등을 적절한것으로서 또는 진실한 것으로서 승인하고 수용하는 심적(心的)태도이다.
 미국의 첫 흑인대통령 오바마는 <<신념이란 자기가 단순히 갖고 있는 무엇을 뜻하는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무엇이다>>고  했다.

해해년년 확실하게 자기의 심적당령(心的黨令)을계산하며 당원답게 살기 위해 드팀없이 노력해 온 김철송,역경에 부대끼다가 풀려 나와 사회에 분풀이를 할 대신 수선 먼저 당조직을 찾아가 입당을 신청하고 당원<<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한 연동훈, 필자는 이들의 드팀없는 입당신념에 자신을 반성하며 신념이란 잠재의식의 위대성을 감수한다.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1 ]

Total : 4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90 “이 위대한 사업을 누가 완성할수있는가?”(김수철 전 1) 2019-10-21 0 4178
289 듣기 좋은 소리 2019-10-01 0 3836
288 “실패학” 유감(有感) 2019-09-01 0 3530
287 “질문”을 통해 세계의 문이 열린다 2019-08-23 0 3795
286 우리 동네 골목 풍경선 2019-08-18 0 3709
285 트렁크 2019-08-03 0 3565
284 그녀가 여러분게 하고픈 충고 2019-08-02 0 3512
283 기자와 고추종자 2019-07-25 0 4386
282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 2019-07-01 0 3725
281 젊은 후배를 두려워 하라 2019-06-01 0 4260
280 스트레스도 때론 즐기자 2019-05-01 0 4286
279 남을 미워하면… 2019-04-12 0 3861
278 지금에 최선을 ... 2019-04-01 1 4095
277 잊혀지지 않는 까울령고개 2019-03-27 0 3758
276 비록 죽은아이의 자지를 만지는 격이라지만… 2019-03-18 1 3866
275 동년의 설날이 그립고 그립다 2019-03-06 0 3852
274 시련(試鍊)의 뜻 2019-03-01 0 3985
273 안생목표가 확실하면 2019-02-18 1 3358
272 “종이장 국장” 2019-02-01 2 3202
271 연변에서 “이웃절”을 법(조례)정명절로 정하자 2019-01-24 2 3304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