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세상을 가장 지혜롭게 사는법
2017년 05월 11일 09시 32분  조회:4211  추천:4  작성자: 오기활
얼마 전에 <행복충전>이란 제목의 책에서 읽었던 짧은 글이 가슴 깊이에 자리매김을 한데서  잊을수 없다.

미국 뉴을리언스에서 말가리다 라는 부인이 고아원을 경영하였다. 그 지역은 영세한 흑인들이 많은 탓인지 아무튼 기부금이 잘 모여지지 않아 갈수록 경영이 힘들었다. 

년 말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말가리다 부인은 어떻게 하든지 년말 선물을 마련해 아이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거리에 나가 모금을 하기 위하여 검은 옷을 차려 입고 년말 분위기에 젖어 흥청거리는 어느 술집으로 들어 갔다. 부인은 조용히 밥상 사이를 돌면서 부드러운 미소와 겸손한 태도로 음식상 주인들에게 자선을 베풀것을 권유하였다.
 얼굴을 돌리는 사람, 마지 못해 돈을 주는 사람, 다양한 사람들 중에 갑자기 한 주정뱅이의 거친 목소리가 들렸다.

"시끄러워! 남이 술을 마시는데 분위기를 깨지 말고 어서 꺼져!"

그러면서 느닷없이 부인의 얼굴을 향해 손에 든 맥주 컵을 던졌다. 

"앗!"

컵은 몸을 피할 사이도 없는 부인의 얼굴에 맞고 땅바닥에 떨어졌다. 부인의 얼굴은 컵에 맞아 피가 났다. 깜짝 놀란 집안의 사람들은 모두 숨을 죽인 채 부인을 지켜보았다.

 부인은 천천히 손수건을 꺼내 얼굴의 상처를 닦았다. 그리고 산산이 부서진 유리조각을 주어서 두 손에 받쳐 들고 이렇게 말했다.

 "고맙습니다! 이 컵은 저에게 주시는 선물로 알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러데 우리 고아원의 아이들에게는 어떤 선물을 주지요?"

그러자 모두들 아무런 말도 못하고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그때 한 신사가 일어나더니 모자를 벗고 정중하게 부인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는 언제 준비했는지 속 호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부인 앞에 내밀면서 말했다.

"얼마 되지는 않지만 고아원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저 역시 기쁘겠습니다!"

그 광경을 바라보던 다른 사람들도 앞을 다투어 돈을 내 놓았다. 그렇게 작은 소란이 있은 뒤 부인은 조금 전의 그 주정뱅이 밥상을 지나다가 깜짝 놀랐다. 그 주정뱅이 밥상 위에는 작은 메모지와 함께 돈지갑이 놓여 있었다. 메모지에는 "미안합니다. 이 돈을 불쌍한 고아들에게…"라고 쓰여 있었다.

실로 사랑은 폭력보다 강하고 원쑤까지도 감동시킬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현장이였다.

따스한 봄바람이 꽁꽁 언 얼음을 놓이듯 사랑은 모든 미워하는 감정을 녹인다.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고 해도 사랑의 앞에서는 악해지지 않는다. 사랑이야말로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고 잘못을 바로 잡아주는 끈이며 아름다운 질책이다.

미움을 미움으로 이길 수는 없다. 오직 사랑만이 변화를 시킬수 있다. 당신의 주위에 당신 마음에 들지 않거나 미운 사람이 있다면 사랑으로 다가서자. 당신이 진정 사랑으로 감싸 안는다면 그 사람의 마음도 눈처럼 녹을 것이다.

이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말가리다 부인과 같은 좋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며 그리고 신사와 같은 좋은 사람들이 가꾸어 가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랑은 때로 절망이나 고통을 치유하고 회복시킨다.

그래서 이세상을 가장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 모두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8 비판은 기술이며 예술이다 2017-05-28 1 7246
207 그가 찾는 사람은? 2017-05-24 0 3757
206 세상을 가장 지혜롭게 사는법 2017-05-11 4 4211
205 긍정적인 발상으로 인생을 살자 2017-04-21 4 3818
204 소통의 힘 2017-04-18 0 4325
203 '백성을 위하는 일은 잊을수 없습니다!' 2017-04-18 0 3492
202 '누구가 선생(교사)일가?' 2017-04-04 0 5391
201 한자로 읽어 보는 남존녀비사상과 문화 2017-03-17 5 4732
200 “후회하지 않으려고 돌아왔습니다!” 2017-03-01 3 3882
199 청렴의 대명사 리정문을 그리며 2017-02-21 3 4507
198 “남을 탓하지 말라” 2017-02-13 1 3890
197 우리 말 하지 않는 “덜된 대표” 2017-01-19 6 4934
196 자식을 효자로 만드는 길 2017-01-05 2 5232
195 녹쓸지 않는 삶 2017-01-03 0 4033
194 비교에 대하여 2016-12-27 0 4306
193 '성탄선물' 유감(有感) 2016-12-27 1 3791
192 경쟁의 정적 사업의 파트너 2016-12-19 3 3738
191 “포기”시대의 포기해서는 안될 지킴 2016-12-15 0 3754
190 직위가 높아지면 친구를 바꾸고 돈을 벌면 안해를 바꾼다? 2016-12-06 1 5241
189 임금 6책 대통령 6칙 인민령수 6품 2016-11-22 0 4462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