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5월 2024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인재를 구하는 지혜
2018년 04월 28일 09시 50분  조회:3685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연변주인재봉사중심과 연길시인재중심의 공동 주최로 “2018년 연변주 및 연길시 겨울방학 귀향 고등학교 졸업생 전문공익초빙회”가 거행되였다는 기사를 읽고 글을 올린다. 중국 전국시대의 일이다. 연나라가 제나라에 패하여 제나라의 지배를 받던 중 연나라 소왕(昭王)이 즉위하자 실지회복(失地回復)과 국위 선양을 위해서 수선 인재를 구하기에 주력하였다. 어느 날 소왕이 재상 곽외(郭隗)에게 어떻게 하면 국권회복에 능한 인재를 구할수 있는가고 물었다. 이에 곽외가 “신은 일찍이 이런 얘기를 들은바 있습니다만…”며 주저하니 소왕이 “그게 무슨 말인데?”하며 문촉하자 곽위가 답했다. 옛날 어느 군왕이 천금을 내놓으면서 천리마를 구하려고 하였는데 3년이 되여도 구하지 못했다. 그런데 하루는 궁중에서 허드렛 일을 하는 궁졸이 자기가 천리마를 구하겠노라고 자진해 나섰다. 궁졸이 천리마를 구하려고 떠나 3개월 쯤 되여서 천리마가 있다는 어느 곳을 갔더니 안타깝게도 일전에 천리마가 죽었다고 한다. 그런데 궁졸은 무슨 생각으로 5백금을 주고 천리마의 뼈를 사가지고 돌아왔다. 이에 소왕이 노하면서 “내가 살아있는 천리마를 사오라고 했지 5백금이나 주고 죽은 말의 뼈따귀를 사오라고 했느냐?” 며 야단을 쳤다. 소왕의 진노에 궁졸이 태연하게 말하였다. “잠시 소신의 말씀을 들어 주옵소서. 천리마라면 죽은 뼈도 5백금이나 주고 사는데 산 천리마라면 얼마나 많은 돈을 줄것이냐는 소문만 퍼지면 됩니다. 그러면 멀지 않은 날에 반드시 원하는 천리마를 구할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그말이 옳았다. 그일이 있은지 1년도 못되여 천리마를 가진 사람이 셋이나 나타났다. “따라서 대왕님께서 지금보다 더 훌륭한 인재를 구하시려면 우선 저를 스승(師)으로 세워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그러면 저같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그토록 대우를 하니 더 훌륭한 사람은 더욱 후한 대우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입니다.” 소왕은 그의 말이 그럴만하다고 생각하고 곽외에게 황금대(黃金臺)라는 궁전을 세워주고 사부(師父)의 대우를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정말로 천하의 인재들이 모여 들었다. 하여 소왕은 바라고 바라던 국토를 회복하게 되였다. 물론 물질자극이 인재문제를 해결한다는 정답은 아니지만 우리들 스스로가 지난날 인재를 구하는 방법이 과연 어떠했는가를 비춰볼 거울이라 하겠다. “먹은 소가 똥을 눈다”는 속담이 생각힌다
.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70 선과 악은 어떻게 다른가? 2019-01-22 0 3677
269 정부의 “건망증”이 걱정된다 2019-01-15 3 3438
268 '렴치없이 산다면 아직도 몇 십년은 문제없소' 2018-12-21 0 4537
267 <<우리 말로 말해라…>> 2018-12-09 0 3772
266 개 같은 훌륭한 인생 2018-12-01 0 3495
265 내가 나를 아는 것 2018-11-17 0 3480
264 항일가족 99세 할머니의 간절한 원망을 들어본다 2018-10-29 1 3509
263 날강도와 돌팔이 2018-10-16 0 3451
262 “조선족이 앵무샌가?” 2018-10-15 0 2900
261 <<통일의 론리는 간단하다, 친하면 된다>> 2018-10-10 2 4313
260 “조선족인”, “동아시아인”, 그리고 “조선족이였기 때문에…” 2018-09-17 0 3721
259 읽고 또 읽으면… 2018-09-12 0 4453
258 당신은 이에 자신이 있습니까? 2018-09-06 0 3639
257 백부님을 그리며 혼란의 력사를 반추해 본다 2018-08-12 0 4415
256 <<이웃절>>을 내오자 2018-07-31 0 3328
255 진찰의사들이 개소리를 하다니… 2018-07-27 0 3454
254 “헝그리정신” 만세! 2018-07-26 0 3937
253 사람 됨됨이의 순서 2018-05-29 1 4005
252 야합, 담합, 그리고 총명이란? 2018-05-18 0 3628
251 어머니의 마음 2018-05-13 0 4150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