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꿀벌 파리 그리고 연변녀성
2011년 07월 25일 16시 16분  조회:7005  추천:2  작성자: 오기활
꿀벌과 같은 수의 파리를 병에 넣고 병굽을 밝은 창문쪽으로 향하게 하고 병을 눕혀 놓으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꿀벌들은 병굽쪽으로 몰려들면서 출구를 찾으려고 결사적으로 노력한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모두 병속에서 지쳐있거나 굶어 죽는다.

그러나 파리들은 불과 얼마 안되여 반대편 병목쪽에서 출구를 찾고 모두 밖으로 나온다.

꿀벌은 빛을 따라 밝은 쪽으로만 모여든다. 이런 꿀벌의 생리적습관이 그들을 죽음의 길로 이끈것이다. 같은 병속에서도 출구를 찾으려면 밝은 쪽을 향해야 한다는 것이 꿀벌이 대대로 지켜온 론리적인 사고다.

그러나 어리석다는 파리의 행동에는 전혀 론리가 통하지 않는다. 빛의 유혹도 그들에게 소용이 없다. 벽에 부딪치며 사방을 무작정 날아 다니가 마침내 운이 좋게도 유일한 출구를 발견하고 탈출에 성공한것이다.

총명함과 론리가 쇠망한 곳에서 거칠고 단순한 우둔함이 생존의 행운을 얻은 것이다.

생계란 본래 불합리에서 합리를, 혼란에서 질서를 추구하며 유지되는것이다.

변화무쌍한 생존환경은 때로 정상적이던 일이 예측하기 어려운 불가사의로 돌변하는 경우가 있다.

인간생존과정이나 기업관리자들을 마치 유리병속에 갇힌 꿀벌신세로 만들듯 말이다. 그러므로 때로는 정연한 질서와 합리를 추구하기 보다도 저돌적인 행동과 무분별함이 오히려 위기를 돌파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수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나 어떤 부문의 시비를 보면 쩍하면 《사전에 올랐는가?》며 선례에만 매달린다. 세상의 첫 대학교선생은 대학교졸업생이 아니다.

언젠가 한국의 모모한 어른이 연변녀성에 대한 불미한 의미지와 편견을 가지고 필자는 연변녀성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필자는 꿀벌과 파리의 실례로 《연변녀성은 밝은 빛을 찾는 꿀벌의 생리적습관과 쉼 없이 꿀을 채집하는 꿀벌의 근면성, 벽에 부딪치며 사방을 날아다니는 파리의 분투정신, 꽃에만 앉는 꿀벌이 아니라 생계를 찾아 꽃에도 앉고 아무리 어지러운 곳에라도 앉을수 있는 파리의 다 적응성(다습성) 등을 모두 갖고있다.》고 답했다. 이에 한참이나 무엇을 생각하던 질문자는 《역시 오선생이야!》하며 답자의 손을 굳게 잡아주었다.

파리의 정신에 감동됐던지 아니면 언제부터 찾으려는 연변녀성에 대한 답안을 찾았다는 기쁨에서?

결과를 초과하는 리론이 없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68 가장 존중받는 사람들 2024-04-23 0 43
467 “위험한” 개와 사람 2024-04-19 0 60
466 오늘의 비교 2024-04-17 0 65
465 승자와 패자(1) 2024-04-08 0 62
464 사랑은 관심이다 2024-04-01 0 114
463 재미로 읽는 남, 녀의 미묘한 차이(1) 2024-03-29 0 131
462 우리 문화 전승과 언어문자 보급에서 민간단체의 역할 2024-03-20 1 419
461 인간관계의 비결 2024-03-14 0 169
460 개 팔자와 인간다움 2024-03-08 0 181
459 개팔자 상팔자 2024-03-08 0 210
458 매력있는 녀성 2024-03-01 0 228
457 덕을 파는 사람들 2024-02-15 0 394
456 기(氣)를 살리자 2024-02-01 0 350
455 제일 값진 유산 2024-01-18 0 359
454 [수기] 나에게 간보란 2024-01-09 0 356
453 [좋은 글] 아리랑과 진리 (VERITAS) 의 사이 2024-01-01 0 372
452 《새해 복 많이 만드세요!》 2023-12-30 0 278
451 지난해를 돌아보기 2023-12-17 0 331
450 들깨잎 례찬 2023-12-04 0 384
449 김은철 그는 누구인가? 2023-12-01 0 490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