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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인절>>을 <<장수절>>로 못할가?
2011년 08월 09일 09시 27분  조회:9202  추천:9  작성자: 오기활
일전 6년만 에 오스트랄리아에서 돌아온 조카한테서 들은 얘기다.

오스트랄리아의 문명발전정도는 보지 않고는 모른단다. 존로애유(尊老愛幼)의 사회공덕마저 우리와 틀린다며 이런 례를 들었다.

그 나라는 로인을 로인이라고 부르면 아주 노여워한단다. 할머니는 <<누님>>, <<아재>>라고 부르고 할아버지는 <<오빠>>, <<아저씨>>라고 부른다고 한다.

조카네부근에 74세난 할머니가 살았다. 이 할머니는 늘 부근의 가까운 상점을 매일 다니며 쇼핑을 한다. 상점주인도 할머님을 늘 반갑게 맞아주는데 어느 하루 그만 인사를 한다는것이<<할머니 어서 오세요! >>라고 했단다. 그런데 할머니가 <<할머니>>라는 부름에 그렇게 불쾌해하며 그 후부터는 이 상점을 멀리하고 퍼그나 먼 다른 상점으로 다녔단다.

오스트랄리아에서는 아이들이 어른들의 이름을 아무런 허물없이 부른단다. 지어 자식이 아버지의 이름을 허물없이 불러도 된단다.

아이들이 어른들의 이름을 불러도 탓하지 않는 원인의 첫째는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의 이름을 부를수 있는 인권이 있다는것이고 다음은 아이들이 어른들의 이름을 부르면 로소간 더욱 친근함을 주기에 어른들의 마음이 젊어져 즐겁다는것이다. 만약 이곳에서 어느 아이가 어른의 이름을 마구 불렀다면 그 어른은 기필코 노발대발하며 모르긴 해도 그 아이는 물론 그의 2 대이상 어른까지 욕을 하고도 시원치 않아 할것인데 말이다.

지난 <<로인절>>에 몇몇 친구들과 함께 술상에 앉았다.

앉은 자리를 보니 모두다 자식들이 외국이 아니면 내지로 간 <<원앙>> 부모들이 자식그리움으로 자식들게서 온 전화가 화제에 올랐다.

서로간의 얘기에 따르면 우연하게도 자식들 모두가 부모를 로인이라고 칭함에 불복하면서 <<로인절이라니 할 수없다>>며 <<오늘 하루만 로인고 나머지 날은 모두 젊은이>>라며 <<로인절>>을 불복하였다.

일본에 있는 나의 아들은 사진기를 보내면서<< 로인절선물이 절대 아닙니다. 로인절이라면 아무 기념품도 보내지 않을겁니다. >>하면서 로인절을 꺼려했다.

젊게 살자는 로인들이 욕심이나 부모가 늙지 않기를 바라는 자식들의 욕심은 마찬가지다.

얼마전 한국에서 돌아온 친척이 환갑잔치를 지낸후 모여서 환갑잔치록화를 볼 때다.

그런데 <<지금 시집가도 되겠다>>는 <<환갑녀>>를 계속하여 <<할머님께서는…>> <<할머님께서는…>>하는 설화에 모두가 <<할머니는 무슨 놈의 할머니야…>>라며 당장 찾아가서 록화설화를 바꾸라고 졸라댔다.

현실은 이러하다. 그래서 필자는 연변에서 먼저 설립한 <<로인절>>을 <<장수절>>로 바꿔 해마다 로인들에게 늘푸른 건강장수절을 선물하자고 건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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