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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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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설국에서
2012년 01월 21일 09시 02분  조회:474  추천:0  작성자: 화이불동
빈가지 애처로워
포근한 솜이불 내려주었나

영롱한 은구술마냥
활짝 피여난 겨울꽃

하늘땅 사이를 메우며
하얀 축복이 사각사각 내린다

육체의 껍질을 훌훌 벗어버리고
불심을 실은 영혼이
순백의 천국에서
너울너울 춤춘다

너의 순수의 모습이
다시 태여나는 환희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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