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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속에 숨어있는 경기의 변화(리천국)
2018년 10월 24일 11시 07분  조회:1909  추천:0  작성자: 정음문화칼럼

       녀성의 치마길이만으로도 경기가 불황인지 호황인지를 읽어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약간 엉뚱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은 아니다. 녀성의 치마길이는 그 당시의 경제상황과 직장인들의 취업을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926년에 미국의 경제학자 죠지 테일러는 “경기가 호황일 때 녀성은 짧은 치마를 선호하게 되는데 이는 본인이 입은 새 스타킹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이고 경기가 불황일 때 녀성은 스타킹을 자주 사기 어려워 긴 치마를 입어 오래된 스타킹을 감추게 된다”고 하였다. 이런 리론을 바탕으로 테일러는 치마길이로 경기변동을 판단하는 헴라인 지수(Hemline Index)까지 만들어 발표하였다.

  20세기20년대에는 지금과 달리 스타킹이 비싸고 귀하였던 시절이여서 헴라인지수가 더욱 의미를 가지게 되였다. 실제로 20세기초, 경기가 호황일 때 녀성의 치마길이는 아주 빠른 속도로 짧아졌고 20세기 20년대 세계경제 대공황시기에는 긴 치마가 갑자기 류행되였었다.

  이런 상관관계는 이 때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1987년에 미국에서 미니스커트가 한참 류행이였지만 그해 10월부터 백화점에서 미니스커트가 갑자기 팔리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얼마 안지나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든 1987년 주식시장의 재난이 일어났다.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일어난 이번 위기는 전 세계를 휩쓸었고 현재까지 파괴력이 가장 강한 세계적인 주식시장위기로 불리우고 있다. 심지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시기에 뉴욕의 가을 패션쇼에서 일부 세계 저명한 브랜드는 모두 하나같이 무릎을 덮는 긴 치마를 디자인하였다.

  오랜 시간이 지난 오늘날, 경제발전수준이 이미 많이 향상되였고 개성을 추구하는 다양한 패션들이 세상에 나오고 있다. 스타킹 가격도 이제는 하락하여 이미 그 때의 상황과 많이 달라졌다.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치마길이와 경기가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하였다. 하지만 소비자의 소비행위를 통하여 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그 어떤 경제학자도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치마길이 대신 이제는 다른 기준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련방준비위원회 주석이였던 그린스펀은 미국의 화페정책을 제정하기 전에 지역주민들의 쓰레기통을 관찰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주민들이 사용하는 상품의 소비량이 많아지면 쓰레기도 자연스레 많아지게 되고 이는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신호로 판단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리유로 현재 중국에서 류행하고 있는 인터넷거래 상품의 쇼핑목록은 중국의 경제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로 볼 수 있다. 중국의 일부 인터넷거래 플랫홈 업체에서 거금을 들여가면서 매일마다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상품과 소비 데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도 가장 빠르게 중국 소비자의 실용적인 소비정보를 얻어내고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과 추세, 나아가서는 전반 중국경제의 상황을 파악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경기 흐름의 정보는 기업의 생산과 확대재생산에 유용하게 사용될 뿐 만아니라 자산시장에서의 금융투자정책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여 기업에 거대한 비즈니스기회를 가져다줄 수도 있다.

  세계 각국의 정부도 자국 소비자들의 소비상태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소비 데터로 경제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소비 물가지수인데 많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면서 이들의 소득과 소비능력 상황을 정리하여 만들어낸 지수이다. 이런 소비물가지수는 정부가 여러가지 세수정책, 화페정책, 취업정책 등을 통해서 거시경제를 조절하고 경제성장을 추진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경제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소비형태와 소비성향이 계속 나타나고 있기에 더는 단순한 방법으로 경기를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경제학자들은 새로운 시대의 특징에 맞추어 보다 복합적이고 과학적인 방법들을 통하여 경기의 흐름을 읽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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