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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우 풀무원대표의 아름다운 은퇴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2일 08시24분    조회: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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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오너경영체제 마감하고 자녀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승계
새 총괄CEO에 ‘사원1호’ 이효율



남승우 풀무원 총괄 최고경영자(CEO·오른쪽)와 이효율 대표이사가 지난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담하고 있다. 풀무원 제공

 
남승우(66) 풀무원 총괄 최고경영자(CEO)가 경영권을 가족이 아닌 전문 경영인에게 승계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대 주주인 남 전 총괄 CEO의 퇴임에 따라 풀무원은 1984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오너 경영에서 전문 경영인 체제로 바뀐다. 

풀무원은 1일 이효율 풀무원 대표이사(61)를 새 총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총괄 CEO는 지난해 2월 남 전 총괄 CEO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었다. 이는 남 전 총괄 CEO가 3년 전부터 만 65세가 되는 2017년을 끝으로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겠다고 한 약속에 따른 것이다. 남 전 총괄 CEO의 장남 성윤 씨는 미국법인 풀무원USA에서 마케팅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남 전 총괄 CEO는 “글로벌 기업 CEO들은 대부분 65세에 은퇴를 한다. 비상장기업은 가족경영이 유리하지만 상장기업의 경영권 승계를 전문 경영인이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남 전 총괄 CEO는 최대 주주(57.33%)로서 풀무원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필요한 경우 경영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버지 고(故) 원경선 씨가 1981년 만든 ‘풀무원농장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이라는 작은 매장에서 시작했다. 원 의원의 친구였던 남 전 총괄 CEO는 그의 권유로 1984년 함께 법인을 설립하고 풀무원 투자와 경영에 나섰다. 풀무원은 법인 설립 33년 만인 지난해 매출 2조2000억 원을 이룬 식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신임 총괄 CEO는 풀무원의 성장을 함께해온 산증인이다. 1983년 사원 1호로 입사한 뒤 풀무원식품 상품기획실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치며 다양한 업무를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이 총괄 CEO는 신년인사를 통해 “풀무원의 글로벌 매출 5조 원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새해에는 동남아와 유럽까지 진출하는 글로벌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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