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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 제2회 랑시문학상 시상식 할빈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10일 19시06분    조회:3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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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랑시문학상 수상자들.
 

10일 할빈시 학부로에 자리잡은 흑룡강성경제관리간부학원 양성센터에서 흑룡강신문 제2회 랑시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민족대학교 중국소수민족문학연구소 오상순소장과 북경제2외국어대학 김영옥교수,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 리홍규회장, 흑룡강신문사 박백림부총편집과 ‘민족문학’ 잡지사, ‘연변문학’ 잡지사, ‘장백산’ 잡지사 ‘연변일보’,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등 민족문학지와 신문사, 문화단위의 대표들 및 전성 각지에서 모여온 조선족 작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제2회 랑시문학상은 2013년 전년에 걸쳐 흑룡강신문 ‘작품’면에 발표된 작품들중에서 선정, 대상에 리춘렬작가의 수필 '풋 강냉이'가 당선됐으며 우수상에 구용기작가의 수필 ‘정을 준다는것은', 리화작가의 수필 '겨울수채화에는 그리움이 물들고', 장련춘작가의 수필 '눈아 눈', 양아청시인의 ‘마음은 가을잡초처럼 다소곳이 누워서’, 남영선작가의 ‘매미의 일생’이 당선됐다.

  심사위원인 흑룡강대학 리태복교수는 '풋 강냉이'는 사소한 일상에서 생활의 큰 철리를 발견하고 다시 그것을 동서고금의 일화와 련관시켜 론리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시작에서 마무리까지 많은 소재들을 한가지 주제로 자연스럽게 관통하는 작품의 구조가 작가의 력량을 충분히 보여줬으며, 이 점이 이 작품을 가장 돋보이게 했다고 하면서 형산의불산(形散意不散) 류형 수필의 정수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생에 대한 새로운 리해와 인식에 도달하고 이러한 깨달음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관조하는 달관의 차원으로 글의 경지를 끌어올린것이 작품의 성공적인 면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흑룡강신문 랑시문학상은 '랑시장학기금회'에서 후원한것이다. '랑시장학기금회'는 '사회에 환원하고 모교에 보답하고 고향에 보답'하려는 취지로 랑시주식유한회사가 중앙민족대학교 교육기금회에 설립한 장학기금으로, 2010년에 설립되여 중앙민족대학교 조선족학생과 흑룡강성조선족중학교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랑시주식유한회사는 고품격 녀성의류브랜드의 디자인, 생산, 판매를 위주로 하고 있으며 고급녀성의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1년 랑시주식유한회사는 심수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하여 조선족기업중 최초로 상장한 회사이기도 하다. 또한 이 회사 신동일회장은 일전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중국조선민족사학회와 중국국제방송 조선어방송, 길림신문사, 료녕신문사, 연변텔레비전방송국, 흑룡강신문사 등 국내 주요 조선문 매체가 공동 선정한 ‘감동중국 조선족걸출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글 채복숙/사진 김희


부록: 대상 수상작품  '풋강냉이'(리춘렬)


금년 가을, 고향에 다녀왔던 친구 하나가 풋강냉이 한 아름을 따다가 나한테 안겨다 주었다.  

 “강냉이가 벌써 익었던가?”  

 한편으로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 강냉이의 조숙을 의심하며 우리 내외는 끙끙거리며 강냉이의 파아란 옷들을 홀라당-홀라당- 벗겨내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가 하아-얀 속살을 드러낸 풋강냉이들은 아직은 살집이 굳어 있지가 아니하고 말랑-말랑 한데다가 물살만 터지듯 가득 올라 있어 손톱으로 누르니 톡!톡! 터지며 뽀오얀 물이 튕겨나왔다. 말짱 속살만 앙큼하게 드러내고 있는 풋 강냉이들였다.

  "너무 햇 되다이-, 너무 풋 되다이-", "금강산도 식후경이재- 맞재-이?"  

 우리 내외는 눈을 찔끔거리며 풋강냉이를 삶아먹어 보기로 했다. 먼저 커다란 양재기에 물을 가득 채우고 하나같이 하얀 몸뚱이가 된 풋 강냉이들을 참봉-참봉 재워넣고 끓이기를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가? 양재기 솥이 벌렁벌렁 끓어번지고 우리 내외는 푸욱 익은 강냉이들을 꺼내 하모니카 불듯 호-호거리며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풋강냉이가 생각밖으로 별미였다. 씹히는 맛이 상큼하고 달착지근하면서도 쫄깃하니 천하일미였다.  

 싱싱한 풋강냉이 맛에 푹- 빠져 정신없이 한참을 뜯다나니 문득?! 내 머리를 쪼오옥- 쪼개고 들어오는 생각 하나! 대개 일찍 깨닫고 요절한 천재들을 갑자기 떠올리게 되였다. 어떤 이들은 천재들이 일찍 죽는것을 아까워하고 슬퍼할 일이 아니라고 했고, 또 어떤 이들은 천재는 그 짧은 생애서라도 자기 천분(天分)의 절정을 숙명적으로 더 빨리도달한것이라고 했다. 오늘 내가 먹고 있는 풋강냉이가 숙성한 강냉이들의 맛을 전부 보여주듯이, 그리고 풋강냉이가 오히려 숙성한 강냉이보다 더 생생하고 맛나고 담백한것처럼, 젊어서 요절한 천재들도 우리에게 그런 진한 맛을 보여주고 떠났던것은 아닐가?  

 위(魏)나라 때 왕필(王弼226-249)이라고 하는 천재가 있었다. 그는 세상에 태여나서 24년밖에 살지를 못했다. 그러나 그가 중국 고전에 남긴 업적은 어마어마하다. 그는 대개 20세 이전에 이미 중국고전철학계를 완성한 보기 드문 천재였다. 그는 18세 나이에 그렇게 어려운 로자의 '도덕경'을 해석해냈고 22세때에 '주역'을 해석해냈다. 오늘의 현대인들도 '도덕경'과 '주역'을 보려면 그가 해석한 '로자주(老子注)' '주역주(周易注)'를 참고한다. 그런데 누가 감히 그를 '풋강냉이'라고 말할 사람이 있는가? 없다.! 그것은 그가 비록 짧은 생을 마쳤으나 모든 천재적 재능을 다 보여주고 이 인간세상을 홀연히 떠났기때문이다.

  한국에 이상(李箱1911-1937)이라고 하는 천재적 시인이 있다. 그는 27세라는 아까운 나에에 요절을 했다. 그러나 후세 사람들은 그를 두고 "생애로서나 문학으로서나 한국 문학사상 가장 이채로운 존재'라고 평가한다. 그의 시는 당대뿐만 아니라 오늘 날에도 쉬르레알리즘(超现实主义)의 시의 세계로 이름 높다. 특히 그가 쓴 시'오감도(鸟瞰图)'는 오늘날까지도 쟁론거리로 남아있다. 이렇게 그의 시가 널리 읽혀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누가 감히 그를 '풋 강냉이'라고 할가? 없다.! 그는 자신의 모든 천재적 예능을 이 세상에 다 보여주고 홀연히 떠났기때문이다.  

 이외에도 세상엔 일찍 요절한 천재들이 수없이 많다. 그러나 그들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선견지명으로 자기를 일찍 알아버린 사람들이요, 모두가 과거와 미래를 단두절미하고 오로지 현재에만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다.

  인생을 100%라고 한다면 30%를 살고 달관한 사람이나, 70%를 살고 인달관한 사람이나, 그리고 100%를 다 살았어도 달관은커녕 허송세월만 했다면 어느것이 삶이고 어느것이 죽음이라고 하겠는가? 중국고전에 '시야명야(时也命也)'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시간이 곧 생명이라는 말이다. 우리의 생명은 매일 매시각 죽음의 길로 가고 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표현하기를 꺼려할 뿐이고 또 망각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매일 매시각 깨여있는 의식인 생생동동(生生动动)한 각성 상태에서 살아야 할것이다. 그렇다면 천재들이야말로 바로 달관과 무아의 경지에서 즐거운 삶을 시시각각 즐긴것이 아니였겠는가?  

 나는 반백을 넘게 살았어도 아직 달관에 이르지 못한걸 보면 달관과 깨달음에 이르는 길은 나이와 관계는 없는가 보다. 경전에 보면 '수천번 절을 하고도 깨달음을 얻지 못하면 한번 디딜적마다 낟알을 찧어내는 디딜방아만 못할것이며, 아무리 몸을 깨끗이 닦아도 마음의 때를 벗지못하면 연못속에 노니는 물고기만 못하다'고 했다. 이는 달관과 깨달음의 요체(要谛)가 눈에 보이는 형식에 있는게 아니라 바로 '내'안에 있음을 가르치는 말씀인듯싶다. 그래서 인생을 오래사는것보다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많이 하고 좋은 글도 많이 써서 인생을 달관할 때까지만은 열심이 살고싶은게 내 소원이다. 그리고 공자가 천명을 안다는 50에서부터 시작해서 얼마를 살든지, 로경(老境)에 들어 은퇴해서라도 천분의 분수에서 헤염치며 유유히 살고싶다. 그래서 인생의 깊은 가을을 지나 농익은 과일들처럼 자기를 터뜨리며 농즙을 흘리면서라도 깨달은 인생으로 한번 흠뻑- 젖어보고, 익어보고 , 노닐어보고, 그리고 뚝-딱! 하고 땅에 떨어져 보고싶다.  

 해마다 이맘 때면 잊지를 않고 풋강내이를 먹건마는 오늘 따라 세상과 인생을 읽게 해주는 풋강냉이의 이 달콤하고 향긋한 맛이 더없이 고맙고 또 고마웁기만하다. 그래선지 나는 지금 막-인생이 한없이 즐거웁고 또 즐거웁기만한것은 또 뭣 때문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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